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현상학 -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

고객평점
저자와시다 기요카즈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7/07/21
형태사항p.27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45706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사람으로 살고,
사람으로 죽는
나, 당신, 우리의 삶에 대한
지극히 필요한 철학적 성찰!

‘사람의 현상학’은 친숙한 것과 낯선 것의 조합이다. 우리 자신이기도 한 ‘사람’이 친숙하다면 ‘현상학’은 낯설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팡세’라고 고쳐 불러도 좋겠다.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죽음’에 이르는 성찰의 여정을 통해서 저자는 우리 자신과 흔한 삶의 경험을 새롭게 지각하도록 해준다. 그 여정에 동행하면서 철학이 친숙해지는 반면에 ‘사람’은 오히려 낯설게 다가온다. 우리들 각자의 팡세가 시작된다.
_이현우(『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당신은 사람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이유로 ‘사람답다’는 말을 듣게 되고, 때로 ‘사람’으로서 권리를 옹호받고, 때로 ‘사람이 아니’라고 힐문당하는 걸까? 그리고 결국 언제 ‘사람’으로서 사라져가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어느 때인가 ‘사람’으로서 태어나, 어느 때인가 ‘사람’으로서의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탄생과 죽음을 ‘사람’의 탄생과 죽음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나 자신에 관한 것인데도 나 스스로 잘 알 수 없다. 내 안에는 다양한 ‘목숨’이 살고 있고, 그것들은 언제나 서로 상처 입힌다. 나 자신은 ‘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의 하나로 정리될 수 없고, 언제나 서로 어울릴 수 없는 것으로 갈가리 찢겨 있다. 나는 나 아닌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러한 중얼거림을 가슴에 품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아니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우리가 어떤 장애에 부딪히게 되는지, 사람답게 살고자 할 때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근본적인 위험은 무엇인지, 즉 무엇이 우리를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길로부터 비껴나가게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밟아가는 삶의 국면에서 어떤 계기들이 그 사람을 ‘사람’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한 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 철학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한 개인, 한 사람의 역사 속에서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삶의 국면을 특징짓는 주제―타자와 최초로 조우하는 ‘얼굴’로 시작해서 이름이 있는 ‘이 사람’, 타자에 집착하는 애증, 가족이라는 장(場)을 거쳐 ‘내 것’이라는 소유 의식, ‘개(個)인’으로서 지니는 자유, 시민성, 다양성, 인간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이라는 주제까지―를 통해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는, 즉 ‘사람답다’나 ‘사람이 아니다’에서처럼 ‘사람’이라는 말을 우리가 쓰는 방식에서 알 수 있는 그 ‘사람’의 삶을 위해 필요한 성찰의 지점들을 펼쳐보인다.
저자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근대성의 기획이 노출하고 있는 크레바스가 ‘사람’의 위기를 만들어낸 상황을 진단하는데, 그 과정에서 영혼, 마음, 안과 밖, 내 것, 자/타, 정상(보통)/비정상 등 주체의 자기동일성을 규정하는 다양한 계기들을 해체한다.
저자에 따르면 ‘나’라는 사람의 동일성을 이루는 근간이 된다고 생각되는 얼굴도, 이름도, 마음도 “타자로부터 받은” 것이다. 타자의 의식을 수신하는 향태, 즉 ‘타자의 타자’일 수 있다는 것에서 ‘나’의 마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얼굴은 다른 얼굴과 접촉하는 가운데 ‘누군가의 얼굴’이 된다. 이 접촉, 다시 말해 ‘쳐다봐달라는 부름’에서 비켜난 얼굴은 넋이 나갈 수밖에 없다. (중략) 나를 얼굴로서 존재시키는 타자의 얼굴 자체는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나 자신의 얼굴이 불러낸 것이다. 마찬가지로 타자의 얼굴은 나에게 보이지 않는 내 얼굴을 지금 불러내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는 서로 보이지 않는 자기 얼굴의 이러한 교환이 얼굴을 마주하도록 불러낸다. 이러한 소환 가운데 나는 ‘나’가 된다. 얼굴이란 실로 타자가 선물로 보내준 것이다.”

“내 ‘마음’은 내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내 이름이 그런 것처럼 타자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마음’을 낳는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도 그런 뜻이다. 타자에게 소중히 여겨짐으로써 겨우 꾸며지는(모습을 갖추는) ‘내 마음’, 그것은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라는 식으로만 느낄 수 있다.”

