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가 매우 불편해할 진화 심리학 - ANTI FEMINISM -

최대한 쉽게 쓴 진화심리학 입문서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진화심리학 입문서다. 대학생을 위한 교과서인 데이비드 버스의 딱딱한『진화심리학』보다는 대중적 입문서에 가깝다. 평범한 대학생이(심지어 고등학생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이런 면에서 대단히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핸디캡 원리와 친족선택의 수학적 모형을 소개한 부분까지 마냥 쉽지는 않다. 맛보기용 대중서 치고는 진화심리학을 꽤나 깊이 다루기 때문에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때로는 등장한다. 게다가 참고문헌에 인용된 논문과 책 대부분이 번역도 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독자가 어리둥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화심리학계의 주요 문헌을 알려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페미니즘과 진화심리학의 충돌 지점을 부각하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진화심리학 가설들을 신경 써서 모았다. 또한 진화심리학(또는 사회생물학)과 페미니즘의 화해를 추구하는 사회생물학자 최재천과는 달리, 왜 진화심리학이 페미니스트를 비롯한 자칭 진보주의자들에게 악마로 보이는지를 최대한 드러내려 했다. 이런 면에서 대단히 불편한 책일 수 있다. [차례]부터 “보슬아치”, “걸레”, “상폐녀”, “김여사”, “보적보”, “삼일한”, “슴부심”처럼 일베에서 널리 쓰이는 금기어가 등장한다. 자연선택과 이기적 유전자를 동원해 이런 말들의 기원을 설명하는 구절에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역겨움을 느낄 것이다. 저자는 그런 페미니스트들의 온갖 비합리적 태도를 조롱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공식적 비판이 미약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이 책은 페미니스트들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저 : 이덕하 

 인터넷 카페 <진화심리학(http://cafe.naver.com/evopsy2014)>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언티픽 크리틱스(http://scientificcritics.com)>에 약 20편을 기고했다. 번역서 약 50권의 번역을 비판하여 인터넷에 올렸으며, 그중에『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안진환)』번역 비판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진화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진화심리학에 대한 엉터리 비판』,『강간의 진화심리학』,『페미니즘 vs. 진화심리학』,『프로이트 vs. 진화심리학』,『마르크스주의 vs. 진화심리학』,『미신 없는 세상을 위하여』,『과학철학 첫걸음마』,『학술 번역 첫걸음마』등을 기획 중이다. 장기적으로는『종의 기원』을 번역하고,『진화심리학의 이론적 기초』,『진화윤리학, 어디까지 왔는가』를 쓰려 한다.

『Specification을 바탕으로 쓴 JAVA Programming Language 정복』, 이덕하 지음, 가남사, 2002.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 정신분석 치료기법에 대한 논문들』,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 이덕하 옮김, 도서출판 b, 2004.『선악의 진화 심리학』, 폴 블룸 지음, 이덕하 옮김, 인벤션, 2015.「꿈의 해석/지그문트 프로이트」,『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우리말로 옮겨진 고전,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교수신문 엮음, 생각의 나무,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