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인은 대개 청소년기에 릴케를 만난다. 교과서에 “주여 지난 가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로 시작되는 그의 [가을날]이라는 시가 소개되기 때문이다. 음악방송이나 라디오에 나오는 청취자 사연 등에서도 릴케의 시는 곧잘 언급된다. ‘장미의 시인’이라는 애칭과 함께 [묘비명]이 회자되고, ‘사랑의 시인’이라는 또 다른 별칭과 함께 “내 눈빛을 꺼다오, 그래도 나는 너를 볼 수 있으리……”라는 저 유명한 사랑 시도 종종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릴케는 키가 작고 가냘픈 외모와 더불어 백혈병으로 죽은 시인이라는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마음이 여린 소년소녀들의 감성을 건드리기 일쑤다. 이 책의 저자가 반세기도 더 전 어느 가을에 릴케의 [가을날]을 처음 읽고 반한 뒤로 오랫동안 그와 그의 시를 사랑했던 것처럼 말이다. 현실의 릴케는 어땠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신과 자연과 사랑을 찬미하고, 인간으로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죽음이라는 문제에 맞서 사색하면서 고독하게 살았을까? 수많은 릴케 찬미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는 오히려 매우 귀족적인 성향을 가진 영웅주의자였으며, 전쟁과 군대를 찬양했고, 자연스레 독재와 영웅을 미화하는 시를 썼던 파시즘의 시인이었다. 사랑의 시인이라는 이미지 역시 상당 부분 왜곡된 것이다. ‘소유하지 않는 사랑’ 운운하는 바람에 자유롭고 쿨한 이미지의 시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그가 주장한 사랑은 책임을 회피하는 사랑이자 순간에 몰입하는 사랑이며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이기적인 사랑이었다. 아내도 하나뿐인 딸도 돌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릴케에게 그토록 호의적이며 그를 신비화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일까? 머릿속에 쏙 들어오기는커녕 난해하기 그지없는 그의 시를 널리 소개하지 못해 안달하면서 수많은 논문을 쓰는 것일까?
릴케는 귀족과 영웅, 남성의 권위를 찬미한 지독한 예술지상주의자였다
릴케는 평민 출신이었다. 하지만 그는 평생 귀족을 자처했다. 책에 싣는 자기소개에도 자신이 귀족 출신임을 강조했을 정도다. 그의 아버지는 중류 철도공무원으로서 원래 군인이었으나 군대에서 출세하지 못해 철도공무원이 되었던 사람인데, 릴케는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특히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그는 당시 독일의 문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프랑스적 기질을 사랑하여 어머니 쪽이 알자스에서 프라하로 이주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에 대해서는 늘 호되게 비난했고, 자신의 병약한 체질과 어린 시절 부적응의 원인을 어머니 탓으로 돌리곤 했다. 그러나 릴케는 나이 40에 군대에 징집될 만큼 건장한 체질이었다. 그가 어머니를 미워하며 책임을 전가한 것은 영웅시를 즐겨 쓰고 영웅을 찬미했던 만큼 현실에서 영웅이 되지 못한 데 대한 일종의 분풀이였을 것이다. 이처럼 귀족적인 것과 영웅주의에 집착했던 그는 자연스레 대중과 노동자를 멸시했다. 신, 천사, 영웅, 기사, 군인, 장군, 왕, 시인 등과 달리 대중과 노동자는 이적저것 따지고 생각하느라 삶과 죽음을 초월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하다못해 그는 죽음마저도 ‘고유한 죽음’과 ‘대량 죽음’으로 나누어 영웅의 죽음과 달리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대다수 민중의 죽음은 ‘대량 죽음’이라며 멸시했다. 릴케는 또한 지독한 남성중심주의자였다. 그가 쓴 시에는 남성의 힘과 권위를 찬양하는 수단으로 혹은 남성의 완전성을 위해 도구화된 여성이라는 은유가 수없이 등장한다. 게다가 그는 극도의 예술지상주의자였다. 진정한 예술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친구도, 사회도, 종교도, 아니 예술 외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모도 아내도 외동딸도 다 버려야 진정한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생각조차 들지 않게끔 그들을 철저히 비판하여 자기 마음에서 완전히 도려내야만 완벽한 시를 쓸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스스로 절대의 신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릴케의 삶과 시는 난해한 모순 덩어리다