태어나 최초 3년간의 타자(가족)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생존할 수 없었을 거라는 자명한 사실 역시 그 “타자에게 소중히 여겨짐으로써” ‘나’라는 존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존재의 무게는 무엇보다 싫다고 도중에 포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타자와의 관계,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관계, 또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소유’나 ‘자율’이라는 근대성 기획의 일환으로 형성된 주체의 자기정체성 규정은, 타자와의 상호의존성이나 공동성이라는 ‘사람’의 토대를 기울임으로써 ‘나’를 비탈길로 내몬다. 저자는 ‘자기 소유’나 ‘자율’ 혹은 ‘자유’라는 개념으로 ‘나’의 자기동일성을 규정하는 현대사회의 기획(교육, 제도, 국가)에 의해, 점점 더 ‘나’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대체가능한 혹은 처분가능한 물건이 되어버린 현 사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있다.
철학적 깊이와 성찰의 예리함이 함께 하는 저자의 이 철학적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우리 자신과 흔한 삶의 경험을 새롭게 지각”하는 동시에 “철학이 친숙해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저자가 그린 새로운 성좌를 따라 되짚어보고 성찰하다보면 ‘나’의 삶은 새로운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선물은 이 철학적 여정에 ‘나’의 곁에서 쌍으로 함께 했던 타자가 보내준 ‘사람’의 삶이고, 이 철학적 여정의 끝에서 솟아오를 두툼하고 속 깊은 윤리의 가능성이다.

 

작가 소개

저 : 와시다 기요카즈

1949년 교토 출생.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간사이대학 문학부 교수,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동 연구과장·문학부장 등을 거쳐 오사카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전공은 임상철학. 저서로 『감각이 그윽한 풍경』, 『상상의 레슨』, 『뒤죽박죽인 신체』, 『늙음의 공백』, 『죽지 않고 있는 이유』, 『약함의 힘』, 『듣기의 철학』, 『비명을 지르는 신체』, 『자신, 이 불가사의한 존재』, 『모드의 미궁』 등 다수가 있다.

 

역 : 김경원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역임하였다. 근대문학이나 인문학과 관련하여 한국어를 살펴보거나 소설 작품에 대해 자신만의 비평과 해석을 가하는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을 넘나드는 연구에 힘을 쏟는 한편, 『동서문학』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여러 문예지에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였다. 기획과 편집 등의 출판 관련 작업에도 줄곧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일어 및 영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토토의 눈물』, 『폴 오스터』,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우리 안의 과거』, 『불황의 메커니즘』『확률의 경제학』『세계화의 원근법』, 『모래성』, 『가난뱅이의 역습』,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가난뱅이 난장쇼』,『경계에 선 여인들』,『기다린다는 것』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_ ‘사람’의 현상학

제1장 얼굴_존재의 서곡
‘얼굴’과의 만남 | ‘얼굴’의 특이성 | 누군가로서의 ‘얼굴’ | 집요함과 허무함 | 대면 | 도래

제2장 마음_증표의 교환
낯 | ‘가면’의 유혹 |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 ‘증표’ 또는 몸짓의 형태 | 스키마 | ‘영혼’의 쫓아냄 | 껍질 | ‘증표’의 교환 | ‘영혼’의 유동 | 욕망이 도달하는 곳 | ‘무(無)’를 감싸는 옷처럼

제3장 친근함_가족이라는 자장
보금자리의 밀도 | ‘가족’의 양의성 | 공존을 위한 약속 | 근원적인 은유 | ‘기르는 것’이 아니라 ‘멋대로 자라는’ 장소 | 가족을 대신하는 것? | 갈등의 소중함 | 상처로서의 ‘나’ | 기억과 환상

제4장 사랑_‘이 사람’ 또는 정조의 곡절
매력 | 영혼의 역학 | ‘육체의 주름’ | 미움의 매질(媒質)? | 유동하는 지배와 종속의 관계 | 육체의 주름

제5장 사적인 것_소유의 역설
‘나’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 자기소유라는 사고방식 | 소유의 근거? | 자격사회의 전제

제6장 ‘개체’_자유의 애로
‘자유’를 향한 의심 | 자율성? | 소유관계의 반전 | 제한 없는 자유는 없다 | ‘자유롭도록 강제되어 있다?’ | ‘자유’라는 권력 | 타(他)라는 자유

제7장 시빌_시민이 ‘시민’이 될 때
‘시민권’이라는 의식의 (재)부상 | ‘원자화’하는 사회와 시민의 수동화 | 새로운 ‘책임’의 형태? | 새로운 사회성? | 몇몇 남는 문제

제8장 ONE OF THEM_‘다양성’이라는 이름의 아파르트헤이트
인격의 다양성? | ‘국가’와 직결하는 ‘개인’ | 공허한 자기상 | 상대주의의 문제 | 반-반상대주의 | ‘동화’를 뛰어넘는 사고? | 원문 없는 번역

제9장 휴먼_‘인간적’이라는 것
‘휴먼’이라는 것 | ‘누구’도 될 수 없는 사람 | ‘불탄 자리’라는 형상 | 자연스러운(natural)과 정상적인(normal) | 해석의 규칙 | ‘도대체 알 수 없는 놈’과 ‘너 바보 아냐?’ | 인간과 동물의 차이? | 커뮤니케이션과 디스커뮤니케이션 | 측면적인 보편

제10장 죽음_자연과 비자연, 또는 죽음의 인칭
죽음은 시스템적으로 은폐되고 있다? | 죽음의 탈사회화 | 시체와 죽은 자 | 타인의 죽음을 당하기 | 죽음의 인칭성 | 의미와 무의미, 또는 인칭의 저편

후기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