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조현초 4년의 기록 - 학교교육의 대안 찾기 학교는 혁신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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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중현
출판사항우리교육, 발행일:2019/02/15
형태사항p.240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04088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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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부형 공모 교장 학교 4년, 혁신학교 2년
 성공적인 모델 학교로 거듭난 조현초 이야기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학교를 바꾸다>에 이은 학교희망보고서 세 번째 이야기
<학교가 달라졌다> 표지와 본문을 새롭게 디자인해 출간한 개정판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평교사가 교장으로 부임한 시골 초등학교 조현초.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학교운영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소외되고 낙후된 시골 지역에서 학교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공교육에서 어떻게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학교운영 보고서이다. 왜 전국의 학교가 교육 내용이 동일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99%의 시간을 수업으로 보내고, 학생과 교사의 만남 99%가 수업인데 그 수업은 학생들의 성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학교나 전국 단위의 일제고사가 과연 필요한가?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가, 방해하는가? 도농 격차의 해소 방안은 무엇인가? 학교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없는가? 진정한 학력은 무엇인가? 사교육 문제, 평준화와 비평준화 갈등, 수월성과 형평성, 교육의 다양화에 대한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조현초 4년의 성과에서 찾을 수 있고, 학교 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평교사 출신 교장은 무자격자라고?
내부형 교장공모제 학교 4년의 기록

2007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4년 동안 조현초를 운영한 이중현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 출신 교장이다. 조현초는 교장공모제에서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 학교였는데, 공모 당시 이중현 교장이 평교사인 데다가 전교조 출신이어서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응모자, 빨갱이 교사라는 것으로 교육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왜곡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중현 교장에게는 다년간 쌓은 교육적 실천과 신념이 있었고, 그와 뜻을 같이하는 자발적인 교사 동료들이 있었다. 이중현 교장이 평교사 시절 학급 차원에서 시도했던 ‘새 학교 만들기’를 완성하고 싶다는 소망과 교장공모제의 제대로 된 사례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 그리고 학교 혁신에 대한 열망이 높은 교사 동료들은 공모 당시의 난관은 물론 이후 4년간의 학교 운영에서도 큰 힘이 되었다.
조현초에 부임한 이중현 교장은 거처를 학교 사택으로 옮겨 4년을 보냈다.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자택이 있었지만, 학교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임 후 5개월 동안은 공모 당시 작성된 학교운영계획서를 바탕으로 조현초 선생님들과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했다.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조현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연수를 외부 강사와 함께 진행했다. 또한 조현초 교사들은 ‘스쿨디자인21’, ‘작은학교교육연대’ 등의 교사 모임에 참여하여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교사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교육에 대한 의지를 키워 나갔다. 이러한 노력을 거쳐 수립된 조현초 학교교육계획은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진행되고 있고, 성공적인 모델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현초의 이러한 성공 요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교장 리더십을 이야기하면, “나는 교장을 하러 온 게 아니고 학교 혁신을 위해 왔다”며 교장으로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되새겼다는 이중현 교장은 이러한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조현초가 지향하는 것은 공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수행할 수 없다면 내가 교장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조현초의 여러 교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실행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공교육의 희망을 쓰다!
혁신학교의 성공적인 모델, 조현초

 왜 전국의 학교가 교육 내용이 동일해야 하는가? 학생들은 99%의 시간을 수업으로 보내고, 학생과 교사의 만남 99%가 수업인데 그 수업은 학생들의 성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학교나 전국 단위의 일제고사가 과연 필요한가?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가, 방해하는가? 도농 격차의 해소 방안은 무엇인가? 학교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없는가? 진정한 학력은 무엇인가? 사교육 문제, 평준화와 비평준화 갈등, 수월성과 형평성, 교육의 다양화에 대한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가? 이중현 교장과 동료 교사들은 이러한 답을 조현초에서 찾고자 했다.
조현초는 학교의 지향을 첫째, 교육 내용의 획일성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 내용의 다양화’, 둘째,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복지 측면의 노력, 셋째,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학교, 넷째, 교원의 자발성으로 농촌 학교의 새로운 모델 만들기로 구분했다. 이를 교직원과 합의하고, 학부모들과도 공유한 뒤 학교 변화를 위해 재량?특활?교과의 재구성에서 수업, 평가까지 변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내용을 집약한 것이 ‘조현 교육과정 9형태’이다. 조현초는 1, 2년차에는 학교 교육과정의 내용 재구성과 평가에 중점을 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3년차부터 수업의 혁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조현초는 2009년 9월 1일 자로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로 지정받았다. 혁신학교 2년차를 맞이하지만, 그 성과는 상당하다. 조현 교육과정 9형태는 학교교육에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일반 학교의 교육과정과 비교할 때 변화의 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육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혁신학교로서 조현초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중현 교장은 ‘교원의 자발성’에 근거한 정책과 ‘지속적인 정책 관리 역량’이 결합되었기 때문이고, 지향성에서도 경쟁 논리에 근거한 학교운영이 아닌 협력과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운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 행복을 노래하다!
삶을 가꾸는 작은 학교 큰 교육

