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라는 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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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종구 외
출판사항교육공동체벗, 발행일:2019/04/16
형태사항p.317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88011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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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를 흔들어 깨운 세월호라는 기표
‘교육적 사건’으로서 4.16을 사유하다

 세월호 사건은 교육적 사건인가?
5년 전,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 사건을 통해 교육적 함의를 읽어 내려는 무수한 시도들이 있었고,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에서 교육적 메시지를 읽어 내려던 시도는 얄팍한 사유로 인해 번번이 현실에서 미끄러졌고, 교육적 대응이라고 나오는 것들은 임시방편이거나 본질에서 빗나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교육은 무엇이 달라졌나’ 하고 물으면 우리는 모두 말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세월호 사건은 교육적 사건인가?
이 책의 저자들은 세월호 사건을 교육‘만’의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분명 교육의 문제라고 말한다. 저자들의 세월호 사건 당시와 이후의 다양한 장면에서 학교와 교육을 소환한다.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에 대한 교육(교사)의 책임을 묻는가 하면(김종구) 사건 발생 이후 학교는 어떻게 애도와 추모를 방해했는지 학교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한다(김수현, 조영선). 교육의 중립성이라는 허울로 참사를 외면하는 교육에 대한 지적(김원석)과 생존 학생들의 대학 특례 입학을 두고 벌어진 논쟁을 통해 우리 안의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를 까발리는 이야기(공현)는 우리 사회를 성찰하게 만든다. 세월호 사건의 가장 많은 희생자인 학생들과 관련해 생성된 레토릭들을 통해 학생/청소년의 자리를 묻는 질문들(김경빈, 배경내)은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은 세월호 사건을 마주한 후 들었던 ‘미안하고, 안타까운’ 감정에 주목한다. 우리 교육이 이 인간의 근본적 감정과 사유의 대결을 벌이지 않고 희생자들을 장사 지낸다면,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어떤 교훈도 도출하지 못하고 우리 교육 역시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4.16은 외환 위기와 저성장 시대를 겪으며 움츠러들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온 우리들을 오랜만에 흔들어 깨운 기표였다. 아직 기표인 채로 남아 있고 교육적 사건이 되지 못한 4.16을 교육적 사건으로 만드는 건 우리의 몫일 것이다.


책의 특징과 구성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4.16을 사유하다’는 교육의 프리즘으로 본 세월호 사건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교사에게 세월호 사건은 어떤 무게감으로 다가왔는지, 참사 이후 학교 현장에서 나온 대책들은 어떠했는지, 청소년 입장에서 본 세월호 사건은 어떤 의미인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 - 기록하다, 기억하다’는 교사, 청소년, 시민, 작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했던 실천들에 대한 기록이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내딛었던 걸음들은 교사, 청소년, 부모(시민) 누구도 예외가 아니었다. ‘3부 - 세월호라는 기표’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어떻게 의미화해야 할지 이야기한다. 세월호 이후의 우리의 교육은, 삶은,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깊은 성찰과 사유가 담겨 있다.

