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의미를 알려고 애쓰기보다 모르는 채로 행동하라!
고민이 많고 문제가 많을수록 지금 당장 숲으로 가 그저 감각으로 느껴라!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다’는 것은 ‘뇌’나 ‘의식’으로 아는 게 아니라 ‘체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이렇게 하면 상대방도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이나 머리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이 오히려 원만한 인간관계를 방해하고,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는커녕 더 꼬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걱정이 많고, 타인과의 관계가 힘들수록 ‘이상하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감각은 유지하되 그 일을 당장 해결하려고 애쓰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상하다’, ‘뭔가 잘못됐다’는 감각만 잊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발작적으로 체감하고,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두 저자는 타인과 세상을 알려는 억지스러운 노력 대신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사회 안에서 어떻게 하면 인생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말한다. 가치관을 타인의 기준에 두지 말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고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면 살아가는 의미가 바뀌는 것은 물론, 인생도 더 즐거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알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타인이든 세상일이든 다 이해할 수도 없고, 다 이해할 필요도 없다’, ‘사람에게 상처받았다면 사람이 아닌 것을 상대하라’, ‘말이나 정보에 의지하지 말고 밖에 나가 체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관계, 문제의 본질에 다가서는 새로운 차원의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의미만 찾다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문제의 답은 감각을 되찾는 데 있다!
우리는 뇌로 생각해 만들어진 사회, 의식이 만든 사회, 다시 말해 ‘뇌화’ 사회, ‘의식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즉, 인류가 뇌를 발달시킨 결과 자신들이 살기 편한 세계를 만들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도시, 그리고 사무실인 것이다. 고로 도시에는 의미 없는 자연과 감각은 철저히 배제된 채, 먹고 돈 벌고 쓰는 데 필요한 것들, 즉 의미 있는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
‘뇌화’ 사회에 길들여진 대부분의 현대인은 내가 가진 지식 안에서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고 다 안다고 착각한다. 때문에 타인이 내가 가진 상식 안에서 행동하지 않거나, 세상이 내가 갖고 있는 지식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왜 그럴까?’, ‘이게 아닌데?’ 하며 혼란스러워한다. 저자들은 이성보다 감각, 의식보다 무의식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자신과 타인을 알기 위해 제아무리 자기계발 세미나를 열심히 쫓아다니며 애쓴다 한들 지금 내가 가진 삶의 문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의식화나 뇌화의 폐해는 머리로 알려고 하는 것이지요.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말로 치환해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고서 알았다고 생각하지요. ‘됐어, 나는 다 알았어’라는 식이지요. 진정한 의미에서 ‘안다’는 것은 ‘뇌’나 ‘의식’으로 안다는 게 아니라 ‘체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지요.
-본문 중
자기 자신을 포함해 타인, 세상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려면 고정되어 있는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 바로 ‘감각’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감각을 기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원만한 관계를 맺는 능력, 사회생활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자연스럽게 키워진다면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안다’는 것은 뇌나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감’하는 것이다!
‘깨달음’의 순간은 정보나 지식이 아닌 자연을 자주 접하며 감각을 연마할 때 온다!
불편한 마음이나 위화감은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다!
뇌과학자, 정신과 의사인 두 저자가 뇌과학, 해부학, 불교적 세계관, 심리학 등의 전방위적 지식을 바탕으로 던지는 삶의 화두와 지혜는 타인의 평가나 인정이 아닌,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싶은 독자들이 그 방법에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요로 다케시
Takeshi Yoro,ようろう たけし,養老 孟司
일본에서 대표적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요로 다케시는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에 열정을 쏟아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희망했지만, 최종 진로는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1962년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면서 해부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랫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에 퇴임한 후, 지금은 도쿄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시민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를 주요 화두로 삼는 요로 다케시의 세계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함으로써 각계각층에 새로운 ‘앎’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요로 다케시의 저서는 전공인 해부학, 과학철학에서 사회비평,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담론을 형성해 일본 문화계에 ‘요로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바보의 벽』, 『신체를 보는 법』, 『유뇌론』, 『죽음의 벽』 등이 있다. 특히 『바보의 벽』은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신체를 보는 법』은 산토리 학예상을 요로에게 안겨주었다. 그중 『바보의 벽』은 ‘요로 철학’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저 : 나코시 야스후미
Yasufumi Nakoshi,なこし やすふみ,名越 康文
1960년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긴키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정신과 의사, 평론가. 전문은 사춘기 정신 의학과 정신 요법이며, 교토 세이카대학 특임 교수로 있다. 잡지 기고, 영화 평론, 만화 분석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을 찾는 성격 진단], [매일 토크하는 사람의 비밀], [자기를 지탱하는 마음의 기법 대인 관계를 바꾸는 9가지 레슨]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역 : 지비원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친절한 요양보호 대백과』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가뿐하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원자력 프로파간다』 『컬렉티브하우스』 등이 있다.
목 차
알다가도 모르겠는 너 / 타인을 모르는 게 당연한 이유 / ‘통할 것이다’라는 확신
1장_ 타인은 알 수 없는 존재다
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게 전제다
어른과 아이는 전제부터 다르다
‘사람은 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정작 나도 나를 모른다
지식이나 정보로는 알 수 없는 것들
타인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내 편을 찾아내는 감성
타인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의 위험성
의미 없는 일이라야 재미있다
2장_ 이해와 오해 사이
오해에 대한 오해
이해하려 애쓰면 오해하게 된다
뇌로 생각하고 만들어진 세상
곤충을 관찰하는 데는 오해도 정답도 없다
사람 때문에 지쳤다면 사람이 아닌 것을 상대하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변함없는 나’는 없다
3장_ 해보지 않아도 다 안다는 착각
가족 관계를 만들지 않는 사람들
육아는 자연을 마주하는 것과 같다
보살핌과 관리의 차이
인생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
내가 죽어도 나는 곤란하지 않다
모두가 개성을 잃어가는 ‘의식화’ 사회
다 알 수 있다는 생각의 위험성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행’해야 알 수 있는 것들
4장_ 알려고 애쓰기보다 행동하라
‘행’이란 모르는 채로 그냥 하는 것
안다는 것은 내가 변한다는 것
고민이 있다면 숲이나 산에 가라
장소를 바꾸면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방편’의 본질, ‘장소’의 힘
변함없는 정보,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
세상을 읽으려면 밖으로 나가라
5장_ 세계화는 절대적인 정의인가
‘세계화 피로’와 대치하는 현대인
영어에 대한 거리감
‘벽’을 만드는 트럼프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의식의 차이
6장_ 의미를 찾다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인간은 어떻게 감각에서 멀어졌는가
인간만이 아는 ‘A=B’
의미가 넘쳐나는 데 대한 두려움
AI라는 불사의 세계
이타적인 사람과 이기적인 사람의 벽
에필로그_ 불편한 감정이 나를 키운다
위화감을 갖지 않으면 영원히 깨닫지 못한다 / ‘다 그런 거야’라고 생각하면 사고가 정지한다 / 불편한 감정이 마음을 성장시킨다 / 세상일을 전부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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