릴케는 ‘창작의 절대성’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버렸다. 그는 인간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오직 창조자인 자신만이 유일한 인간, 아니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생활과 예술은 적(敵)이었다. 창조를 위해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오로지 방해물일 뿐이므로 예술가는 수도사나 선승처럼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만일 쓰는 일을 그만둘 경우에는 차라리 죽기라도 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말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예술가에게는 오로지 창조를 위한 정신적 욕구만이 남아야 하므로 남에게 자기 작품에 대한 평을 구하거나 문학잡지사에 작품을 투고하는 ‘짓’을 그만두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하지만 릴케는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짓’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릴케에게는 물질이나 명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무리 어려워도 다른 직업을 갖거나 잡일을 한 적이 없다. 물론 노동자로 일한 적도 없다. 20대 후반부터 시인으로 조금씩 유명해지고 나서 죽을 때까지, 부유한 귀족에게 빌붙어 호화롭게 살았다. 릴케는 학업 콤플렉스도 심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16년 동안 각종 공부를 했지만 당시 대부분의 문인들이 경험한 김나지움이나 대학공부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가 평생 천재나 영웅을 자처하고, 교육받은 중산층을 멸시하고, 자신의 유식함을 과시하기 위해 난해한 시를 썼던 데엔 그런 열등감도 한몫했을 터다. 게다가 그는 수많은 여성 편력을 미화하면서 이를 영웅적 사랑으로 정당화했다. 시에서는 영웅을 노래했지만 현실에서는 비영웅적으로 살았다는 모순, 이것이야말로 릴케의 삶과 시에 드러나는 가장 큰 모순이 아닐까?
마지막이 되어야 할 귀족 영웅시인 릴케
20세기 시인 중에서 릴케와 가장 닮은 사람을 꼽는다면 파블로 네루다일 것이다. 그 역시 릴케처럼 많은 여인을 사랑했고 많은 사랑시를 남겼다. 하지만 네루다는 남미의 현실을 직시한 뒤 릴케를 떠났고, 그 결과 위대한 참여시를 썼다. 물론 시에는 좋은 시와 좋지 못한 시의 구별이 있을 뿐 참여시라느니 순수시 따위의 구별이 있을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한때 릴케를 한때 좋아했다가 싫어하게 된 저자의 고백이다. 따라서 릴케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칭하고, 그의 시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라고 하는 전제 아래 쓰인 일반적인 릴케주의자들의 입장과 전혀 다르다. 저자가 릴케는 물론 그의 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는 귀족의 시대가 사라진 것을 통탄하고, 귀족의 시대를 그리워하며, 귀족의 눈으로 대중의 시대를 경멸하는 시를 써서 귀족과 그 동류인 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릴케를 적극 수용한 사람들 역시 정신적으로 그런 기질을 갖는 사람들이었다. 전통, 농경사회, 인간적 다양성에 무게 중심을 두기보다는 비인간적 획일성을 긍정하는 가운데 근대적 기술문명, 도시문명, 인간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탓이다. 물론 저자가 그런 것들의 가치를 전면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대적 기술문명, 도시문명, 인간주의를 비판한다고 해서 전근대적 전통, 고향으로 상징되는 농경사회, 비인간적 획일성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까지 찬성해야 할까? 따라서 릴케는 이제 인류 역사에 남은 마지막 귀족 영웅시인이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인은 영웅주의나 귀족주의에 빠져 건강한 민중의 삶을 멸시하는 그런 시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 : 박홍규
