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국내 인문학자가 펼쳐 보이는,
근대 이전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12가지 풍경
서울대학교중세르네상스연구소가 2015년에 ‘죽음’이라는 주제로 《중세의 죽음》(산처럼 출간)을 펴낸 이후, 이번에는 사랑을 주제로 《사랑,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라는 책을 묶었다. 유럽의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기까지 영문학·불문학·서문학·독문학·서양미술사·서양사·서양철학 등 인문학 분야 12명의 연구자가 유럽 문명 내면의 핵심 요소를 파악해보고자 근대 이전의 ‘사랑’ 즉 11세기 말에서부터 17세기에 이르는 궁정식 사랑의 행로를 ‘근대적 사랑’의 전사(前史)로서 그린다. 생물학적인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사회적 감정으로서의 사랑에 관해 다루며,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 서양에서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지,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했는지, 사랑이 실제 역사 속에서 어떤 작용을 했고 사람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만들었는지, 사랑이 어떤 방식과 맥락에서 성(性)과 섹슈얼리티로 번역되었으며 사회적 제도로 기능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중세의 ‘궁정식 사랑’에서 ‘근대적 사랑’으로!
서양의 근대적 사랑은 1800년을 전후한 낭만주의 시대에 유래한다고 한다. 이때 사랑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었고, 개인이라는 개념이 좀 더 명확하게 정의되었으며, 개인의 사적 행복 추구가 권리로 인정되었고, 사랑과 애정이 행복한 결혼의 초석으로 정립되었으며, 결혼에서 얻어지는 감정적이고 성적인 친밀성을 사회제도로서가 아니라 그와는 독립된 사적인 것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덧붙여 ‘새로운’ 사랑이 낭만주의적 사랑이 아니라 ‘낭만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근대성을 정의하는 요소가 되었고, ‘진정한’ 사랑의 보편적 모형이 되어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가진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낭만적 사랑’의 특징적 면모는 18∼19세기의 낭만주의적 사랑에 휠씬 앞선 12세기의 ‘궁정적 사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낭만주의적 사랑 자체가 중세의 궁정식 사랑에서 전경화(前景化)된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결 전략에 있어서도 중세의 사랑 모형을 참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근대적 사랑’은 중세의 궁정식 사랑이라는 ‘전근대적’인 전사(前史)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11세기 말에서부터 17세기 이르는 궁정식 사랑의 행로를 ‘근대적 사랑’의 전사(前史)로서 다룬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제1부∼제3부에서는 11세기 말 트루바두르(troubadour)의 사랑시에서 시작된 사랑 모형의 특징적 면모를 분석하고 이 모형이 중세 성기, 후기와 르네상스기의 문학, 신학, 또는 역사적 실제에서 이루어진 여러 사랑 논의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살펴본다. 제4부에서는 궁정식 사랑 모형이 어떤 경로를 통해 종교개혁기에 도달하고 사랑에 기초한 ‘신성한 결혼’이라는 근대적 이상을 구성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제1부 사랑과 중세 문학에서는 궁정식 사랑이 남프랑스에서 시작해 전 유럽적인 현상이 되었을 때 어떻게 조정되고 변형되는지를 유럽 각국의 자국어 문학을 통해 살펴본다.
<12세기의 사랑>(김정희)에서는 궁정식 사랑으로 불리는 사랑 모형을 3개의 원형적 텍스트를 통해 분석한다. 첫째는 궁정식 사랑의 원형인 ‘순정한 사랑’(fin’amor)의 텍스트들, 즉 남프랑스 트루바두르들의 사랑 노래다. 궁정식 사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여성의 이상화가 여기서 이루어진다. 둘째는 트리스탕과 이죄에 관한 텍스트들이다. 궁정식 사랑이라는 모형이 전제하는 열정적 사랑과 결혼의 분리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셋째는 궁정식 사랑의 ‘대본’이 된 크레티앵의 《수레를 탄 기사》다. 궁정식 사랑이 영주 계층의 전략적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궁정식 사랑의 전통은 그 발생에서부터 여성을 도구화했다고 보고 있다.
