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항상 지쳐 있는 우리 현대인들을 위하여!
휴식하는 것에도 철학이 있어야 하는 걸까. 사실 따지고 보면, 철학이라는 것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삶의 원리’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 휴식도 우리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쉬는 것도 제대로, 개념 있게 쉬어야 우리 몸과 마음이 진정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휴식의 철학』은 항상 지쳐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이 책의 저자, 애니 페이슨 콜 여사는 실제로 학교라는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학생들에게 가르쳐 왔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라셀 여자 대학교(Lasell Seminary for Young Women)에서 Nerve Training(신경 훈련)이라는 강좌를 개설하여, 정신집중과 긴장 이완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30년 넘게 이 강좌가 유지되었고, 대학 총장은 물론이고 학생, 학부모, 전문가들이 애니 페이슨 콜을 지지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이루어진 여러 연구에서도 콜 여사가 강조하는 몸의 이완,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위하는 활동, 야외에서 하는 운동 등이 실제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렇게 유용하고 의미 있는 책이 아직도 우리 독자들에게 소개되지 못했기에, 『휴식의 철학(원제 : Power through repose)』을 기획하게 되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도 좀 더 이른 나이에 이 책을 접한다면 제대로 쉬는 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길고 긴 인생길을 좀 덜 돌아서 삶의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본다.
◎ 자연이 허락하는 휴식은 ‘그저 그곳에 있는 것’
요즘 우리 사회에는 ‘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마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몸짱’ 그리고 헬스 열풍 때문이다. 이 몸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몸짱’이다, ‘건강 열풍’이라고 하면서 몸에 관한 관심은 증가했지만, 실상 그 몸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이 책 『휴식의 철학』은 우리가 건강을 생각할 때, 그리고 우리 몸을 생각할 때는 자연의 가르침을 먼저 깨달아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노자와 장자의 철학이 떠오른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확실하게 말하지만, 자연이 허락하는 휴식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그저 그곳에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저 그곳에 있는 것’이라는 말이 바로 노장사상의 가르침과 닿아있는 지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또 몸과 정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몸이 건강해지려면 마음도 건강해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관리하는 원리의 기준은 바로 ‘자연의 가르침’인 것이다. 이 가르침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우리가 실제적인 삶에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필독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여러 책에서 다양한 형태로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 『휴식의 철학』만큼 실질적으로 딱 꼬집어 상세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신뿐만 아니라 몸도 중요하고, 몸이 중요하듯 정신도 역시 소중하다고 말해준다. 또, 이 두 가지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자연의 일부로 이것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철학적인 품격을 지키면서도 어렵지 않게 상세한 지침을 내려준다.
한편, ‘의식의 흐름’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고,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제임스는 이 책을 두고, 남녀 학생과 교사들이 모두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 책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부디, 독자 여러분(특히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도 이 책을 꼭 읽어서 삶의 지지대로 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말」의 다음 구절에서 이 책의 가치를 요약해볼 수 있다.
“우리의 현실이 우울하고 불안하다고 그저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다가 우울증이며 공황장애며 각종 질병으로 굳어지고 마는 슬픈 절차를 밟아가지 않으려면 콜 여사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몸에서 쓸데없이 긴장하고 있는 곳은 없는지, 한정된 생체 에너지를 꼭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하고 낭비하는 곳은 없는지 한 번쯤 찬찬히 살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세대인 우리가 살아남는 길일지도 모른다. 몸을 바로잡으면 마음의 병도 멀어지는 법이니.”
작가 소개
지은이 : 애니 페이슨 콜
185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1882년부터 1914년까지 라셀 여자 대학교(Lasell Seminary for Young Women)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학교에 재직하는 시절, 많은 책을 써서 발표했다. 특히, 1890년부터는 Nerve Training(신경 훈련)이라는 강좌를 개설하여, 정신집중과 긴장 이완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30년 넘게 이 강좌가 유지되었고, 대학 총장은 물론이고 학생, 학부모, 전문가들이 애니 페이슨 콜을 지지했다고 한다. 1914년, 라셀 대학을 그만둔 이후에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자선사업가였던 아서 애스터 캐리(Arthur Astor Carey)가 설립한 Mount Prospect School for Boys의 교장으로 17년간 불우한 청소년들의 교육에 힘썼다. 그리고 1940년, 87세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유명 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Ladies Home Journal)>에 기고한 글을 모은 단행본을 비롯하여 정신건강을 주제로 하는 저서를 다수 발표했다. 주요 저서는 『As a matter of course』, 『The freedom of life』, 『A man of the world』, 『Every day living』,『Nerves and common sense』, 『Brain power for business men』, 『How to live quietly』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지은
1971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잠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아직 끝이 정해지지 않은 항로에 있다고 느끼므로, 늘 또 다른 변신을 꿈꾸며 산다. 역서로는 다수의 소설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폭풍의 언덕』, 『석양녘의 왈츠』, 『바람이 전하는 인디언 이야기』 등이 있다.
목 차
I. 우리 몸에 작용하는 자연의 섭리, 그 위대함
II. 몸에 대한 우리의 실수, 그 안타까움
III. 최고의 휴식, 그 또 다른 이름은 ‘수면’
IV. 중력의 법칙에 저항하지 않기
V. 두뇌를 사용할 때, 나머지는 잠자코 있기
VI. 뇌가 우리 몸을 이끄는 법칙
VII. 올바르게 걷는 법
VIII. 통증을 줄이는 법
IX.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거짓 감정들’
X. 자연의 가르침
XI. 이상적인 모델, 어린아이
XII. 휴식 연습
XIII.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훈련
XIV. 마인드 트레이닝
XV. 예술에 관한 생각
XVI. 시험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기
XVII. 합리적으로 자신을 돌보는 법
XVIII. 타인과의 관계
XIX. 의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요약
옮긴이의 말 : 우연과 인연 사이에서 만난 ‘휴식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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