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과 기억

고객평점
저자앙리 베르크손
출판사항자유문고, 발행일:2017/12/11
형태사항p.474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3011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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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7판의 머리말에서 베르크손이

“이 책은 정신의 실재성(realite)과 물질의 실재성을 인정하며, 기억(memoire)이라는 한 명확한 예를 통하여 그 둘 사이의 관계를 결정하려고 시도한다. 따라서 이 책은 분명히 이원론적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심신관계의 문제이다. 즉 마음과 몸, 영혼과 신체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를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그래서 부제가 ‘정신과 신체의 관계에 관한 시론’이다.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만나는가? 책 제목 그대로, 물질과 기억으로 만난다. 그렇다면 다시, 물질은 무엇이고 기억은 무엇이며, 이 둘은 어떻게 서로 만나는가?
보통의 상식으로 볼 때, 물질은 우선 물체이다. 물체는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만지거나 볼 수 있고, 고정적이어서 일정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물질의 진정한 모습일까? 우리가 물질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실용적 필요에 의해 재단해 놓은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실재 물질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세상은 모두 이어져 있다. 실재하는 것은 움직이는 연속성이다. 연속적 운동이다. 운동과 구별되는 운동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모두 운동이다. 플럭스이다. 즉 물질은 플럭스이다. 이것이 베르크손이 생각하는 물질의 실상이다.

그리고 베르크손은 자기 동일성을 가진 생명의 운동과 자기 동일성을 가지지 못한 물질의 운동으로 구별한다.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다른가?물질은 현재를 반복할 뿐이다. 그것에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는, 쉽게 말하여 그냥 부르르 떨고 있는 진동이 있을 뿐이다. 반면 생명은 진동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응축한다. 응축한다는 것은 지속의 어느 부분 동안의 일을 단번에 뭉친다는 것이다. 즉 물질처럼 현재의 반복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뭉치고 이어져서 서로 속으로 밀고 들어간다. 과거가 현재로 이어지고 현재가 미래로 이어진다. 그것이 바로 지속이다. 지속하는 것은 기억이 있다. 기억이 있다는 것은 과거가 현재, 미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억이 있는 것은 과거를 단지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응축한다.

그리고 진동을 응축한다는 것은 물질의 필연에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 즉 자유의 표현이다. 응축하는 것은 기억이 있으며, 기억이 있는 것은 자유롭다. 생명이 파악하는 질은 물질의 진동을 응축한 것이며, 그 응축을 점점 풀면 질이 점점 희미해지고 종국에 가서는 물질처럼 동질적인 진동으로 해체될 것이다. 생명은 그러므로 긴장이다. 생명의 긴장과 물질의 이완이 서로 만난다. 어디서 만나는가? 물질이 항상 있는 현재에서 만난다. 생명은 과거를 현재에도 보존하는 기억이며, 그 기억이 현재만을 반복하는 물질과 현재에서 만난다.

그리고 현재가 드러나는 곳을 총칭하여 우리는 지각이라고 부른다. 즉 물질과 정신이 만나는 곳은 우선 지각에서이다. 이것은 곧 지각이 이루어지는 현재라는 시간에서 만난다는 말이 된다. 이것이 베르크손이 누누이 강조한 바와 같이, 심신관계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이해되어야 한다고 한 말의 의미이다.

작가 소개

저 : 앙리 베르크손

Henri Bergson
 플라톤 이후 최고의 형이상학자이자 “프랑스가 낳은 가장 프랑스적인 철학자”로 칭해지는 베르크손은 폴란드계 유태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1살 때부터 파리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꽁도르세 중고교 시절부터 우등생의 표본과 같은 학생으로서 전국 학력경시대회에서 라틴어, 영어, 희랍어, 수학, 기하학 등에서 1, 2위를 휩쓸었고, 19세에 프랑스 지적 엘리트들의 집합소인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의 철학과에 입학했다. 고등사범을 졸업하면서 철학교수 자격시험(agregation)에 합격(22세)하고 앙제와 끌레르몽-페랑의 고등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이자 그의 첫 번째 주저인 『시론』을 완성한다(30세), 두 번째 주저인 『물질과 기억』을 저술(37세)한 후 41세 되는 해에는 꼴레즈-드-프랑스의 교수로 임명되어 62세 때까지 20여 년간 재직한다. 정치-윤리학 아카데미 회원(42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55세)이었던 그는 대십자훈장에 서품되었고, 1928년에는 세 번째 주저인 『창조적 진화』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73세에 마지막 주저인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을 완성한 베르크손은 조용한 말년을 보내다가 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독일군에 점령된 파리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고(81세), “전쟁만 아니었다면 국장이었을” 그의 장례식은 눈발이 날리는 파리 근교의 가르쉬 묘지에서 조촐하게 치루어졌다. 평생을 단 하루도 쉴 날이 없었다던 그는 “태어나서 일하고 죽었다”는 철학자로서는 최고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생을 살았다. 

 

역 : 최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빠리-소르본느대학교(빠리 IV대학)에서 플라톤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 이후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프랑스철학회 및 한국고전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홍규의 영향을 깊이 받은 그는 스승과 같이 플라톤과 베르크손의 형이상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한국철학을 위해 지각의 형이상학을 준비하고 있다. 역서로 라베쏭의 『습관에 대하여』와 베르크손의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저서로 『박홍규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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