 혁신학교 조현초는, 다른 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조현초는 무덤이다”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업무 부담이 컸다. 실제로 조현초 교사들은 다른 학교 교사들보다 2~3배 더 많은 일을 했다. 그래서 혹자는 전교조 출신 교장이 교육 노동자들은 혹사시킨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이었다. 모두가 대한민국의 학교는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 학교가 달라지고, 아이들 표정이 살아나고, 학부모들이 만족하고,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그야말로 눈 녹듯이 사라졌던 것이다. 힘든 줄 뻔히 알면서도 조현초로 자원을 해 전근 오는 교사들이 있었고, 조현초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고 배우기 위해 교사를 비롯한 교육 관련 종사자, 학부모, 언론사 들이 끊임없이 조현초를 찾았다.
이중현 교장은 교직 생활 30여 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조현에서 보낸 4년 동안 보았다고 말한다. 들뜬 아이가 차분해지는 모습, 표정이 어둡거나 화난 표정의 아이가 밝고 따뜻해지는 모습, 자신감이 없던 아이가 당당해지는 모습, 행동이 다소 거친 아이가 다소곳해지는 모습, 문제 행동이 아주 줄어들고 오히려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 아이들이 달라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교사도 학부모도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며 그로 인해 지역사회도 건강해진다는 것을 조현초는 여실히 보여 준다. 이 모든 것이 ‘교육은 삶을 가꾸는 것’이라는 철학이 있었기에, 삶을 가꾸는 건강한 텃밭으로서 조현초가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리라.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중현 
2006년, 참여정부 말기에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07년 양평 조현초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해 ‘교원의 자발성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료 교사, 학부모와 함께 학교를 4년간 운영했다. 많은 사례를 통해 경기도 혁신학교 확산에 기여를 했으며 경기도 혁신학교 추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1988년 『소설문학 신인상(시)』,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사람을 보면 눈물이 난다』, 『아침교실에서』, 『물끄러미 바라본 세상』이 있으며, 동시집으로 『공부 못하는 이유』, 『힘도 무선 전송된다』가 있다. 또한 동화집으로 『여울 각시』, 『좋아한다 싫어한다』, 『나의 비밀 친구』, 『아빠 짝꿍』, 『마지막 은어 낚시』, 『파란 리본』, 『삼진아웃』, 『왕거지』 등이 있다.
교육도서로 혁신학교 4년의 기록인 『학교가 달라졌다』와 공저인 『유령에게 말 걸기』, 『아무도 꼴찌로 태어나지 않는다』,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1. 살아 숨 쉬는 학교를 꿈꾸며
 작은 희망을 보다
 교장공모제를 만나다
2007년 여름, 뜨거웠던 공모 과정
 논의를 시작하다
 첫 만남 그리고 안개

2. 학교는 왜 변하지 않는가
 학교란 무엇인가?
왜 혁신학교인가?
학교교육을 둘러싼 말 말 말
 아이들 표정!

3. 학교 어떻게 바꿀 것인가
 무엇을 바꾸고자 했는가?
교육 희망 만들기, 혁신학교
 어떤 내용인가?
우리 학교 선생님들!

4. 혁신학교 조현 교육은 무엇인가.
조현초 학교 교육과정 살펴보기
 조현초 교육과정 지원 프로그램
 도농 격차 해소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학교
 교사의 자발성 지원
 목숨 걸고 공부하는 기간?

5. 혁신학교 수업:삶을 가꾸는 수업을 위하여
 왜 시작했는가?
왜 삶을 가꾸는 수업인가?
수업,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교육에서 수업의 지향
 삶을 가꾸는 수업은 무엇을 강조하는가?
여러 수업 흐름과 어떻게 다른가?
새벽노을을 바라보며

6. 조현 교육 성과와 과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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