1부 : 4.16을 사유하다

 첫 글 〈세월호 참사, 우리는 언제까지 ‘지못미’를 반복할 것인가〉(김종구)에서는 세월호 사건이 남긴 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당시 정권의 민낯은 물론 우리 교육의 민낯도 까발려졌음을 고백하며 고통스럽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사와 교육의 역할을 성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100일의 기록〉(김수현)에는, 세월호 사건 당시 교사들이 마주한 슬픔과 고통, 그리고 혼란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애도와 추모를 막는 학교 관리자,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학생들, 여전히 성적에만 관심을 쏟는 학부모들……. 김수현은 교과서와 다른 교육 현실을 고백하며 세월호 같은 참사가 마지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한다. 조영선(〈함께 폐허를 응시하기〉)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을 통해 “나도 저런 어른이 될까 두렵다”며 기성세대에 대한 실망감과 두려움을 드러내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기에 또래들의 죽음을 더 안타까워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에게는 ‘애도’도 사치인 현실을 토로하는 장면에서는 우리가 세월호를 통해 어떤 교육적 메시지를 얻어야 하는지를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학생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며 쓴 글이다. 김경빈은 세월호 이후 ‘소중한 것인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게 바로 정치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정치에서 청소년도 배제되지 않는 것이 세월호 이후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학교에 ‘나’의 안전은 없다〉에서 진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학교 안전교육의 실상을 짚는다. 진냥은, 가시화된 영역은 빠르게 개선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만큼 낙후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집단 따돌림, 아동 학대, 성폭력 피해 등 위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위험, 삭제되는 위험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교육, 참사를 마주하다〉(김원석)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교육의 중립성 문제라는 렌즈로 해석한다. 그는 학교에서 참사를 다루는 방식이 침묵 혹은 무관심이라고 말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교육의 중립성임을 지적한다. 그는 학교야말로 부서진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민들이 모이는 공적 장소인 만큼 참사에 대한 헌신적인 개입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공현은 세월호 사건을 교육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참사 이후의 일들에서 교육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세월호 참사 ‘이후’ 드러난 교육의 문제〉) 그는 특히 세월호 생존 학생들에 대한 대학 특례 입학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능력주의를 꼬집는다. 그는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는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불평등과 격차를 지우고 오직 개인의 능력과 자기 계발의 책임에만 초점을 맞추는 까닭에 반(反)정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런 이데올로기를 학습시키고 확산시킨 데는 학교교육이 가장 큰 역할을 하였음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2부 : 기록하다, 기억하다

〈보이는 만큼 함께 걷다 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모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연대 활동을 담았다. 저자는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 마을에서 ‘딱 두시간 세월공감’이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어 함께하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밤마다 촛불을 들고 매일같이 서명을 받았다.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집밥 도시락을 싸고, 내 가족 장을 보면서 진도에 남아 있는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몫으로 하나 더 구입해 보내기도 한다. 세월호 사건 이후의 긴 투쟁 뒤에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잊지 않고 함께한 일반 시민들이 있었다. 김한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월호 사건을 경험했다.(〈“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으면, 미안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그는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가만히 있으라’ 집회에 참석하고 이곳에서의 인연으로 청소년 세미나 모임에 함께하게 된다. 평범한 학생이 세월호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기저에는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인간 고유의 감정이 있었다. 〈안산 가는 길〉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약전(約傳) 작업에 참여한 임정은 작가의 이야기다. 희생 학생 두 명의 약전을 쓰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기록을 하면서 작가는 미안하고 두려워서 차마 안산을 찾지 못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학생이 아닌 청소년으로서 세월호 문제에 참여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혜진(〈세상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가 변할 것이다〉)은 탈가정/탈학교 청소년으로서 자신의 힘듦 때문에 세월호 사건에 무관심했지만 우연히 ‘416기억과행동청소년실천단’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월호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된다. 세월호 투쟁에 함께하면서도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배제당하는 이야기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사유해야 할지 숙제로 남겨 준다. 〈다시 봄 마주하기〉(어쓰)는 세월호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이다. 세월호 형제자매들은 여행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폭력과 참사의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자, 유가족과 만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며, 연대한다. 슬픔과 고통이 어떻게 실천과 연대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권혁이(〈세월호 참사, 그리고 움직이는 교사들〉)는 세월호 사건을 교육의 장으로 끌어온 여러 실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사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계기 수업을 하고,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로 달려간다. 4.16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연대 활동을 하는가 하면 《416 교과서》를 펴내기도 한다.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학교에서 세월호를 추모하는 활동들이 제약받는 상황에서도 많은 교사들이 진실을 향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기록이다.

