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을 깔보는 것일까?
남을 깔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속으로는
조금씩 남을 깔보지 않습니까?
집단따돌림 현상에 숨은 인간의 교활한 속마음을 파헤치다
남을 깔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다
잔혹한 닉네임을 붙여 우월감을 느낀 적 있지 않나요? 약한 사람을 괴롭히며 사악한 기쁨을 느낀 적 있지 않나요? 젊다는 이유만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깔보지 않나요? 무시당하는 것이 싫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않나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속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서열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기준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계량하여 세로로 늘어세우고 싶어 합니다. 대체 왜 사람이 사람을 깔보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학창시절과 사회생활을 돌이켜보며 무심코 행한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을 깔보는 행동과 말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그 배경이 된 심리를 파헤칩니다. 저자가 아무도 드러내고 말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생각하는 자신과 타인의 상하관계를 딱 꼬집어 유쾌하게 풀어내어, 독자로서는 감추어둔 속내를 들켜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공개됨으로써 오히려 개운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묻다
사람들은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위아래로 나눕니다. 그러다 보면 그 경계선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깔보기 쉽습니다. 자기 위치를 사수하려는, 그러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어른이 되어도 ‘아래가 되고 싶지 않다.’, ‘위에 있고 싶다.’는 욕구를 채우는 것이 힘들 때면 ‘다른 사람을 깔본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 욕구에 응했을 때의 쾌감은 습관이 될 만큼 강력합니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집단따돌림 현상의 근원에는 이와 같이 타인을 깔보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무시하고 무시당하기를 반복해 온 세상 사람들에게 사람을 위아래로 나누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병을 치료할 수 없다면, 그 병의 존재를 자각하고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보통사람의 갑질을 행한 적은 없었는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과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카이 준코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릿쿄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한 후 광고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케이누의 절규』 로 제4회 후진코론 문예상과 제20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등이 있다.
옮긴이 : 장현주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문학을 더 깊이 연구하고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분교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무의식을 지배하는 말』, 『매일매일 긍정하라』, 『머니 스위치』, 『누구나 끝이 있습니다』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타인을 깔봄으로써 얻는 만족감에 대하여
PART 1 위아래를 나누는 은밀한 기술, 깔봄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을 깔보는 것일까?
안정감을 얻으려고 윤곽선을 긋다
잔혹한 닉네임을 붙여 우월감을 느끼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며 사악한 기쁨을 느끼다
PART 2 깔볼수록 살아갈 힘이 나는 사람들
어떻게 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는가?
괴로운 체험은 강한 연대감을 만들어낸다
자신은 항상 축의 오른쪽 위에 있다고 믿는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깔보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지방 출신이다
PART 3 ‘혐오’와 ‘갑질’ 사이에서
서로가 서로를 깔보는 남녀 관계
행복 코스를 선택한 여자를 깔보다
사회는 상하 관계로 이루어진다
직함 차이는 조직을 컨트롤하기 위한 방편이다
여성성을 파는 프로 여자와 아마추어 여자는 서로 깔본다
PART 4 우리가 남몰래 신경 쓰는 것들
기혼과 미혼이 시기별로 느끼는 우월감의 차이
더 이상 작지만 강하다고 하지 말자
경어는 능력주의에 어울리지 않지만 편리한 도구다
힘든 경험을 한 사람은 한 단계 위에 위치한다
자신 있게, 당당하게 아줌마가 되자
PART 5 내려다보는 시선
돈은 다른 모든 가치관을 뒤집는 힘이 있다
내려다보는 시선은 싫어도, 굽어보는 시선에는 쾌감을 느끼다
특정 요소를 공유한 사람들을 한데 묶어 평가하다
추녀답게 행동하지 않는 추녀에게 엄격하다
비교하지 않는다는 주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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