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재목의 시·문화 평론집
‘상처의 형식과 시학’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써온 시와 문학, 미술, 사진 등 예술 평론을 모은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최재목이라는 ‘나’의 느낌.생각.경험에 발을 딛고서, 내가 타자들의 세계 속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딛고 나아간/들어선 ‘흔적’”이다.
저자는 솔직히 밝히고 있다. “남의 작품-작업을 평론한 언어들이, 결국에는 나의 언어, 내 상처의 형식이었고 내 상처의 시학이었다. 이것을 눈치 채고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나의 평론이라는 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나의 이야기였다는 사실 말이다.”라고.
남들의 흔적에는 남들의 역사가 있고, 철학이 있고, 뜻(=의미)이 들어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곧 자신의 것으로 ‘전이되어 오는/되고 있는’ 묘한 지점(=장소)을 경험하곤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남의 것을 헤아려보면서, 결국 내 속에 있는 타자의 목소리, 타자의 발자국 소리, 숨소리를 듣게 되는 일임을, 직감했단다. 그것은 남인 듯 나인 ‘나’, 나인 듯 남인 ‘나’인 ‘장소’이며, 내가 남과 어울리는 ‘사이(間-際)’였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문학과 예술의 활동이란 결국 나를 긁어 남[=타자]을 부스럼 내는-닦달하는 일이거나, 남을 긁어 나를 부스럼 내는-닦달하는 일이라”고.
이 책은 두 가지 내용으로 나누어 엮었다. <Ⅰ. ‘나’라는 상처 그 시적 형식들 10편, Ⅱ. 문학?예술의 고통과 위로 6편>. 총 16편.
새로 어딘가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렇다고 내가 ‘진보’라는 환상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한 발자국에 들어 있는 그 때 그 때의 이 한 발자국만의 진보, 그리고 그 때 그 때의 다시 허물어진 그 한 발자국만의 퇴보를, 조심스레 되새기며, 저자는 이제까지 흩어져 있던 작업들을 이렇게 마무리하였다.
길고 짧은 각각의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무척 행복했단다.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언어로 만든 세계, 몸짓 발짓으로 만든 미학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주례로 모인 이 책 속의 여러분들에게, 자신에게 상처를 일깨워 준 여러분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이렇게 ‘생각한다’(denken)는 것을 ‘감사한다’(danken)는 일이라고 번역한다. 무언가에 대해, 누군가에 대한, ‘씽크think’(생각하다)는, ‘쌩크thank’(감사하다)인 것임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상처의 형식과 시학’이 ‘있다(Es gibt)’는 것을 ‘증여물=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의 따스함과 아름다움, 위안이 배여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재목
일본 츠쿠바(筑波)대학원에서 문학석사.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공은 양명학.동아시아철학사상.문화비교이다.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경대, 하버드대, 북경대, 라이덴대(네덜란드)에서 객원연구원 및 방문학자로 연구하였다. 한국양명학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맡고 있다. 논문으로는 「韓國における日本硏究の現況.課題.展望」, 「退溪象의 두(修己的-治人的) 系譜 탄생에 대한 고찰」 외, 저서로는 <伊藤博文と韓國統治>(공저), <東アジア陽明學の展開>, <東亞陽明學的展開>(臺灣大學出版部), <東亞陽明學>(人民大學出版部)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Ⅰ. ‘나’라는 상처, 그 시적 형식들
1. 젊음, 그 삶의 유배지에 대한 기록 / 13
-15년간의 방황과 질주, 그리고 사랑-
2. 출렁임의 문법 혹은 문리(文理)에서 소요하기 / 30
-시인 박해수론-
3. ‘붉은/푸른’ 상처로 그린 작묘도(鵲猫圖) / 42
-이원식 시인의 『리트머스 고양이』를 읽고 -
4. 대승의 시심 : ‘자모음의 화쟁(和諍)’에서 ‘생명의 마중물’로 / 66
-고영섭의 시인의 시적 희구에 대해 -
5. ‘영원’을 향한 고요한 미분 / 96
-이구락 시인의 시세계 -
6. ‘시(詩)’의 ‘집’으로 ‘가다’ : 한 생애의 귀환을 바라보며 / 111
-김양선의 시집 『시집가다』를 읽고 -
7. 삶의 고독과 그 극복 / 129
-김종윤의 시집 『되감기는 고요처럼』을 읽고 -
8. 하루하루 피는 꽃들, 그 ‘평형’과 ‘사람다움’ / 138
-장상태의 시세계-
9. 풍요로움의 꿈, 혹은 부드러운 원(圓)의 사유 / 156
-이성수(李星水) 시인의 시세계-
10. ‘나(我)’라는 상처, 그 형식들: 최재목의 시 3편과 해설 / 166
- 2015,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한일 시인 교류회 : 「소통과
상생, 매개체로서의 시」 에 부쳐 -
Ⅱ. 문학·예술의 고통과 위로
1. ‘생명’의 본질은 ‘밥’과 ‘양심’을 위한 싸움 / 175
- 작가 조명희의 생명론 -
2. 빈센트 반 고흐, ‘아나키 유토피아’로 호출되다 / 180
- 박홍규 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동자화가 빈센트 반 고
흐의 아나키 유토피아』(2013) 서평 -
3. ‘한심한 영혼’에 대한 독한 자기성찰 / 191
- 허상문 저, 『오디세우스의 귀환: 허상문 평론집』(2014) 서평 -
4. 「일곱 빛깔의 내면 풍경」과 「송풍수월(松風水月)」 / 200
1) 일곱 빛깔의 내면 풍경, ‘칠정(七情)’ / 200
- 2014, 대구시립국악단 제9회 특별기획공연 한국무용의 밤
「7情」에 부쳐
2) 송풍수월(松風水月), “소나무에 부는 바람?물에 비친 달”
을 찾아 / 204
- 2016, 대구시립국악단 제11회 한국무용의 밤 「송풍수월
(松風水月)」에 부쳐 -
5. ‘달(月)·아(我)’ / 207
- 2014, 양향옥 화백의 「‘달(月)·아(我)’展」에 부쳐
6. 텅 빈 것들의 신호, 무(無)의 몸부림 / 211
- 2015, 김병태 작가 ‘아프리카 사진전’(일본전) ‘공의 향기’ 서문 -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