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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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게리 덱스터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9/01/24
형태사항p.411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94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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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고대 그리스 고전부터 현대 베스트셀러까지
50편의 작품 제목으로 읽는 짧은 세계 문학사

“문학 애호가라면 누구나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아이리시 타임스》

영국 작가 게리 덱스터의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원제 : Why not Catch-21? The Stories Behind the Titles)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50가지 제목으로 읽는 문학 이야기’라는 부제목을 단 이 책은, 『햄릿』 『주홍색 연구』 『위대한 개츠비』 『고도를 기다리며』 등 문학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하고도 놀라운 일화가 그 제목 뒤에 숨어 있는 대표적인 도서 50종을 선별해 살핀다.

멜빌은 왜 초판본 제목을 『고래』에서 『모비 딕』으로 바꿨을까?
『1984』라는 숫자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걸까?
헤밍웨이가 다시 떠오르길 간절히 바랐던 ‘태양’은 무엇일까?
『사자와 마녀와 옷장』 속 ‘사자’는 정말로 그리스도를 상징할까?

■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작품들

01 공화국 The Republic
‘공화국’이라는 제목에는 뭔가 좀 기이한 면이 있다. 이 제목 때문에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이 그리스에서 태동한 민주주의를 다루는 내용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사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혐오했으며 이 책 또한 민주주의와는 전혀 거리가 먼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03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Gargantua and Pantagruel
두 부자父子 거인의 그로테스크한 영웅담이 가득한 이 책으로 인해 ‘라블레적’이라는 표현은 추잡함이나 상스러움을 가리킨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프랑수아 라블레가 이 책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그 제목이자 두 주인공 거인의 이름에 들어 있으니, 그것은 폭음의 즐거움이었다.

06 햄릿 Hamlet
『햄릿』은 13세기 덴마크 전설 속 ‘암레트Amleth’ 왕자의 이야기를 모델로 삼았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그 기원과 관련해서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니, 바로 『원조 햄릿Ur-Hamlet』이라고 불리는 작품의 유무와,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아들 이름이 ‘햄닛Hamnet’이었다는 사실이다.

08 최근 아메리카에 나타난 열 번째 뮤즈 The Tenth Muse Lately Sprung Up in America
식민지 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출간된 이 시집의 저자는 앤 브래드스트리트라는 가정주부로, 제부가 저자 몰래 출판사로 원고를 가져가 간행한 것이었다. 게다가 제목 또한 저자의 동의 없이 지어진 것으로, 이 시집의 내용은 제목과는 전혀 무관했다.

09 신데렐라, 또는 작은 유리 구두 Cinderella, or the Little Glass Slipper
신데렐라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그 원형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소재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제목부터 ‘유리 구두’를 언급한 샤를 페로 버전으로, 문제의 신발에 관해서는 ‘털가죽vair’을 ‘유리verre’로 오해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 장에서는 이에 반론을 제기한다.

10 머리타래 강탈 The Rape of the Lock
알렉산더 포프의 모방 서사시인 이 작품은 18세기 양대 가톨릭 가문 사이에 벌어졌던 처녀 머리칼 강탈 사건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포프가 이 작품을 쓰기 전에 그의 라이벌인 존 오젤이 타소니의 모방 서사시를 이탈리아어에서 영어로 번역했으니, 그 작품 제목은 『두레박 강탈』이었다.

12 패니 힐 Fanny Hill
 18세기 중반 영국의 유곽과 뒷골목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악명 높은 도색 소설은 그 제목부터 음부와 치구를 뜻하는, ‘패니 힐’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주인공을 내세운다. 이로 인해 저자는 외설죄로 구금되었으나, 사실 이 소설의 원제는 평범(?)하게도 『어느 매춘 여성의 회고록』이었다.

14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오늘날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하면 1931년 작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원작은 이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또한 이 책은 실존 인물에 근거했다는 설이 제기되는데, 메리 셸리가 유부남이었던 퍼시 셸리와 도피 여행을 떠났을 때, ‘프랑켄슈타인성’ 근처에 머물렀던 것이다.

