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정 러시아 말기에서부터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까지
100년의 역사를 혁명의 관점에서 조망한다
이 책은 혁명의 관점으로 읽는 러시아 근현대사이자 소련의 역사이다. 러시아 혁명에 관한 대다수의 저술이 1917년 2월 혁명과 10월 혁명, 또는 내전과 레닌 사망을 전후한 볼셰비키 정권 초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반해 이 책은 1891년 제정 러시아 말기의 대기근에서부터 시작해 1991년 소련의 붕괴에 이르는 100년의 과정을 러시아 혁명의 단일한 사이클로 해석한다. 모두 2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 5장까지는 10월 혁명의 전사(前史)를, 6장에서 9장까지는 10월 혁명 후 신경제정책에 이르는 소련 건국 초기를, 10장에서 16장까지는 스탈린 시대를, 17장에서 20장까지는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노선에서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소련의 붕괴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100년에 이르는 러시아 혁명 과정을 ‘혁명의 진행과 계승’의 관점으로 파악하고 설명한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르면 ‘농업국가 러시아’가 ‘공산주의로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러시아에서 어떻게 공산주의 혁명을 실행할 수 있을까?’ 혁명 이전부터 레닌을 비롯한 볼셰비키들이 맞닥뜨린 이 문제는, 레닌에서 고르바초프에 이르는 소련 공산당의 지도자들이 풀려고 한 문제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처럼 후진적인 농업 국가에서는 혁명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으며, 산업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줄 국가나 더 선진화된 산업 국가에서 혁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레닌의 신념은 이후 지도자들에게 계승되었다. 스탈린의 집단화와 공포정치, 그리고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노선, 소련 지도자들의 일관된 ‘혁명 수출’과 고르바초프의 개혁까지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이 모든 사건들을 100년의 지평 안에서 혁명의 이행과 계승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구 볼셰비키, 신 엘리트, 그리고 60년대인들’
3개의 세대로 설명하는 100년 혁명사의 굴곡들
저자는 100년 동안 지속된 러시아 혁명의 부침을 설명하기 위해 3개의 세대를 주목한다. 10월 혁명을 주도한 ‘구 볼셰비키’, 소련식 가치를 주입받은 ‘스탈린 시대의 신 엘리트’, 흐루쇼프의 해빙기에 정체성을 확립한 ‘60년대인’이 바로 그 3개의 세대이다. 저자가 묘사한 이들 세대의 삶의 궤적은 러시아 혁명이 태동하게 된 원인과 그 실현 과정에 서 빚어진, 최초의 유토피아적 이상으로부터의 일탈과 변형, 퇴락의 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해낸다.
첫 번째 세대인 ‘구 볼셰비키 세대’는 난공불락과 같은 차르 체제를 몰락시키고 권력을 쟁취한 세대다. 높은 혁명의 이상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감도 넘쳤지만, 오래된 후진적인 농업 국가인 러시아의 ‘농민 문제’에서 좌절하고 대부분 스탈린 시기에 숙청당하고 사라진다.
두 번째 세대는 스탈린 식 근대화의 과정에서 스탈린의 비전에 열광한 세대들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맞선 대조국전쟁의 승리를 경험한 세대이다. 제정 러시아와 단절된 새로운 세대이며 20세기 초에 태어나 소련식의 가치를 교육받았고 이전 세대인 구 볼셰비키들의 자리를 대체했다.
마지막 세대는 흐루쇼프의 스탈린 격하와 비판, 공포정치의 해빙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확립한 소위 ‘60년대인들’이다. 스탈린 이전의 사회주의 이상과(레닌으로의 복귀), 서구의 문화와 소비 생활에 더 관심이 많았던 전후의 베이비붐 세대들이다.
