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의 지리학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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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경한
출판사항푸른길, 발행일:2018/10/05
형태사항p.175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9146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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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리’라는 개념으로 일상적 지리 세계를 유람하다

 이 책의 저자인 지리학자 이경한은 지리가 우리와 동떨어지지 않도록 일상 친화적인 주제로 지리 교양서를 집필하며 지리의 대중화에 힘써 온 지리 러버(lover)이자 선구자이다. 저자는 전작 『일상에서 장소를 만나다』, 『골목길에서 마주치다』,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에서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일상의 지리적 세계로 독자를 인도해 주었다. 신간 『자리의 지리학』도 전작들과 같이 일상적인 지리를 다루지만, 이번에는 ‘자리’라는 개념으로 여러 주제를 한데 묶었다는 점에서 조금 더 특별하다.
이 책에서는 자리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지리 현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다. 자리는 위치(position), 입지(location), 장소(place) 등을 아우르는 우리말 개념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자리를 뛰어넘어 존재하기란 불가능하며 우리는 각자 자신의 분량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일정한 역할과 기능을 한다. 또한 자리는 마음의 경관이 머무는 곳이며,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런 자리의 특성과 자리와 삶 사이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것이 바로 ‘자리의 지리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삶 속에서 만나는 자리를 살펴봄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리적 감수성으로 풀어낸 단 하나의 ‘지리에세이’

지리 관련 서적이 시중에 많지만, 이렇게 지리를 에세이적으로 풀어낸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지리 책들이 객관적인 지리적 내용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이 책에는 저자만의 지리적 감수성까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지리'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스며든다. 또 복잡한 세상에서 손에 쏙 들어가는 분량을 자랑하며 책을 편 자리에서 뚝딱 완독할 수 있는 뿌듯함을 안겨 준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지리에 넌덜머리가 난 학생, 재미있는 지리 교육 자료를 찾고 있는 교육자, 그 전과는 다른 프레임(자리)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일반인에게 안성맞춤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자리'로 세상을 들여다보기에 앞서 자리의 개념을 설명한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자리는 그저 '자리'일 뿐, 자리의 개념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자리는 상징이기도 하고, 질서이기도 하며, 권력이자 돈이기도 하다. 이렇게 이 장에서는 자리 개념을 깊고 새롭게 들여다본다. 제2장 '자리로 보는 세상 갈등'에서는 송전탑, 팽목항처럼 자리와 관련된 국내 문제부터 난민이라는 세계 문제, 생물 종이라는 생태계 문제까지 두루두루 다룬다. 제3장 '자리로 보는 생활문화'에서는 친숙한 '길고양이', '힙합' 등처럼 듣기만 해도 구미가 당기는 여러 소재를 자리라는 안경으로 바라보아, 재미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마지막 제4장 ‘자리로 보는 울퉁불퉁한 세상’에서는 드론, 증강현실 등을 자리를 통해 살펴보며 현재의 트렌드까지 놓치지 않는 센스를 보여 준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곳곳에서 자리를 경험한다. 자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다. 자리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날마다 경험하는 자리를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리의 지리학』은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살짝 비켜서서 친숙하던 자리를 신선하게 바라보게끔 하여,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자리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한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A&M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의 연구교수, 전북교육포럼 대표, 전북혁신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자와 시민들과의 독서모임을 통한 책읽기를 즐겨 하며, 지리학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리고 일상에서 만나는 지리학에 관한 글쓰기와 (지리)교육학자로서 지리교육을 넘어 교육 개혁과 수업 혁신을 위한 글쓰기를 즐겨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 케이프타운』, 『어린이의 지리학』, 『뉴질랜드 생태기행』, 『모두를 위한 국제 이해 교육』(공저), 『교육, 혁신을 꿈꾸다』, 『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공저), 『일상에서 장소를 만나다』, 『골목길에서 마주치다』, 『아빠의 눈으로 본 미국교육』,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 『놀이를 활용한 신나는 교실 수업』(공저), 『사회과 지리 수업과 평가』 등이 있다. 역서로는 『교실 수업 관찰』(공역), 『질적 연구와 교육』(공역), 『초등지리교육론』(공역), 『열린 지리수업의 이론과 실제』, 『지리 교육학 강의』 등이 있다.

 

목 차

책머리에
프롤로그_자리는 생활이다

제1장 자리, 뒤집어 낯설게 바라보기
자리: 공간성과 시간성의 조합
자리: 상징을 가시적으로 재현한 대상
자리: 질서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한 구별짓기 행위
자리: 권력관계의 공간에 대한 표현
자리: 의도적인 배치 행위의 미학
자리 정보: 세계를 이해하는 출발점

제2장 자리로 보는 세상 갈등
송전탑: 타지의 타인을 위해 희생을 강요받는 사람들의 자리
팽목항: 나는 자리를 기억한다. 고로 역사적 존재이다
난민: 국제적 자리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
생물 종의 다양성: 생태계의 자리 보존

제3장 자리로 보는 생활문화
길 고양이: 반려동물로서의 자리를 잃은 존재
힙합과 그라피티: 하위문화를 통한 젊은이의 해방
집밥 신드롬: 밥상 자리에 대한 기억과 회복을 위한 몸짓
집: 사적 공간을 위한 보금자리
장례식장: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자리

제4장 자리로 보는 울퉁불퉁한 세상
동선動線: 자리를 지배하여 사람을 잡아 둔다
좌석: 돈으로 사람을 구별하는 자리
드론: 닐스의 모험을 실현하다
증강현실의 게임: 장소의 불평등이 존재한다

에필로그_삶의 현장에서 자리를 낯설게 그리고 친숙하게 경험하자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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