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 집시 아나키스트 헤밍웨이 -

고객평점
저자박홍규
출판사항푸른들녘, 발행일:2018/06/29
형태사항p.34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253515 [소득공제]
판매가격 14,000원   12,6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3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자연이든 인간이든 진실하게 대하라
국내외에서 나온 책들은 헤밍웨이를 하나같이 허무주의자나 실존주의자로 본다. 또 그를 이해하려면 빙산이론(iceberg theory)이니 하드보일드(hard-boiled)니 하는 문학적 기교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떠들기도 한다. 과연 그래야만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헤밍웨이의 말처럼 작품에는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이 있을 뿐인데! 사실 헤밍웨이를 ‘하드보일드 작가’라고 부르게 한 짧은 문장은 권력의 집중적 구속을 혐오하고 무엇보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려는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지 어떤 특별한 ‘남성주의적 미학’이나 멋 부림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몸에 밴 자연 관찰 덕분에 가식적인 수식이나 과장을 극력 배제하고 명료한 문장을 쓰는 태도가 나왔을 따름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삶과 예술의 기본을 이루는 평생에 걸친 자연과의 친숙에 주목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는 그의 인생관으로부터 그 자신의 브랜드가 된 명료하고 힘찬 문체와 모든 폭력과 권위를 거부하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존엄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집시 아나키스트 헤밍웨이의 짧고 행복한 생애
하지만 더욱 본질적인 재조명은 헤밍웨이가 아나키즘적이었다는 사실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는 국가 이익이라는 미명 하에 권력 집중을 추구하는 국가주의와 미국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 문명을 극력 싫어했기 때문인데, 이런 특성은 곧 아나키즘과 연결된다. 헤밍웨이는 미국인이었지만 미국이라는 국가에 충성하지 않았으며, 이 세상 어떤 나라에도 충성하지 않았고, 여러 전쟁에 참가했지만 어느 쪽에 대해서도 충성하지 않았다. 스페인 시민전쟁에 참전했을 때에도 그가 충성을 바친 대상은 집시와 같은 스페인 인민들이었다. 또한 그는 집시처럼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한때 그를 비롯하여 같은 세대의 문인들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 말 역시 집시나 보헤미안 같은 그들의 삶과 생각을 보여준 것이다. 헤밍웨이 역시 국가 권력이나 자본 권력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대도시를 떠나 예술과 모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일어났던 두 번의 사고 후 줄곧 병치레를 하던 중 62세가 되던 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였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짝수 장들인 2장, 4장, 6장, 8장, 10장에서 각각 다루는 『우리 시대에』, 『에덴동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강을 건너 숲속으로』,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과 『여명의 진실』 등은 그동안 헤밍웨이 작품 중에서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여섯 작품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존 레논이 [이매진]에서 노래한 반문명과 자유를 다룬 『우리 시대에』, 반윤리와 자유를 다룬 『에덴동산』, 반소유와 자치를 주제로 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반군대와 자치를 다룬 『강을 건너 숲속으로』, 그리고 반제국과 자연을 주제로 한 『아프리카 의 푸른 언덕』과 『여명의 진실』은 헤밍웨이를 아나키스트로 보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 홀수 장 작품들도 3장에서 9장까지의 장 제목에서 보듯이 아나키즘의 핵심적 이념을 통해 재조명한다. 흔히 성장소설이나 연애소설 내지 청춘소설로 여겨졌던 『무기여 잘 있어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각각 반전쟁과 자유, 반도덕과 자유, 반파쇼와 자치 등의 내용을 갖는 반체제 소설로, 특히 기독교적 구원의 주제 등으로도 해석된 『노인과 바다』를 가장 아나키즘적인 반체제와 자연의 소설로 이해한다.

작가 소개

저 : 박홍규

191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방소학교(수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등보통학교(광주일고)를 다니다가 서울 중앙중학교로 옮겼으며, 다시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대학교 제일고등학교에 들어갔다. 1940년 와세다 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다음 해에 철학과로 옮기고는, 칸트, 헤겔, 하이데거, 야스퍼스, 하르트만을 공부하고 1943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으로 졸업 논문을 썼다. 그동안 아테네 프랑세즈에서 프랑스어, 라틴어, 희랍어를 공부했고, 조치 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독일어를 배웠다.
1945년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전임강사를 거쳐 1946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되었는데, 35년 재직 기간 동안 행정직은 한 번도 맡지 않고 오로지 연구에만 몰두하여 형이상학을 파고들었다. 1984년 정년퇴임 후 철학과 명예교수를 지내고, 1986년 한국서양고전학회를 창립했으며, 1994년 3월 간경화증으로 별세했다. 당시로서는 매우 특이하게도 희랍 철학과 프랑스 철학을 연구했으며, 저술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제자들을 키우는 데에만 전력을 다했다.

