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신은 마음속 깊은 곳을 본 적이 있는가!
하루 10분,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2015년 12월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통해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큰 화제가 되었던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의 신간이 출간됐다. 신간 ≪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21세기북스 펴냄)은 28개의 짧은 아포리즘과 배철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진 인문 에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즘 현대인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자신에 대한 외부의 평가나 지식과 정보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여정 가운데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정교하게 헤아리는 훈련이다. 이러한 자기 성찰의 목표는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와 결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다.
나를 바라보고, 나를 발견하고, 나를 깨닫고, 나다운 삶을 만들자!
후회 없는 오늘을 살기 위한 28개의 아포리즘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후, 성서를 비롯한 다양한 고대 언어 문헌들을 연구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 종교학, 언어학, 문학, 예술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선사한다.
이 책은 고독, 관조, 자각, 용기를 주제로 자기 성찰의 4단계를 제시한다. 성찰을 한다는 것은 홀로 고요하게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고독이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안해하는 외로움의 상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고독’하게 만든 후 자신을 돌아보는 ‘관조’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자신의 약점, 열등감 등이 보이기 시작하는 ‘자각’의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면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고 얽어매고 있는 것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나임을 깨닫게 되고, 인생에서 자신만의 임무를 발견하고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매일 아침, 인생의 초보자가 되어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롯이 나만 보이는 그곳에서 삶에의 열정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내용
순간, 봄의 약동으로 싹이 트는 찰나의 시간
시간은 그 흐름의 시작과 끝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쏜살 같이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시간.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 무방비 상태로 미래에 진입한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남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뿐이며,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시간의 흔적이다. 과거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20년 전이든, 20분 전이든 모두가 순간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침묵, 자신에게 몰입할 때 들리는 내면의 소리
‘스마트(smart)’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빠르고 똑똑하고 자발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 스마트는 원래 “괴로움을 주는/고통을 수반하는”이라는 뜻이었다. 편리하긴 하지만 나를 나답지 못하게 방해하니 스마트폰은 괴로움을 주는 미운 오리 새끼가 분명하다. 스마트 시대에 ‘깨어 있는 나’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의 많은 지식을 송두리째 머릿속에 담는다는 의미는 분명 아니다. 타인의 흉내를 내는 일도 아니다. 깨어 있음이란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가 보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다. 또한 또 다른 나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미션을 알아가는 행위다.
단절, 과거의 나를 과감히 버리는 용기
유대 지식인은 일상에서 벗어나 그 일상을 새롭게 관조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안식일’이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처음’의 순간으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어제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창조적인지, 목숨을 걸 만한지 돌이켜보라. 그저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이라면 과감히 잘라내자. 그것만이 우리를 다시 ‘처음’의 순간으로 진입하게 해줄 것이다.
진부, 나에게 찾아오는 새로움을 막는 훼방꾼
‘진부(陳腐)’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썩은 고기[腐]’를 남들이 보라고 ‘전시하는[陳]’ 어리석음을 뜻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고기를 맛보기란 무척 드물고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기를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올 때마다 자신의 고기를 꺼내 보여주면서 자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고기가 썩어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런 지경인데도 그는 썩은 고기 냄새에 익숙해져 악취가 나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에게 계속 고기를 보여줬다. 이렇게 과거에 얽매여 구태의연하게 사는 사람을 ‘진부’한 사람이라고 한다. 진부는 우리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만드는 끔찍한 훼방꾼이다.
작가 소개
하버드대학교에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에 개원한 미래혁신학교 건명원(建明苑) 운영위원이다. 저서로는 ≪수련≫, ≪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여정≫ 등이 있다.
목 차
1부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
순간, 봄의 약동으로 싹이 트는 찰나의 시간
생각, 인생이라는 집을 짓도록 도와주는 설계도
현관, 진화를 위해 거쳐야 하는 장소
인내, 열정과 몰입이 안겨주는 선물
침묵, 자신에게 몰입할 때 들리는 내면의 소리
실패,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는가
동굴, 환상과 공포가 함께 존재하는 매혹적인 공간
2부 관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기
묵상, 나를 돌아보게 하는 제3의 눈
단절, 과거의 나를 과감히 버리는 용기
숭고, 불완전한 나를 끌어안는 삶의 태도
사유,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거룩한 선물
관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연습
오만, 자신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
심연, 이제껏 발을 들인 적 없는 미지의 땅
3부 자각, 비로소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
괴물, 나를 조정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
임시 치아,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나를 바꿀 유일한 무기
가면, Show yourself! 당신 자신을 내게 보여주십시오
갈림길, 내가 선택한 그 길에는 발자국이 찍혀 있지 않았다
멘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스승
진부, 나에게 찾아오는 새로움을 막는 훼방꾼
자립, 당신 자신과 무관한 그 어떤 것도 추구하지 마십시오
4부 용기, 자기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
몫, 당신의 마아트는 무엇인가
열정,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힘
믿음,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
아우라, 당신의 아우라는 얼마나 숭고한가
착함,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인내로써 지켜내는 행위
옮음, 양심을 용기 있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
빛의 축제, 자기 자신이 곧 별이다
에필로그 이제는 나를 돌아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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