15 커러, 엘리스, 액턴 벨 시집 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
 1846년, 출판 역사상 가장 끔찍한 실패 사례 하나가 일어났으니, 야심만만한 젊은 작가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가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한 얇은 시집이 단 두 권 팔린 것이다. 각각의 가명은 자매의 실명 머리글자와 똑같이 (즉 CB, EB, AB로) 지어진 것이었는데, 이들이 이러한 가명을 선택한 것 그리고 가명을 쓸 수밖에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17 춘희 The Lady of the Camellias
『춘희』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가 실존 인물 알퐁신 플레시와 나눴던 사랑을 모티프로 쓴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알퐁신 플레시가 사망하고 불과 넉 달여 만에 쓰인 것으로, 그 실제 사연을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사랑 소설 『춘희』는 약간 다른 색조를 띠게 된다.

19 모비 딕 Moby-Dick
 1851년 10월, 런던의 리처드 벤틀리 출판사가 처음 간행한 허먼 멜빌의 이 소설 제목은 단순히 『고래The Whale』였으나, 약 한 달 뒤 간행된 ‘결정본’인 미국 초판본은 『모비 딕』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미국 초판본이 나오기 9일 전에 일어난 한 가지 사건 소식을 듣고 멜빌은 차마 기쁨을 감출 수 없었는데……

21 80일간의 세계 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제목 덕분에 이 책은 수많은 말장난과 패러디를 양산했다. 그런데 쥘 베른이 이 소설을 연재하기 1~2년 전 무렵, “80일 안에 세계를 일주하겠다”고 선언한 실존 인물이 있었으니, 그는 괴짜로 유명한 철도왕 조지 프랜시스 트레인이었다.

22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
이 소설에서 셜록 홈스가 에드거 앨런 포의 뒤팽과 에밀 가보리오의 르코크 탐정을 비웃는 구절 때문에 아서 코난 도일 경은 “두 사람을 표절한 주제에 뻔뻔하기까지 하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사실 코난 도일은 자신이 선배들을 오마주했음을 그 제목에서 이미 인정하고 있었다.

2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0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출간되자, 주인공 도리언 그레이의 모델이 실존 인물 ‘존 그레이’라는 소문이 일었다. 저자 오스카 와일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동성 연인이라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 장은 ‘도리언’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주목해 그 진위를 파헤친다.

25 갈매기 The Seagull
안톤 체호프의 이 희곡에서는 등장인물 코스탸가 죽인 ‘갈매기’를 트리고린이 박제로 만들고, 트리고린의 아기를 갖지만 버림받는 여인 니나가 자신이 바로 그 갈매기라고 독백한다. 슬픈 순환을 마치고 사라진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체호프의 실제 사냥 경험에서 유래했다.

26 위뷔왕 Ubu Roi
알프레드 자리의 부조리극이자 훗날 다다이즘, 초현실주의의 중요한 선구로 인정받은 이 희곡은 마치 남학생들의 음담패설 같은 대사로 가득한데, 실제로도 이 작품은 자리가 고교 시절 쓴 촌극에서 유래했으며, 주인공 ‘위뷔 아범’의 원형은 무능하고 불운한 교사 ‘에베르 선생님’이었다.

27 서쪽 세계의 플레이보이 The Playboy of the Western World
제목에서 연상되는 내용과 전혀 달리, 존 밀링턴 싱의 이 희곡은 아버지를 삽으로 때려 죽인 청년을 영웅시하는 농촌 마을 사람들을 풍자한 내용이다. 그런데 ‘아일랜드 서부 지역’을 겨냥한 제목으로 인해, 이 작품이 공연될 당시 아일랜드 아베이 극장에서는 폭동이 일어났다.

28 부부의 사랑 Married Love
 20세기 영국에서 성에 관하여 가장 영향력 있던 사상가인 마리 스토프스의 이 저서는 당대 사회에선 외설죄로 고발당할 법한 내용이었으나, 제목 덕분에 이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스토프스는 남편의 불능을 이유로 법적 투쟁 끝에 ‘혼인 미완성’을 쟁취했고, 따라서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이 책을 쓸 당시 그녀는 ‘부부의 사랑’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29 내 집사 지브스 My Man Jeeves
영국 최고의 유머 작가 P. G. 우드하우스의 손에서 탄생한 ‘지브스’는 완벽한 집사의 대명사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그의 이름은 크리켓 선수 ‘퍼시 지브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실존 인물 지브스는 우드하우스의 첫 번째 지브스 이야기가 선보였을 무렵, 영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투에 참전했었다……

33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이 소설 제목의 후보로는 십여 가지 안이 제안됐으나, 담당 편집자 맥스 퍼킨스가 밀어붙인 『위대한 개츠비』로 최종 선택됐다. 비록 피츠제럴드 자신은 이 제목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이것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권총’과 ‘허무하다’를 함의하는 ‘개츠비’ 그리고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는) 이것은 이 소설에 완벽한 제목이었다!

