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 페미니스트의 일곱 가지 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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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 샤를로트 위송
출판사항이숲, 발행일:2018/04/20
형태사항p.93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215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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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자는 왜?

까마득한 예부터 여자는 어리석고 약하며, 남자가 훈육하지 않으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아둔한 존재로 여겼다. 선악과를 남편에게까지 먹여 천국에서 쫓겨나게 한 이브나 남편의 항아리 뚜껑을 열어 온갖 악을 세상에 퍼뜨린 판도라나 멍청하고 사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동양에서도 여자의 자리는 아이 옆이고, 남자가 여자에게 지나친 애정을 보이면 집안을 망친다고 경고한다. 여자는 동물이나 물건과 같아서 남자 주인이 죽으면 무덤에 함께 묻었다. 여성에 대한 차별, 심지어 혐오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


페미니즘의 역사

1401년 크리스틴 드 피장이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제한적 묘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1622년 마리 드 구르네는 ‘남녀평등’이라는 저서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에 반기를 드는 등 역사적으로 성차별에 관해 여성이 목소리를 높인 사례는 무수히 많으나 철통같은 남성 지배에 억눌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서양에서도 르네상스 이전 여성들은 사업장을 홀로 경영하거나 의사나 약사나 교사로 활동하거나 남성과 똑같이 교육을 받는 등 근대 산업사회 여성들보다 훨씬 더 많은 권리를 누렸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조선 후기부터 여성 지위가 몰락한 우리 역사와도 같은 맥락에 있다. 프랑스 대혁명은 여성들에게 오히려 기득권을 빼앗긴 끔찍한 사건이었고, 19세기 이후 여성들은 언제나 남성의 선택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1900년대 후반부터 진정한 여성참정권이 확보되기 시작했고, 일부 중산층 여성들의 전유물이던 여성권리와 페미니즘 역시 여성 노동자계급, 빈민층, 유색인종에게까지 확대됐다.


페미니스트들의 구호

이 책의 저자는 남녀 불평등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듣고 정확히 그 배경과 현실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지난 세월 페미니스트들이 내세웠던 인상적인 여러 구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일곱 가지를 선별해 소개한다. 그렇게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오를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의 구호로부터 ‘사적인 것이 정치적이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백인 여성들이여, 들어라’, ‘우리 욕망은 혼란이다’, ‘페미니즘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지만, 남성 우월주의는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 ‘내게 자유를 줄 필요 없다. 내가 스스로 자유로워질 테니까’ 등 역사적으로 결정적 순간마다 여성들이 외쳤던 구호를 통해 페미니즘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서로 결합하고 어떻게 서로 대립했는지, 페미니즘과 관련된 주요 인물과 사건에 관한 설명과 그 배경 철학을 흥미롭고도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


만화의 매력

이 책의 매력은 역시 전문가의 콘텐츠를 그림과 대사로 풀어낸 만화에 있다. 이 시리즈에 참여한 만화가들은 유럽을 대표하는 예술가들로 쟁쟁한 명성에 걸맞은 예술성과 개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오늘날 폭력에 노출된 여성의 상황을 생생한 만화로 기록한 블로그 ‘악어 프로젝트’로 널리 알려진 만화가는 이 책에서도 단순하지만 인상적인 인물과 배경 묘사로 본문의 내용을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대단한 기량을 발휘하고, 때로 코믹하고 때로 강렬한 표현으로 독서를 마칠 때까지 독자의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작가 소개

저 : 안-샤를로트 위송
파리 13대학에서 ‘젠더와 페미니즘 관련 담화 분석’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부터 활발히 운영 중인 블로그 ‘젠더!’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림 : 토마 마티외

여성에 대한 일상적인 성폭력과 성차별을 생생한 만화로 기록한 ‘악어 프로젝트’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역 : 김미정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파리의 심리학 카페』 『라루스 청소년 미술사』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찾아서』 『재혼의 심리학』 『하루에 한 권 일러스트 세계 문학』 『기쁨(La Joie)』 『파리의 고양이들(Parisian Cats)』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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