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기의 철학자 러셀, 철학입문서 최고 걸작!
분석철학의 출발점이자 불멸의 걸작《철학이란 무엇인가》
행복에 대한 명쾌한 정의《행복의 정복》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상의 전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두운 동굴을 지나야만 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나오면 희망의 문이 있고, 그 문을 통과하면, 다시 지혜의 등불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희열, 새로운 다정함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위대한 휴머니스트
러셀은 역사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지성과, 미래사회를 만들어나갈 어린이들 순수한 영혼에 깊은 애정을 지닌 채 끊임없이 전진했다. 그는 광기로 물든 세계정세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인간성을 신뢰하고, 그것에 새로운 희망을 맡겼다. 특히 그는 청년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 기대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따뜻한 심정(心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콘힐 스쿨의 교육과 생활에서 엿보이는 상냥한 아버지 미소 속에서, 우리는 고난과 장해를 뛰어넘어 살아온 세기의 철학자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러셀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동안 철학ㆍ수학ㆍ과학ㆍ윤리학ㆍ사회학ㆍ교육ㆍ역사ㆍ정치학ㆍ논쟁술에 이르는 책을 40권 이상 출간했다. 러셀의 탁월한 영향력은 자신의 지능을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보통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음), 기억력, 귀족 특유의 독립심, 한편으로는 그의 활동의 원천이었던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에 기인한 것이었다. 러셀의 이러한 감수성은 스스로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의 기질이라고 불렀던 성향을 통해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다.
불멸의 최고걸작!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지식이란 존재하는가?’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근대철학자들이 몇 번이고 도전했던 제반 문제를 매우 명확하게 논하고 있다. 여기서는 분석적 태도를 철저히 유지한 채, 인간이 직접 인식하는 지식과 그것을 부연하는 수단을 검토하고, 더 나아가 철학의 한계 및 그 가치마저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20세기 철학의 주류인 분석철학의 출발점이다. 오늘날에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철학입문서의 최고 걸작이다.
행복에 대한 명쾌한 정의!
《행복의 정복》은 러셀이 인간 본성을 통해 행복을 명쾌하게 정의내린 명저로 일종의 인간론이기도 하다. 과연 현대인은 행복할 수 없는가, 행복할 수 없다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러셀 특유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규명한다. 오늘날 행복의 감각이 마비된 원인을 냉철하게 밝히고 현대인이 회복해야 할 감각은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한다. 러셀은 행복을 위해 자신의 내면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보다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 본성의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았다. 러셀의 행복론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잃어버렸던 행복에 어느새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천문학적 세계관에서 인간중심 세계관으로
러셀은 철학자임과 동시에 과학자였다. 그것이 그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이루고 있다. 그는 과학자로서 이 우주가 광대무변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은하계의 작은 항성 하나를 도는 더 작은 행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위대한 세계는 자연철학이 가르치는 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또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러셀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유구한 발전에 있어 인간은 하찮고 미세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주에 있어서 인간의 위치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일종의 허무주의에 귀착하여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러셀의 세계관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주 전체에서 본다면 실로 미미한 인간이, 사실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곧 인간은 자기 내면에 광대한 우주를 비추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이성적 정신은 학문을 형성하고 문화를 산출하며, 역사를 움직이는 위대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
한 세기를 살았던 거인 러셀의 인생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바를 제시한다. 그는 언제나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결코 과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가 언제나 정신적 젊음을 잃지 않은 것은, 인생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 때문일 것이다.
러셀은 인생을 강물에 비유했다. 개인적인 인간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음에는 작고 좁은 둑 사이를 흘러가고, 세차게 바위에 부딪쳐,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그 사이에 차차 강폭은 넓어지고,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아무 고통도 없이 개인적 존재를 소멸시키게 된다. 노인이 되어 인생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러셀은 이와 같이 인생을 급류로부터 발달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큰 강에 비유하였다. 그것은 고난에 찬 길이었으나 거의 보상을 받은 그의 인생 자체를 표현한 것처럼 들린다. 그는 인생에 대한 희망의 윤리 확립을 이 영원히 흘러가는 강물에 대한 확신 속에서 구하였던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은 이와 같이 인간애에 넘쳐 있다. 그러나 인생관이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이 애정과 숭상하는 마음이 과학과 결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과학이 없는 사랑은 무력하고, 사랑이 없는 과학은 파괴적이다. 바로 ‘애정에 의해 통치되는 과학’이야말로 인생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애정과 지성, 곧 ‘지식과 사랑’의 아름다운 통합이야말로, 인생의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교향곡이라는 신념을 견지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현대의 모든 과학장비를 몸에 지니고, 우주의 신비성과 인간의 위치를 근거로 지식과 애정의 통일적 체계로서 완결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에이여는 《러셀기념 논문집》(영국계 철학자 19명을 주체로 함)에서 러셀이야말로 경험주의를 계승하여, 이것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대성한 유일한 인물이며, 바로 ‘세기의 철학자’라고 말하였다.