35 해는 또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
헤밍웨이는 천연덕스럽게도 ‘이 책의 등장인물 누구도 실존 인물에 근거하지 않았다’라고 일러두기에 적었지만, 이 장은 작가와 그 친구들이 모델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성기 부위에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된 주인공 제이크 반스처럼 헤밍웨이 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게리 덱스터
영국의 작가이자 문학 전문 칼럼니스트. 《가디언》 《선데이 텔레그래프》 《스펙테이터》에 정기적으로 서평을 기고하고 있으며, 《타임스》 등에서 칼럼을 연재했다.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을 갖춘 작가로,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전 세계 각 분야의 저명인사 1만여 명을 망라한 『체임버스 간략 전기 사전Chambers Concise Biographical Dictionary』(2003)의 편찬 책임을 맡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2007)를 비롯해서 이 책의 속편인 『제목 짓기Title Deeds: The Hidden Stories Behind 50 Books』(2010), 작가들에 관한 비평 선집 『독이 든 펜Poisoned Pens: Literary Invective from Amis to Zola』(2009), 직접 거리에 나가 인터뷰를 해 모은 독특한 시 선집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The People’s Favourite Poems: Streets Performing Them to the Great British Public』(2018)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옥스퍼드 약탈자The Oxford Despoiler: And Other Mysteries from the Case Book of Henry St Liver』(2012), 『한밤의 축제를 위한 모든 재료들All the Materials for a Midnight Feast』(2012), 그리고 마리 스토프스의 삶과 1920년대 여성들의 피임권 운동을 다룬 『건강한 여성의 자연스러운 욕망Natural Desire in Healthy Women』(2014) 등의 소설들이 있다.


옮긴이 : 박중서 
한국저작권센터(KCC)에서 근무했고,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으로의 모험』 『풀의 죽음』 『트리피드의 날』, 필립 K. 딕 걸작선 『발리스』 『성스러운 침입』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배트맨 그래픽노블 『킬링 조크』 『아캄 어사일럼』 『허쉬』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헌티드 나이트』 외 다수가 있다.