朴洪圭
법학자이지만 여러 예술가들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평전과 역서들을 출간하고 있는 작가이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법대, 영국 노팅엄 대학교 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오사카 대학교, 고베 대학교,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영국의 진보적 사상가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를 조명한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와 사상』,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내 친구 빈센트』 그리고 풍자 만화의 아버지 오노레 도미에의 평전인 『오노레 도미에 - 만화의 아버지가 그린 근대의 풍경』 고야를 반권력의 화신으로 본 『야만의 시대를 그린 화가, 고야』 루쉰의 사상과 문학 전체를 넓은 시야에서 조망한 『자유인 루쉰』, 자유 학교를 위한 순교자로 알려진 페레의 생애를 쓴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무엇이 정의인가?』(공저) 등이 있다. 또한 『아나키즘 이야기』, 『플라톤 다시 보기』, 『인디언 아나키 민주주의』, 『세상을 바꾼 자본』 『리더의 철학』등의 책을 집필했고,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등을 처음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 외에 『간디 자서전』, 『자유론』, 『유토피아』, 루이스 멈퍼드의 『유토피아 이야기』, 『예술과 기술』, 『인간의 전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 : 임지순
낮에는 인두를 휘두르고 코드를 두드리며, 밤에는 건반을 난도질하거나 베이스를 뜯는 공학/음악의 주변인. 사회적인 덕후로서 생존하기 위해 오늘도 코드와, 그리고 글과 씨름하고 있다.
목 차
인용 범례
여는 글_누가 릴케를 함부로 노래하나?
1장 왜 릴케인가?
과연 릴케를 읽어야 하나? | 한국인들은 릴케를 어떻게 받아들였나? | 릴케의 삶은 모순적이다 | 릴케 고독의 모순 | 릴케의 사랑법 | 릴케는 동성애자인가? | 릴케 ‘여성성’의 모순 | 릴케는 신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 릴케 ‘내면성’의 모순
2장 영웅주의자 소년군인
릴케의 자기소개 | 시대 배경 | 어린 시절 | 육군소년학교 | 린츠 시절 | 프라하 시절 | 영웅주의 | 첫 시집 『가신에게 바치는 제물』 | 릴케 작품에 드러난 민중 멸시와 현실 도피 | 니체의 영향
3장 청년 귀족
뮌헨 시절 | 루 살로메 | 릴케의 초기 예술론 | 『백의의 후작부인』과 『기수 크리스토프 릴케의 사랑과 죽음의 노래』 | 『피렌체 일기』 | 러시아 여행 | 러시아 여행은 릴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 『기도시집』 제1부 | 결혼 | 『기도시집』 제2부 | 『형상시집』 | 유겐트슈틸 | 소외된 사람들
4장 파리의 반도시주의 영웅
대도시 파리를 혐오하다 | 표범 예찬과 흑인 혐오 | 『로댕』 | 『기도시집』 제3부 | 로마와 북구 | 『신시집』 | 세잔과 유대인
5장 반도시주의자 영웅 말테
『말테의 수기』는 어떤 책인가? | 두 가지 죽음 | 시인과 빈민 | 새롭게 보는 법 | 어린 시절, 사랑, 시간 | 대중, 고독, 빈민 | 소유하지 않는 사랑 | 돌아온 탕아
6장 두이노의 성주 영웅시인
두이노 성 | 이슬람 환상 | 제1비가 | 제2비가 | 제3비가
7장 전쟁주의자 시인영웅
전쟁 예찬 | 사랑과 징집 | 전후의 영웅 찬양 | 제4비가 | 제5비가 | 제6비가 | 제7비가 | 제8비가 | 제9비가 | 제10비가
8장 최고의 시인영웅 오르페우스
소네트 제1부 | 기념비를 세우지 마라 | 소네트 제2부 | 「젊은 노동자의 편지」 | 고유한 죽음 | 「묘비명」 | 「묘지에서의 명상」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릴케의 시
9장 왜 다시 릴케인가?
릴케 삶과 문학의 개관 | 한국의 릴케 | 김춘수
닫는 글_‘마지막’이 되어야 할 귀족 영웅시인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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