▣ 작가 소개
버트런드 러셀
영국의 웨일스에서 출생한 그는 초대 러셀 백작이자 영국 수상을 두 차례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이다. 어린 시절 양친을 잃은 러셀은 조부모 아래서 성장했는데, 이 유년기가 그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고독한 소년이었다. “어린 시절을 통틀어 내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정원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었으며 따라서 내 존재의 가장 강렬한 부분은 항상 고독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시대의 진실과 융합시키고자 책을 쓰고 몸소 행동하는 인간이었다. 이런 진실 된 인간의 탄생은 영국이라는 제국주의 나라,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가 수상을 두 번씩이나 역임한 귀족 집안 출신이어서 더욱 빛나는 것이었다. 러셀은 평범하거나 비참한 상황에서 저항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권위와 사회제도에 억압당하고 있을 때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박차고 나와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예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여성의 참정권을 반대할 때, 러셀은 왕실에서 하사 받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지만 가장 강력하게 여성해방 운동의 선두에 섰다. 이 일로 귀족들과 반대자들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진실과 더불어 행동했다.
러셀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과 도덕, 과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수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1903년 서른 살에 자신의 최초의 저술 『수학의 원리』를 출간했고, 1918년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6개월간의 징역형을 산다. 감옥에서 그는 귀족집안 출신답게 비교적 자유롭게 집필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수리학 개론』과 『정신의 분석』을 집필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서양철학사』라는 책의 제목도 중요하다. 서양 철학자들은 서양 철학사라고 하지 않는다. ‘서양’이라는 단어 대신에 ‘세계 철학사’ 내지는 ‘철학사’라고 명시함으로서 서양 중심의 사고방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러셀은 동양의 위대한 정신세계를 인식하고 『서양철학사』를 저술했다. 그는 98세까지 장수 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에 70여 권의 저서를 남긴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철학이란 무엇인가
머리글 … 15
제1장 현상과 실재 … 16
제2장 물질의 존재 … 24
제3장 물질의 본성 … 32
제4장 관념론 … 39
제5장 직접지(直接知)에 의한 지식과 기술에 의한 지식 … 46
제6장 귀납에 관하여 … 56
제7장 일반원리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 … 63
제8장 아프리오리한 지식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 … 71
제9장 보편의 세계 … 78
제10장 보편에 관한 우리의 지식 … 86
제11장 직관적 지식에 대하여 … 93
제12장 진리와 허위 … 98
제13장 지식, 오류 및 개연적 의견 … 106
제14장 철학적 지식의 한계 … 113
제15장 철학의 가치 … 121
행복의 정복
머리글 … 129
제1장 불행의 원인 … 130
1. 무엇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2. 바이런적 불행
3. 경쟁
4. 권태와 자극
5. 피로
6. 질투
7. 죄의식
8. 피해망상증
9. 여론에 대한 공포
제2장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 215
1.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2. 열의
3. 애정
4. 가족
5. 일
6. 일반적인 관심사
7. 노력과 단념
8. 행복한 사람
러셀의 생애와 사상
제1장 고독에서 희망에의 인간 형성 … 285
1 20세기의 거인 러셀
2 영국사회와 러셀집안의 전통
3 고독한 소년시절의 괴로움
4 희망에 넘친 청춘시절
5 불후의 업적을 위해 초석을 쌓다
6 케임브리지의 강사가 되다
제2장 세기의 사상가 그 이론과 실천 … 331
1 제1차 세계대전과 사상의 전환
2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찬반
3 안팎 모두 평온한 저작활동
4 비컨힐스쿨의 교육
5 미국에서 파란을 겪으며
6 지난날 반역자, 드디어 시대의 총아가 되다
7 새 분야의 개척과 마무리
8 과학무기 등장과 인류 위기
9 세계평화운동의 실천에 나서다
10 휴머니스트로서의 러셀
러셀 연보 … 412
세기의 철학자 러셀, 철학입문서 최고 걸작!