목 차

저자 서문

01 전체주의적 텍스트가 민주주의 입문서로 오해받은 사연 | 플라톤 『공화국』
02 실화로 가장한 위대한 농담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03 고귀한 술꾼들에게 바치는 라블레적 찬가 |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04 별을 사랑하는 이가 떠나버린 별을 그리며 지은 소네트 | 필립 시드니 경 『아스트로필과 스텔라』
05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중인물의 탄생기 | 크리스토퍼 말로 『파우스투스 박사의 비극』
06 ‘원조 햄릿’이냐 아들 ‘햄닛’이냐, 그것이 의문이로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07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소 ‘말피’에서 벌어진 유혈극 | 존 웹스터 『말피의 여공작』
08 청교도인 내가 사포와 동일한 ‘뮤즈’라니요! | 앤 브래드스트리트 『최근 아메리카에 나타난 열 번째 뮤즈』
09 재투성이 궁둥이는 어쩌다 위험천만한 유리 구두를 신게 됐을까 | 샤를 페로 『신데렐라, 또는 작은 유리 구두 』
10 처녀의 머리칼을 자른 주인공과 원수의 두레박을 훔친 저자 | 알렉산더 포프 『머리타래 강탈』
11 영국 최초의 소설 『패멀라』를 패러디한 안티 소설 | 헨리 필딩 『섀멀라』
12 18세기의 고전 혹은 포르노그래피 논쟁 | 존 클레런드 『패니 힐』
13 ‘로빈슨 가족’이 등장하지 않는 이 소설 | 요한 다비드 비스 『스위스의 가족 로빈슨』
14 프랑켄슈타인의 모델은 정말로 실존 인물이었을까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15 출판 역사상 가장 끔찍한 실패, 단 두 권 팔린 시집 | 브론테 자매 『커러, 엘리스, 액턴 벨 시집』
16 빅토리아 시대 두 시인의 사랑이 낳은 결실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포르투갈인의 소네트』
17 배신과 착취로 스러진 여인의 무덤에 놓인 동백꽃 |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춘희』
18 존재하지 못할 운명을 지녔던 대작, 그 서막 | 윌리엄 워즈워스 『서곡』
19 출간 한 달 만에 소설 제목이 바뀌다 | 허먼 멜빌 『모비 딕』
20 8펜스짜리 낡은 노란 책 한 권에서 빚어진 문학 유산 | 로버트 브라우닝 『반지와 책』
21 원조 필리어스 포그는 대통령을 꿈꾸던 철도왕이었다?! |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 일주』
22 홈스 탄생을 둘러싼 표절 논란, 그 진실은? | 아서 코난 도일 『주홍색 연구』
23 인간 톨스토이와 기독교인 톨스토이의 투쟁기 | 레프 톨스토이 『크로이처 소나타』
24 아름다운 청년 존 그레이와의 우정 혹은 사랑의 증거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25 모든 것은 한 마리 새의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 안톤 체호프 『갈매기』
26 미운 선생을 골탕 먹이려던 악의에서 태어난 부조리극의 원조 | 알프레드 자리 『위뷔왕』
27 아일랜드인들의 공분을 사고 만 도발적인 제목 | 존 밀링턴 싱 『서쪽 세계의 플레이보이』
28 결혼 생활 15년간 처녀(?)였던 저자가 쓴 성생활 지침서의 고전 | 마리 스토프스 『부부의 사랑』
29 우드하우스의 취미가 창조한, 완벽한 집사의 대명사 | P. G. 우드하우스 『내 집사 지브스』
30 그는 나의 영웅이자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었다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31 잔인한 편집자 에즈라 파운드, 그리고 완성된 예언자의 목소리 | T. S. 엘리엇 『황무지』
32 광인의 ‘그것’이 싹 틔운 현대 정신의학의 새 영역 | 지크문트 프로이트 『에고와 이드』
33 작가가 원치 않았던 제목이 드러낸 위대한 아이러니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34 곰돌이 푸는 사실 백조였다고?! | A. A. 밀른 『위니 더 푸』
35 치명적 부상을 입었던 헤밍웨이의 간절한 바람― 꼭 다시 일어서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해는 또 떠오른다』
36 하느님, 하느님, 어찌하여 이 쾌락을 제게서 숨기셨나이까 | D. H. 로런스 『달아난 수탉』
37 호텔 지배인의 못된 버릇이 낳은 걸작 | 너새니얼 웨스트 『미스 론리하츠』
38 위대한 원작은 때로 우연히 지어진 제목이 만들어낸다 | 제임스 M. 케인 『집배원은 항상 초인종을 두 번 누른다』
39 이 책을 퇴짜 놓아주신 출판사들에게 바칩니다 | E. E. 커밍스 『감사합니다만 사양하겠습니다』
40 수십 년간 인류를 공포에 잠기게 한 숫자 이야기 | 조지 오웰 『1984』
41 내 머릿속 그림, 동화 속 여행, 그리고 꿈속의 그이 | C. S. 루이스 『사자와 마녀와 옷장』
42 그래서 도대체 ‘고도’는 누구인가 |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43 『롤리타』 이전에 또 하나의 롤리타가 있었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44 왜 ‘캐치-21’이 아니라 ‘캐치-22’일까 | 조지프 헬러 『캐치-22』
45 올비도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 에드워드 올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46 아무래도 버지스의 해명이 “시계태엽 오렌지만큼이나 기묘하다” | 앤서니 버지스 『시계태엽 오렌지』
47 무책임한 친구에게서 영감을 얻은, 핀터식 ‘탕자의 귀향’?! | 해럴드 핀터 『귀향』
48 수컷이라는 성별을 파괴하길 요구한다 | 밸러리 솔라나스 『SCUM 선언서』
49 천인의 쇠퇴를 드러내는 다섯 가지 징후 | 미시마 유키오 『천인오쇠』
50 아메리칸드림이라는 환상을 고발하다 | 데이비드 매밋 『올레아나』

옮긴이의 말 | 책 제목으로 본 짧은 세계 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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