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음에도 언어가 필요하다.”
내 안에 숨어있는 28가지 다른 인격과의 대화
라캉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내가 생각하고,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존재한다.” 그 존재와 생각의 간극이 곧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 욕망을 억압하면서 발화되지 못한 마음은 내면에 고여서 두고두고 악취를 풍긴다. 마음에 힘들어하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지난 기억과 덮여진 말들로 괴로워하는 이들이라 할 수 있다. 언어화되지 못한 마음은 병이 된다. 오직 발화된 말만이 그 병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다.
이 책은 봉인하고 억압해두었던 내 안의 인격을 하나하나 소환해 그들과 대화를 나눈다. ‘나약 씨’, ‘냉담 씨’, ‘미루기 씨’ ‘둔탱 씨’ 와 같은 서로 다른 인격들이 ‘솔직’이라는 또 다른 인격에게 자기의 존재이유를 설명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책의 화자 ‘솔직’은 그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러면 그 모든 감정들은 홀가분하게 일어나 새로운 용기를 주고 떠난다. 이 모든 과정이 억압된 마음을 언어화하는 시간이며 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된다. 심리학전문 출판사에서 관련 책들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저자는 편안하게 읽히고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야기’라는 형식을 차용해 누구라도 쉽게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집필했다.
“우리는 자신을 읽지 않기에 아무도 읽지 못한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기 위한 첫 번째 심리학
나를 읽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것은 다시는 읽기 전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함을 의미한다. 내 마음에 있는 숱한 나의 모습을 읽어버렸는데, 타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읽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타인을 읽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나를 읽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 내면의 여러 모습을 인정하는 순간, 타인을 이해하는 그릇이 커지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런 용기를 가지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겅징종
우리 내면의 인격들 대부분이 성장 과정에서 가로막히고 억압당한 심리적 에너지에서 탄생한다. 이런 에너지는 물과 같아서 다스린답시고 무조건 제방을 쌓아 가둬두면 언젠가는 터져버리고 만다. 그러니 마음을 터놓고 자신과 솔직히 대화해보자. 다양한 나를 알아간다면 우리 마음속 세계도 자연스레 잔잔해질 것이다. 나를 읽으면서 자신을 인식하고 진정한 자신과 함께하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안후이 대학 중문과 학사. 심리학에 푹 빠져 융과 프로이트 연구에 매진 중이다. 심리학 분야의 출판사에서 도서 브랜드 ‘나를 읽다(?自己)’ 기획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때만 참으면 된다』, 『꿈이 완성되는 책』, 『내면의 충동』, 『실망을 다스리는 법』 등 다수의 심리학 베스트셀러를 기획, 출간했다.
역자 : 이정은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재학 도중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뉴욕 라디오코리아에서 보도국 기자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버드 새벽 4시 반』,『마윈처럼 생각하라』, 『역사가 기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보석, 사랑을 훔치다』, 『조조의 결정에서 배우다』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자 8
추천하는 말_ 본색을 드러내고 진정한
나를 들여다보자 12
나약 씨/나약한 영혼에는 쉽게 가시가 돋는다 16
냉담 씨/세상에 대한 나의 열정은 대체 어디로 29
열등
씨/남들이 너무 완벽한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못난 걸까 42
결백 씨/내가 늘 옳으려면 남이 틀려야 해 57
미루기 씨/언제까지
뱅뱅 돌기만 할 건가 67
자살 씨/실패한 걸 알고 안도감을 먼저 느끼다니 80
둔탱 씨/어째서 나는 점점 더 둔해질까
86
조급 씨/조금만 더 파면 금덩이가 나오는데 94
아부 씨/더는 이 세상에 아부하고 싶지 않아 102
이상 씨/너의 이상은
진짜야, 가짜야? 117
더딘 씨/껍데기 속의 나를 꺼내줘요 136
분산 씨/늘 바쁜데도 일은 왜 줄지 않을까 147
중독
씨/그것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157
이별 씨/헤어지고 나서 친구가 되자는데, 이게 말이 돼? 166
비굴 씨/이렇게
조금씩 비굴해지는 것 172
구애 씨/내게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 180
오해 씨/날 그만 좀 오해해줄래? 186
유치한 씨/너무
바빠서 어른이 될 시간이 없네 192
말실수 씨/나에게 말하지 않는 하루를 주세요 197
죄책감 씨/무슨 일만 생기면 내 탓인 것
같아 202
귀요미 씨/그녀에겐 뜻밖의 단짝 친구가 있다 212
무력 씨/이론은 빠삭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223
고통
씨/생고생을 자처하는 사람들 232
미혹 씨/이 뜨거운 피는 어디로 가야 할까 241
환상 씨/환상이 하는 엄청난 일
253
그리움 씨/과거를 놓지 못하는 까닭 268
외모 씨/문득 내가 낯설 때 279
도피 씨/당신이 결코 속일 수 없는 사람
290
에필로그 1. 300
에필로그 2. 303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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