분석철학의 출발점이자 불멸의 걸작《철학이란 무엇인가》
행복에 대한 명쾌한 정의《행복의 정복》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상의 전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두운 동굴을 지나야만 한다. 그러나 거기에서 나오면 희망의 문이 있고, 그 문을 통과하면, 다시 지혜의 등불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통찰과 새로운 희열, 새로운 다정함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위대한 휴머니스트
러셀은 역사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는 지성과, 미래사회를 만들어나갈 어린이들 순수한 영혼에 깊은 애정을 지닌 채 끊임없이 전진했다. 그는 광기로 물든 세계정세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인간성을 신뢰하고, 그것에 새로운 희망을 맡겼다. 특히 그는 청년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다. 그 기대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따뜻한 심정(心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콘힐 스쿨의 교육과 생활에서 엿보이는 상냥한 아버지 미소 속에서, 우리는 고난과 장해를 뛰어넘어 살아온 세기의 철학자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러셀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동안 철학ㆍ수학ㆍ과학ㆍ윤리학ㆍ사회학ㆍ교육ㆍ역사ㆍ정치학ㆍ논쟁술에 이르는 책을 40권 이상 출간했다. 러셀의 탁월한 영향력은 자신의 지능을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보통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음), 기억력, 귀족 특유의 독립심, 한편으로는 그의 활동의 원천이었던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에 기인한 것이었다. 러셀의 이러한 감수성은 스스로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무신론의 기질이라고 불렀던 성향을 통해 사회변혁운동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되었다.
불멸의 최고걸작!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지식이란 존재하는가?’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근대철학자들이 몇 번이고 도전했던 제반 문제를 매우 명확하게 논하고 있다. 여기서는 분석적 태도를 철저히 유지한 채, 인간이 직접 인식하는 지식과 그것을 부연하는 수단을 검토하고, 더 나아가 철학의 한계 및 그 가치마저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그야말로 20세기 철학의 주류인 분석철학의 출발점이다. 오늘날에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철학입문서의 최고 걸작이다.
행복에 대한 명쾌한 정의!
《행복의 정복》은 러셀이 인간 본성을 통해 행복을 명쾌하게 정의내린 명저로 일종의 인간론이기도 하다. 과연 현대인은 행복할 수 없는가, 행복할 수 없다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러셀 특유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규명한다. 오늘날 행복의 감각이 마비된 원인을 냉철하게 밝히고 현대인이 회복해야 할 감각은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한다. 러셀은 행복을 위해 자신의 내면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보다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 본성의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았다. 러셀의 행복론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잃어버렸던 행복에 어느새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천문학적 세계관에서 인간중심 세계관으로
러셀은 철학자임과 동시에 과학자였다. 그것이 그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이루고 있다. 그는 과학자로서 이 우주가 광대무변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은하계의 작은 항성 하나를 도는 더 작은 행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위대한 세계는 자연철학이 가르치는 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또 우리의 행복과 불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러셀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유구한 발전에 있어 인간은 하찮고 미세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주에 있어서 인간의 위치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면, 인간은 일종의 허무주의에 귀착하여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러셀의 세계관은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주 전체에서 본다면 실로 미미한 인간이, 사실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이다. 곧 인간은 자기 내면에 광대한 우주를 비추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의 이성적 정신은 학문을 형성하고 문화를 산출하며, 역사를 움직이는 위대한 능력을 타고난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
한 세기를 살았던 거인 러셀의 인생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바를 제시한다. 그는 언제나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결코 과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가 언제나 정신적 젊음을 잃지 않은 것은, 인생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 때문일 것이다.
러셀은 인생을 강물에 비유했다. 개인적인 인간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처음에는 작고 좁은 둑 사이를 흘러가고, 세차게 바위에 부딪쳐,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그 사이에 차차 강폭은 넓어지고,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어감으로써 아무 고통도 없이 개인적 존재를 소멸시키게 된다. 노인이 되어 인생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러셀은 이와 같이 인생을 급류로부터 발달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큰 강에 비유하였다. 그것은 고난에 찬 길이었으나 거의 보상을 받은 그의 인생 자체를 표현한 것처럼 들린다. 그는 인생에 대한 희망의 윤리 확립을 이 영원히 흘러가는 강물에 대한 확신 속에서 구하였던 것이다.