 

 

목 차

저자의 말
머리말_집시 아나키스트 헤밍웨이

1장 왜 헤밍웨이가 ‘집시 아나키스트’인가?
어느 극우익의 헤밍웨이 | 존슨, 헤밍웨이를 비판하다 | FBI가 헤밍웨이를 죽였다고? | 아나키스트 헤밍웨이 | 헤밍웨이의 삶과 글을 새롭게 조명하다 | 나의 헤밍웨이 | 헤밍웨이가 싫어질 때 |헤밍웨이의 글은 삶 자체다

2장 20세기 초, 『우리 시대에』의 반문명과 자유
동물, 인디언, 헤밍웨이 |그때 그 시절 | 헤밍웨이의 고향은 보수적인 오크파크 | 헤밍웨이, 자연아로 성장하다 | 대학 진학을 거부한 헤밍웨이 | 「인디언 캠프」 | 인디언의 역사에 대한 매우 간략한 소개 | 「의사와 의사의 아내」를 비롯한 단편들 | 『우리 시대에』 | 「혁명가」 | 「심장이 두 개인 큰 강」에 등장하는 자연 합일 | 「엘리엇 부부」

3장 제1차 세계대전, 『무기여 잘 있어라』의 반전쟁과 자유
전쟁의 시대 | 「매우 짧은 이야기」 | 『무기여 잘 있어라』 | 『무기여 잘 있어라』 1부_전선의 사랑 | 『무기여 잘 있어라』 2부_사랑의 성숙 | 『무기여 잘 있어라』 3부_탈영 | 『무기여 잘 있어라』 4부_탈출 | 『무기여 잘 있어라』 5부_죽음 | 『무기여 잘 있어라』는 어떤 성격의 소설인가?

4장 1920년대 파리, 『에덴동산』의 반윤리와 자유
제1차 세계대전 직후 | 헤밍웨이의 파리 시절 | 거트루드 스타인을 스승으로 삼다 | 『파리는 날마다 축제』 | 무솔리니를 취재하다 | 「조국은 너에게 무엇을 호소하는가?」 | 『여자 없는 남자들』 | 「패배를 거부하는 남자」, 「시시한 이야기」, 「오늘은 금요일」 | 「다른 나라에서」, 「간단한 질문」, 「이제 제가 눕사오니」 | 「하얀 코끼리 같은 산」, 「딸을 위한 카나리아」, 「알프스의 목가」 | 「살인자」, 「5만 달러」, 「열 명의 인디언」, 「추격 경주」 | 『에덴동산』 | 『에덴동산』 1부_양성구유의 아내 | 『에덴동산』 2부_악마 부부 | 『에덴동산』 3부_마리따 | 『에덴동산』 4부_파괴

5장 1920년대 스페인,『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반도덕과 자유
헤밍웨이의 스페인 | 『오후의 죽음』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반전소설이다 | 투우와 사회주의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등장인물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1부_파리의 술집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2부_스페인의 투우 축제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3부_이별 | 국가를 조롱하다 | 버지니아 울프의 비평

6장 1930년대 미국,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반소유와 자치
키웨스트, 콩크 공화국 | 키웨스트의 특수성 | 국가, 퇴역 군인들을 제거하다 | 『승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마라』의 동성애 혐오 | 「아버지들과 아들들」, 「깨끗하고 밝은 곳」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제목에 대하여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1~2부_봄부터 가을까지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3부_겨울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비평

7장 스페인 시민전쟁,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반파쇼와 자치
스페인 시민전쟁 | 『스페인의 대지』 | 『제5열』 | 「때는 지금, 장소는 스페인」 | 「다리 위의 노인」과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앙드레 말로의 『희망』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제목과 주제 | 자연과 연대하라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주인공 로버트 조던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여주인공 마리아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게릴라 부대 | 공화주의자의 만행을 폭로하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파시스트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군인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결말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 대한 비평

8장 제2차 세계대전 이탈리아, 『강을 건너 숲속으로』의 반군대와 자치
『강을 건너 숲속으로』 | 전쟁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쓰지 않겠다

9장 1940년대 쿠바, 『노인과 바다』의 반문명과 자연
쿠바에서의 헤밍웨이 | 쿠바의 역사 | 『해류 속의 섬들』 | 『노인과 바다』의 노인과 소년 | 상호부조를 상징하는 어촌공동체 | 노인은 사자 꿈을 꾼다 | 인간과 자연의 합일은 가능한가? | 기독교적 해석 | 아나키즘적-생태주의적 해석 | 헤밍웨이, 쿠바 혁명을 지지하다

10장 1950년대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과 『여명의 진실』의 반제국과 자연
아프리카가 유토피아다 |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과 『여명의 진실』에서의 문학 이야기 |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에 나오는 아프리카 찬양과 사냥의 모순 | 침략자의 종교를 비판하다 | 이상향 재현의 시도 | 『킬리만자로의 눈』 |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지만 행복한 생애』 | 아나키즘적 해석 | 헤밍웨이의 만년과 죽음 | 헤밍웨이와 미국 현대문학

맺음말_헤밍웨이는 아나키즘의 본질에 지극히 가까운 사람이다
헤밍웨이 연보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