100년 동안 지속된 러시아 혁명의 부침을 3개의 세대론으로 설명하는 저자의 설명은 인상적이고 흥미롭다. 혁명은 같은 신념 아래 100년 동안 지속되었지만 그 양상과 방식은 지도자들마다 그리고 그것을 경험한 세대들마다 달랐다. 이들 3개의 세대가 각각 열광하고 지지하고 맞섰던 것은 달랐지만 레닌이 기초한 동일한 혁명적 신념, ‘낡고 오래된 농업 국가 러시아의 공산주의로의 이행과 혁명’의 굴절된 양상이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념에 기댄 유토피아 실험이 권력의 손에서 어떻게 굴절되고 정당화되었는지,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는지를 저자는 3개의 세대의 삶의 궤적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러시아 현대사에 관한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
올랜도 파이지스 교수의 대중을 위한 러시아 혁명사
이 책은 펭귄클래식으로 유명한 영국 펭귄출판사의 대중 교양 시리즈인 ‘펠리칸 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념에 열광하는 것이 지나간 시대, 전문가들만이 읽을 수 있는 학술적인 러시아 혁명사와 소련 현대사만이 저술되고 출간되는 가운데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되고 출간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역사에 관한 자신의 일련의 저술 (『농촌 러시아와 내전 Peasant Russsia, Civil War』(1989), 『민중의 비극 A People's Tragedy』(1996), 『러시아 혁명의 해석?1917년의 언어와 상징Interpreting the Russian Revolution?The Language and Symbols of 1917』(1999) ,『나타샤 댄스 -러시아 문화사 Natasha's Dance』(2002), 『속삭이는 사회 - 스탈린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 내면, 기억 The Whispers』(2007) (*괄호 안은 원서 출간 년도) )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평범한 시민이 러시아 혁명에 관해 접근할 수 있는, 이론적 접근 보다는 사건의 전개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책을 펴내려고 노력했으며, 이 책은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작가 소개
저 : 올랜도 파이지스
영국 역사학자이며 러시아 근현대사를 전공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고 현재 런던대학 버벡 칼리지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간의 얼굴을 찾아 드러내는 섬세한 감각, 타고난 문학적 재능을 겸비한 저술가로 명성이 높다. 그가 쓴 책은 울프슨 역사상,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도서상, NCR 도서상을 비롯하여 학계와 출판계 유수의 상을 휩쓸었으며,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2007년에 출간한 《속삭이는 사회(The Whisperers)》는 20여 년의 구상과 5년의 조사 및 연구 기간을 거쳐 나온 파이지스의 역작이다. 이 책에서 파이지스는 개개인의 증언과 기억을 바탕으로 하여 소비에트 체제의 전모를 재구성하는 야심찬 기획을 선보였다. 수천 명의 증언, 편지, 일기를 수집하고 검증하여 이제껏 밝혀진 바 없는 살아 숨 쉬는 역사로 풀어낸 이 대규모 구술사 프로젝트는 소련 사회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저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밖의 저서로 서평 주간지 가 선정한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친 책 100권’에 든 《A People's Tragedy》를 비롯하여, 《Natasha's Dance》《Peasant Russia, Civil War》《Crimea》《Just Send Me Word》 등이 있다.
역 : 조준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러시아 근대사』(공저) (민속원, 2014)가 있고, 이사야 벌린의『러시아 사상가』, 미하일 엡슈테인의『미래 이후의 미래』, 안나 폴릿콥스카야의『러시안 다이어리』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목 차
1장 시작 - 1891년 대기근
2장 최종 리허설 - 1905년 피의 일요일
3장 마지막 희망 - 스톨리핀의 개혁과 좌절
4장 전쟁과 혁명 - 1914년 1차 세계대전의 발발
5장 2월 혁명 - 1917년 1차 혁명
6장 레닌의 혁명 - 1917년 10월 혁명
7장 내전과 소비에트 체제의 형성 - 1918~1921년 볼셰비키의 성장
8장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 - 혁명의 결정적 얼굴
9장 혁명의 황금기? - 1921~1928년 신경제정책
10장 대전환 - 스탈린의 경제개발5 개년 계획
11장 스탈린의 위기 - 1932년 새로운 상황
12장 후퇴하는 공산주의? - 소련의 극적인 방향 전환
13장 대숙청 - 1937~1938년 구 볼셰비키의 축출
14장 혁명의 수출 - 2차 세계대전의 배후
15장 전쟁과 혁명 - 1941년의 대재앙과 승리의 이면
16장 혁명과 냉전 - 전후 강경 노선으로의 회귀
17장 종말의 시작 - 1956년 흐루쇼프의 ‘비밀 연설’
18장 성숙한 사회주의 - 노쇠한 정부와 고르바초프의 등장
19장 마지막 볼셰비키 - 1991년 소련의 붕괴
20장 심판 - 혁명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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