러셀의 인생관은 이와 같이 인간애에 넘쳐 있다. 그러나 인생관이 사상이 되기 위해서는 이 애정과 숭상하는 마음이 과학과 결부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과학이 없는 사랑은 무력하고, 사랑이 없는 과학은 파괴적이다. 바로 ‘애정에 의해 통치되는 과학’이야말로 인생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애정과 지성, 곧 ‘지식과 사랑’의 아름다운 통합이야말로, 인생의 자유와 평화의 진정한 교향곡이라는 신념을 견지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의 철학은 현대의 모든 과학장비를 몸에 지니고, 우주의 신비성과 인간의 위치를 근거로 지식과 애정의 통일적 체계로서 완결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에이여는 《러셀기념 논문집》(영국계 철학자 19명을 주체로 함)에서 러셀이야말로 경험주의를 계승하여, 이것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대성한 유일한 인물이며, 바로 ‘세기의 철학자’라고 말하였다.
▣ 작가 소개
버트런드 러셀
영국의 웨일스에서 출생한 그는 초대 러셀 백작이자 영국 수상을 두 차례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이다. 어린 시절 양친을 잃은 러셀은 조부모 아래서 성장했는데, 이 유년기가 그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고독한 소년이었다. “어린 시절을 통틀어 내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정원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었으며 따라서 내 존재의 가장 강렬한 부분은 항상 고독했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시대의 진실과 융합시키고자 책을 쓰고 몸소 행동하는 인간이었다. 이런 진실 된 인간의 탄생은 영국이라는 제국주의 나라,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가 수상을 두 번씩이나 역임한 귀족 집안 출신이어서 더욱 빛나는 것이었다. 러셀은 평범하거나 비참한 상황에서 저항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권위와 사회제도에 억압당하고 있을 때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박차고 나와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예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여성의 참정권을 반대할 때, 러셀은 왕실에서 하사 받은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지만 가장 강력하게 여성해방 운동의 선두에 섰다. 이 일로 귀족들과 반대자들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진실과 더불어 행동했다.
러셀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과 도덕, 과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수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1903년 서른 살에 자신의 최초의 저술 『수학의 원리』를 출간했고, 1918년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6개월간의 징역형을 산다. 감옥에서 그는 귀족집안 출신답게 비교적 자유롭게 집필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수리학 개론』과 『정신의 분석』을 집필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서양철학사』라는 책의 제목도 중요하다. 서양 철학자들은 서양 철학사라고 하지 않는다. ‘서양’이라는 단어 대신에 ‘세계 철학사’ 내지는 ‘철학사’라고 명시함으로서 서양 중심의 사고방식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러셀은 동양의 위대한 정신세계를 인식하고 『서양철학사』를 저술했다. 그는 98세까지 장수 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다양한 분야에 70여 권의 저서를 남긴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철학이란 무엇인가
머리글 … 15
제1장 현상과 실재 … 16
제2장 물질의 존재 … 24
제3장 물질의 본성 … 32
제4장 관념론 … 39
제5장 직접지(直接知)에 의한 지식과 기술에 의한 지식 … 46
제6장 귀납에 관하여 … 56
제7장 일반원리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 … 63
제8장 아프리오리한 지식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 … 71
제9장 보편의 세계 … 78
제10장 보편에 관한 우리의 지식 … 86
제11장 직관적 지식에 대하여 … 93
제12장 진리와 허위 … 98
제13장 지식, 오류 및 개연적 의견 … 106
제14장 철학적 지식의 한계 … 113
제15장 철학의 가치 … 121
행복의 정복
머리글 … 129
제1장 불행의 원인 … 130
1. 무엇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2. 바이런적 불행
3. 경쟁
4. 권태와 자극
5. 피로
6. 질투
7. 죄의식
8. 피해망상증
9. 여론에 대한 공포
제2장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 215
1. 아직도 행복은 가능한가
2. 열의
3. 애정
4. 가족
5. 일
6. 일반적인 관심사
7. 노력과 단념
8. 행복한 사람
러셀의 생애와 사상
제1장 고독에서 희망에의 인간 형성 … 285
1 20세기의 거인 러셀
2 영국사회와 러셀집안의 전통
3 고독한 소년시절의 괴로움
4 희망에 넘친 청춘시절
5 불후의 업적을 위해 초석을 쌓다
6 케임브리지의 강사가 되다
제2장 세기의 사상가 그 이론과 실천 … 331
1 제1차 세계대전과 사상의 전환
2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찬반
3 안팎 모두 평온한 저작활동
4 비컨힐스쿨의 교육
5 미국에서 파란을 겪으며
6 지난날 반역자, 드디어 시대의 총아가 되다
7 새 분야의 개척과 마무리
8 과학무기 등장과 인류 위기
9 세계평화운동의 실천에 나서다
10 휴머니스트로서의 러셀
러셀 연보 …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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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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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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