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대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을 이끄는 인류의 위대한 지혜들
아리스토텔레스·칸트·플라톤·소크라테스 등을 비롯해 공자와 노자·부처의 철언과 인도와 중국의 속담, 탈무드, 아랍의 전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철학적 견해, 문화적 배경, 그리고 역사적 시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톨스토이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쓰지 않았다면, 보통 사람들은 그처럼 방대한 지식의 내용들을 평생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말들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히 해석해 풀어 놓았다.
그중엔‘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익숙한 성경구절이나,‘음식물이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 또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음식물의 남용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듯 결혼의 남용 또한 개인과 인류에게 커다란 해악을 낳는다’라는, 일반인들도 금세 미소를 지을 만한 톨스토이의 단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톨스토이가 조수인 체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앞으로 출판될 이 책은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아놀드, 파커 등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거대한 내면적인 힘과 안식, 행복을 안겨 줄 것일세. …그들은 인간성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하여, 삶의 의미에 대하여, 덕에 대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네. …나는 삶에 대하여, 삶의 선한 길에 대하여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쓰려고 한다네.”
“나의『전쟁과 평화』,『부활』,『안나 카레니나』는 잊혀져도 이 책만은 영원불멸하리라!”
톨스토이는 언제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뒤적이곤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아주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초판이 나왔을 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세계 수많은 위대한 작품과 사상서에서 주옥같은 삶의 지혜만을 내가 가려 엮은 것이다. 내 저술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지 모르지만, 이 책은 절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임종을 앞두고도 그의 머리맡을 지키던 딸 타차나에게 이 책의 일부를 읽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날은 톨스토이가 죽음을 앞두고 말없이 집을 나온 날이기도 했다. 그가 부탁한 10월 28일 부분은 다음과 같다.
‘고뇌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로지 활동하는 가운데서만 생명을 느낄 수 있다.’ - 칸트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과거가 될 것이니,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고, 행복한 자는 괴로움을 배워두어야 하리라.’ - 실러
이 책은 소련 치하에서 영적 측면을 지향하며 종교적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출간이 금지되었다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5년 러시아에서 다시 출간되자 전 국민적 인기를 끌게 돼 짧은 기간 3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한국 최초, 러시아판 10년 각고의 완역
톨스토이 탄생 177주년 기념 출판
채수동은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주러시아 총령사 근무를 하며 레닌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고산은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세계문학사상전집을 편찬하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한글판 완역을 결심했다. 한국 최초로 완역하는 이 과정만도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꼬박 10년의 세월이 소요된 방대한 작업이었다.
얄팍한 처세술을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때, 평생을 옆에 두고 음미하며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단연 눈부신 책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인‘소로’의 글은 서점에서 이 책을 무심코 펼친 독자들을 뜨끔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책부터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평생 그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독설로 유명한‘쇼펜하우어’의 한 마디를 명심하라. “발행된 첫해가 그 존재의 마지막해가 되는 책은 진리의 적이다. 모두 멀리해야 한다!”
▣ 작가 소개
저 :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등 다수가 있다.
역 : 채수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을 수료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주러시아대사관 총영사, 주수단대사관 대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한 외교관의 러시아 추억』이 있으며, 옮긴책으로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크로이체르 쏘나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악령』,『카라마조프형제들』,『하얀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글-래프 톨스토이
1월 … 15
도둑의 아들· 28
회개한 죄인· 47
자기완성· 63
그리스도교의 본질· 79
2월 … 90
이성· 99
부처· 114
자기희생· 133
자유인· 134
천사 가브리엘· 151
기도· 151
3월 … 166
가난한 사람들· 173
⑴ 합일· 192
⑵ 항해· 193
폭력으로 악에 대항하지 말라· 209
수라트의 찻집· 225
코르네이 바실리예프· 246
4월 … 265
선(善)· 277
채소장수· 294
편지에서· 324
달걀만한 씨앗· 340
5월 … 348
교육· 358
교육에 관한 편지· 359
병원에서의 죽음· 379
폭력의 법칙과 사랑의 법칙· 394
소크라테스의 변명· 410
6월 … 422
귀여운 여인· 426
체호프의 단편 『귀여운 여인』 뒤에 부친 글· 438
정말 이래도 된단 말인가· 456
첫 슬픔· 474
스스로 노예이기를 원하다· 502
독수리· 510
딸기· 528
시대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삶을 이끄는 인류의 위대한 지혜들
아리스토텔레스·칸트·플라톤·소크라테스 등을 비롯해 공자와 노자·부처의 철언과 인도와 중국의 속담, 탈무드, 아랍의 전설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철학적 견해, 문화적 배경, 그리고 역사적 시기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톨스토이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쓰지 않았다면, 보통 사람들은 그처럼 방대한 지식의 내용들을 평생 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그중에서도 보석 같은 말들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히 해석해 풀어 놓았다.