3부 : 세월호라는 기표

 하금철(〈교육을 포위한 ‘안전 책임의 사유화’와 ‘발달장애인 공포증’〉)은 한 장애인 시설 설립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소재로 안전 책임이 어떻게 사유화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세월호 사건이 국민들에게 남긴 메시지인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가 어떻게 “살기 위해서는 국가나 공적 시스템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전도되었는지를 분석하는 대목이 탁월하다. 〈세월호 참사와 회복적 정의〉를 통해 김훈태는 인간다움의 회복을 강조한다. 그는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교육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세월호 사건은 세월호와 나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향하는 나의 운동〉을 통해 홍은전은 세월호 사건을 만든 데는 폭력에 분노하지 않고 눈감아 버리고, 무기력해진 내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모두의 정신과 육체를 관통해 버린 세월호 사건이 의미화될 수 있다면 바로 이런 각성에서 출발할 것이다. 〈‘착한 바보들’은 어떻게 되었나〉에서 배경내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청소년/학생들에 대한 담론을 비평한다. 저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등의 메시지가 품고 있는 함의에 대해 지적하면서 청소년들이 보호를 받는 존재이기만 할 때 더 안전할 수 없음을 역설한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면, 청소년의 사회적 자리를 물어야 한다는 게 바로 저자가 세월호를 통해 가장 남기고 싶은 메시지다. 세월호 사건 이후, 남겨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정혜윤의 〈꿈의 불멸〉은 슬픔에 잠긴 우리를 다독이고 위로한다. 세월호 달력에 새겨진 학생들의 꿈을 좇아가 보던 저자는, 고 이한빛 피디를 호출해 낸다. 이한빛 피디가 꾸었던 꿈과 마지막 순간을 추적하던 그는 이 피디의 동생의 인터뷰를 빌어 “사랑하는 사람의 꿈과 가장 좋은 생각을 이어 가는 것”이 많은 유족들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한다. 〈4.16 이후 엄마-되기〉(김종구)는 영화 〈미쓰백〉을 세월호 이후의 영화로서 사유한다. 4.16은 ‘아이를 잃어버린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까발린 사건이고, 〈미쓰백〉은 ‘엄마-되기’라는 서사를 가지고 이 물음에 응답하려 한 영화였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사고’가 아닌 ‘사건’이 될 수 있었던 데는 운동의 발화 지점에 세상과 맞서 싸운 세월호의 엄마(혹은 아빠)들이 있었다는 저자의 해석은,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이자 헌사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김종구 spinozian@hanmail.net

《오늘의 교육》 객원편집위원. 2009년 일본으로 건너온 후 지금은 후지산과 태평양이 바라다보이는 시즈오카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영상-미디어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게 연구자로서의 주된 일인데, 최근 들어 이런저런 것에 곁눈질을 많이 한다. 일본의 젊은 소설을 읽거나, 지역 재생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거나 일본의 오래된 순례 길을 걸으며 나와 공동체의 미래를 근심하며 살고 있다.

 

김수현 ee97002@naver.com

경기 중등 교사. 학생인권 관련 일에 기웃거리다 스스로 부족한 것을 깨닫고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요즘은 《오늘의 교육》이 지면을 빌려준 덕분에 교육에 대한 날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조영선 imaginer96@hanmail.net

서울 중등 교사. 교사로 ‘행복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학생인권을 만났습니다. 학생인권을 통해 ‘내 안의 꼰대스러움’으로부터 해방되면서 학교를 견디는 힘이 커지고 있어요.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 괜찮은 교사이기보다는 ‘괜춘한’ 인간이고 싶습니다.

 

김경빈 kkb9905@gmail.com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시에 중학교를 다녔다. 경기도 수원에 살며 청소년운동을 했고, 지금은 인권운동 근처를 기웃거리는 중.

 

진 냥 jinnyang3@gmail.com

경남 초등 교사. 고양이 세 분을 모시고 초등 교사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교사라고 밝혔을 때 “요즘 학생들 말 안 듣는다면서요?”라는 ‘혐오 발언’을 듣지 않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김원석 kimwonseok23@gmail.com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교육을 보다 정치적인 것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 현 gonghyun@gmail.com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등에서 활동하며 청소년운동을 하고 있다.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우리는 현재다》,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삐딱할 용기》 등을 공저했다.

 

모 란 biondisupsok@naver.com

첫아이 두 살 때 공동육아로 시작한 마을살이, 그 아이가 이제 청년이 되었다. 마을 언저리에서 약국을 열고 약보다는 마음을 짓는 약사이고자 한다. 아이 둘 키운다고 내 앞가림만 하고 살다 4.16으로 떠나간 아이들로 인해 잠에서 깨어 그 아이들을 가슴에 묻기로 하고 서툰 걸음 내딛고 있다.

 

김한률 hr_4cb@naver.com

청소년 세미나 모임 세모에서 여러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입시거부자.

 

임정은 paperworker@daum.net

어린이·청소년책 작가. 아이를 키우고, 책을 만들면서 끊임없이 깨닫고 배우는 기쁨을 톡톡히 누린다. 몇 권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몇 권의 지식책을 썼으며 앞으로 몇 권의 재미있는 소설을 더 쓰고 싶다. 이왕이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강렬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를.

