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미술관 - 잠든 사유를 깨우는 한 폭의 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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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홍순
출판사항웨일북, 발행일:2017/04/30
형태사항p.32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24801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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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모든 철학은 한때 미술의 연인이었다!
그림을 따라 확 터지는 생각의 물꼬

마그리트의 [새를 먹는 소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치킨 소비량을 걱정해본 적이 있는가? 드가의 [허리를 숙인 발레리나]를 보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영화 대사를 떠올려본 적이 있는가? 피카소의 그림들을 보다 문득, ‘너 자신을 알라’던 소크라테스의 말이 연상되지는 않던가?

아름답고 신비로운 미술 작품을 앞에 두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화가들은 예부터 선과 면과 색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단서’를 그림 안에 숨겨놓았다. 그 단서들은 비교적 노골적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뚜렷한 힌트를 주기도 하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복선을 예고하기도 한다. 마치 추리소설처럼.

그렇다면 한 폭의 그림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생각의 미술관》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술 작품에서 발견한 하나의 단서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미술 작품과 인문학을 여러 각도에서 꾸준히 접목해온 저자 박홍순은 이 책에서 ‘그림을 보고 가만히, 생각에 꼬리를 무는 과정’ 자체를 철학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수많은 철학자의 난해한 개념을 외우는 데서 벗어나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사유하는 길을 안내한다. 그 길에서는, 전시회에 변기를 내놓고 [샘]이라고 이름 붙인 뒤샹과 소설《1984》의 작가 조지 오웰이 연결되며, 다림질하는 여인을 그린 로트렉의 작품이 커피농장의 인권으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한 장의 그림이 철학적 사유의 소중한 텍스트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훌륭한 화가는 ‘한 폭의 철학’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철학은 미술의 연인이라는 것도.

▣ 작가 소개 

저 :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인문학을 많은 사람들, 뒤돌아볼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친근한 벗으로 만드는 일에 애착을 갖고 있다.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인문학적 사유를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동서양 미술작품을 매개로 철학적·사회적 영역으로 인식 지평을 확장하여 인문학적 사유로 심화해 들어간 『미술관 옆 인문학』(1, 2권), 서양철학사와 서양미술사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사유와 매혹』(1, 2권), 지난 수천 년간의 사상사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주요 논쟁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가상 논쟁을 통해 토론식으로 풀어낸 『히스토리아 대논쟁』(1~5권), 인문학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에 담긴 인문학적 뿌리를 탐색하는 『헌법의 발견』 등을 펴냈다.

▣ 주요 목차

저자의 말 :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Chapter 1.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
붓을 든 철학자가 있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오늘 같은 내일을 기대하지 말라

Chapter 2. 무지를 생각하는 사람
확실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가 모른다는 것뿐
세상만사를 의심하라

Chapter 3. 기호를 생각하는 사람
이게 진짜 파이프라면 불을 붙여보시오
이미지는 현혹하고 당신은 미끼를 문다
언어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Chapter 4. 관계를 생각하는 사람
나와 상관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
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국가와 만난다
영화관에서 당신은 안전한가

Chapter 5. 모순을 생각하는 사람
날마다 살며 날마다 죽는 인간
너는 나를 부정하라, 나도 너를 부정할 테니
팽팽한 갈등 속에 역사는 나아간다

Chapter 6. 개별성을 생각하는 사람
정말로 머리빗보다 침대가 중요한가
이 세상에 ‘산’이라는 산은 없다
함부로 뭉치거나 함부로 소속되지 말라

Chapter 7. 욕망을 생각하는 사람
쾌락이 정신병이던 시절
나의 초상화를 정숙하게 그리지 마세요
왜 성욕에만 시민권을 안 주는가

Chapter 8. 비정상을 생각하는 사람
당신은 닭을 어떻게 먹습니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누가 정할까
거인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보라

Chapter 9. 예술을 생각하는 사람
단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무의식이 외치는 소리
예술이 발을 달고 땅을 딛다

Chapter 10. 세계를 생각하는 사람
24시간은 평등하지 않다
누가 시인을 빼앗아갔는가
철학의 힘을 한번 믿어본다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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