그중엔‘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익숙한 성경구절이나,‘음식물이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 또한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음식물의 남용이 개인의 건강을 해치듯 결혼의 남용 또한 개인과 인류에게 커다란 해악을 낳는다’라는, 일반인들도 금세 미소를 지을 만한 톨스토이의 단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톨스토이가 조수인 체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앞으로 출판될 이 책은 소크라테스, 에픽테토스, 아놀드, 파커 등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거대한 내면적인 힘과 안식, 행복을 안겨 줄 것일세. …그들은 인간성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하여, 삶의 의미에 대하여, 덕에 대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네. …나는 삶에 대하여, 삶의 선한 길에 대하여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을 쓰려고 한다네.”
“나의『전쟁과 평화』,『부활』,『안나 카레니나』는 잊혀져도 이 책만은 영원불멸하리라!”
톨스토이는 언제나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 뒤적이곤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날마다 아주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초판이 나왔을 때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세계 수많은 위대한 작품과 사상서에서 주옥같은 삶의 지혜만을 내가 가려 엮은 것이다. 내 저술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지 모르지만, 이 책은 절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임종을 앞두고도 그의 머리맡을 지키던 딸 타차나에게 이 책의 일부를 읽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날은 톨스토이가 죽음을 앞두고 말없이 집을 나온 날이기도 했다. 그가 부탁한 10월 28일 부분은 다음과 같다.
‘고뇌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로지 활동하는 가운데서만 생명을 느낄 수 있다.’ - 칸트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과거가 될 것이니,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고, 행복한 자는 괴로움을 배워두어야 하리라.’ - 실러
이 책은 소련 치하에서 영적 측면을 지향하며 종교적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로 출간이 금지되었다가,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5년 러시아에서 다시 출간되자 전 국민적 인기를 끌게 돼 짧은 기간 30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한국 최초, 러시아판 10년 각고의 완역
톨스토이 탄생 177주년 기념 출판
채수동은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주러시아 총령사 근무를 하며 레닌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고산은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세계문학사상전집을 편찬하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한글판 완역을 결심했다. 한국 최초로 완역하는 이 과정만도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꼬박 10년의 세월이 소요된 방대한 작업이었다.
얄팍한 처세술을 담은 수많은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때, 평생을 옆에 두고 음미하며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는 단연 눈부신 책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인‘소로’의 글은 서점에서 이 책을 무심코 펼친 독자들을 뜨끔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책부터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결국 평생 그 책을 읽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독설로 유명한‘쇼펜하우어’의 한 마디를 명심하라. “발행된 첫해가 그 존재의 마지막해가 되는 책은 진리의 적이다. 모두 멀리해야 한다!”
▣ 작가 소개
저 :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등 다수가 있다.
역 : 채수동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을 수료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주러시아대사관 총영사, 주수단대사관 대사를 역임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한 외교관의 러시아 추억』이 있으며, 옮긴책으로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크로이체르 쏘나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악령』,『카라마조프형제들』,『하얀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머리글-래프 톨스토이
1월 … 15
도둑의 아들· 28
회개한 죄인· 47
자기완성· 63
그리스도교의 본질· 79
2월 … 90
이성· 99
부처· 114
자기희생· 133
자유인· 134
천사 가브리엘· 151
기도· 151
3월 … 166
가난한 사람들· 173
⑴ 합일· 192
⑵ 항해· 193
폭력으로 악에 대항하지 말라· 209
수라트의 찻집· 225
코르네이 바실리예프· 246
4월 … 265
선(善)· 277
채소장수· 294
편지에서· 324
달걀만한 씨앗· 340
5월 … 348
교육· 358
교육에 관한 편지· 359
병원에서의 죽음· 379
폭력의 법칙과 사랑의 법칙· 394
소크라테스의 변명· 410
6월 … 422
귀여운 여인· 426
체호프의 단편 『귀여운 여인』 뒤에 부친 글· 438
정말 이래도 된단 말인가· 456
첫 슬픔· 474
스스로 노예이기를 원하다· 502
독수리· 510
딸기·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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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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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