 

이혜진 wahahabus@hanmail.net

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 청소년자립팸 이상한나라에서 출국(자립)을 앞두고 있다. 출국을 앞둔 지금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나는 그 산을 넘는 게 재미있다.

 

어 쓰 stupidkitty99@gmail.com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인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는 삶이 곧 인권운동이라고 믿습니다.

 

권혁이 hyug2@hanmail.net

경기 중등 교사. 고등학교 때부터 철학과 종교에 관심이 많았으나, 취업에 자신이 없어 사범대에 진학.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학에서 철학을 부전공하며 주로 동양철학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공부함. 교직에 나와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맑스를 접하고 이원론적 세계관 속에서 투쟁을 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갈등이 사라지고 화해가 이루어지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름 삶을 걸고’ 활동 중임.

 

하금철 hkcsp@hanmail.net

이 사회가 쓸모없다고 여겨 내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아다니는 ‘이야기의 넝마주이’를 꿈꾸는 사람. 장애인야학 교사, 〈비마이너〉 기자를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함께 지은 책으로는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가 있다.

 

김훈태 edukht@hanmail.net

슈타이너사상연구소 대표. 초등학교와 발도르프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현재 회복적 정의 전문가 과정을 밟고 있다.

 

홍은전 partisan98@hanmail.net

전 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인권 기록 활동가. 문제 그 자체보다는 그 문제를 겪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 차별받던 인간이 저항하는 인간이 되는 이야기를 수집한다. 《노란들판의 꿈》을 썼고 《금요일엔 돌아오렴》, 《숫자가 된 사람들》,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함께 만들었다.

 

배경내 hregang@hanmail.net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

 

정혜윤 coffeepearl@hanmail.net

 CBS 프로듀서.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제작자.

작가 소개

김종구
《오늘의 교육》 객원편집위원. 2009년 일본으로 건너온 후 지금은 후지산과 태평양이 바라다보이는 시즈오카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영상-미디어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게 연구자로서의 주된 일인데, 최근 들어 이런저런 것에 곁눈질을 많이 한다. 일본의 젊은 소설을 읽거나, 지역 재생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거나 일본의 오래된 순례 길을 걸으며 나와 공동체의 미래를 근심하며 살고 있다.

 

목 차

책을 펴내며 … 008

1부. 4.16을 사유하다

 세월호 참사, 우리는 언제까지 ‘지못미’를 반복할 것인가 | 김종구 … 018
 100일의 기록
- 세월호 참사 앞에서 마주한 장면들 | 김수현 … 033
함께 폐허를 응시하기
-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다 | 조영선 … 050
우리에게 소중한 것
- 세월호 참사 이후의 변화에 대한 단상 | 김경빈… 072
학교에 ‘나’의 안전은 없다 | 진냥 … 083
교육, 참사를 마주하다
- 세월호 참사와 중립성이라는 함정 | 김원석 … 093
세월호 참사 ‘이후’ 드러난 교육의 문제 | 공현 … 105

2부. 기록하다, 기억하다

 보이는 만큼 함께 걷다 보면 또 길이 보이겠지
- 세월호 참사 이후,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연대 활동 | 모란 … 120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으면, 미안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 김한률 … 132
안산 가는 길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짧은 삶을 기록하며 | 임정은 … 151
세상이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가 변할 것이다
- 416기억과행동청소년실천단 이야기 | 이혜진 … 170
다시 봄 마주하기
- 세월호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 | 어쓰 … 187
세월호 참사, 그리고 움직이는 교사들 | 권혁이 … 197

3부. 세월호라는 기표

 교육을 포위한 ‘안전 책임의 사유화’와 ‘발달장애인 공포증’ | 하금철 … 210
세월호 참사와 회복적 정의 | 김훈태 …236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향하는 나의 운동 | 홍은전 … 249
‘착한 바보들’은 어떻게 되었나
- 세월호 참사 5주기, 다시 청소년의 자리를 묻다 | 배경내 … 266
꿈의 불멸
- 우리의 가장 좋은 모습과 가장 좋은 목소리가 남을 것이다 | 정혜윤 … 281
 4.16 이후 엄마-되기
- 영화 〈미쓰백〉을 경유해서 | 김종구 … 29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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