<모더니즘의 눈으로 바라본 니벨룽엔의 노래>(오순희)에서는 중세 독일의 서사시 《니벨룽엔의 노래》(Das Nibelungenlied, 1200년경)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표현주의 영화의 거장으로 꼽는 독일 영화감독 프리츠 랑의 영화 〈니벨룽엔>(1924)을 분석하면서 궁정식 사랑이 남성을 ‘여성화’하는 힘으로 번역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성에 작용하는 궁정식 사랑의 여성적인 힘의 궁극적 표현은 단테의 《신곡》에서 발견된다. 《신곡》은 궁정식 사랑의 여성의 이상화 추구가 베르나르의 신성한 사랑의 추구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김운찬)에서는 단테가 어떻게 현실의 여인인 베아트리체를 영원한 천상의 여인으로 바꿔놓는지 보여준다. 단테가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을 기독교 체계 속에 성공적으로 편입한 것이다.
<크리세이드와 궁정식 사랑>(김현진)에서는 14세기 말 영국에서 생산된 초서의 《트로일루스와 크리세이드》가 사랑, 비밀, 명예의 함수관계를 탐구하는 텍스트로서 궁정식 사랑의 전통을 완성하는 동시에 해체한다고 말한다. 이 텍스트에서 여주인공 크리세이드가 겪게 되는 곤경이 잘 보여주듯이, 로맨스가 ‘역사’와 현실에 침윤될 때 여성 보호 장치의 꼬리표를 단 비밀주의는 필연적으로 여성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밀에 대한 미학적 집착은 여성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한 관음증적 도착과 같은 궤적을 그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중세 로맨스 서사가 이데올로기적 기능과 더불어 유사 포르노그래피의 기능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2세기 사랑>과 같이 여기서도 궁정식 사랑이 여성을 위한 새로운 사랑이 아니라 남성들이 여성을 새롭게 이용하기 위해 고안한 수단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감옥》 그리고 사랑이라는 종교>(김경범)에서는 15세기 후반 스페인의 센티멘털 소설은 궁정식 사랑이 그 자체로 종교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 대중소설에서 궁정식 사랑의 작동 원리는 공식이 되고,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인간을 숭고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축자적으로 집행되어 남성의 순교를 요구하고 사랑을 감옥으로, 또는 종교로 만들기 때문이다.
제2부 사랑과 중세 신학에서는 궁정식 사랑의 맥락화를 시도한다. 이 시대의 종교적 사랑 담론을 중심으로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이 어떻게 얽히고 대립하면서 서로를 참조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헬로이사와 아벨라르두스>(강상진)에서는 궁정식 사랑이 탄생한 바로 그 시대에 실제 인물이 만들어간 사랑에 관해 얘기한다. 저자는 헬로이사(엘로이즈)와 아벨라르두스(아벨라르)가 자신들의 젊은 날의 열정적 사랑을 바라보는 시각은 서로 ‘평행선’을 달린다고 진단하고 있다. 아벨라르두스가 열정적 사랑의 기억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승화하려고 시도한다면, 헬로이사는 열정적 사랑이 그리스도적 사랑과 근본적으로 같은 정신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한 이 두 사람의 시각 차이는 13세기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아모르(amor)와 카리타스(caritas)의 관계 정의의 맥락에서 조명될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랑론>(손은실)에서는 아퀴나스가 체계화한 사랑의 신학을 소개한다. 즉 아퀴나스가 말하는 사랑의 네 가지 이름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같이 살펴본 다음, 자연적 차원에 속하는 정념을 뜻하는 아모르와 은총의 차원에 속하는 카리타스에 집중하여 이 두 가지 사랑이 서로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카리타스는 아모르를 제거하지 않고 더 헌신적이고 보편적인 사랑으로 완성하고 통합한다는 것이다.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신준형)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삶의 전환점을 이루는 세 가지 일화, 즉 막달레나가 예수의 발을 씻어주는 것, 부활한 예수가 막달레나에게 “나에게 손을 대지 마라”고 이르는 것, 그리고 은자가 된 마리아 막달레나에 관한 것을 소재로 한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들을 읽는다. 이 그림들을 연속선상에 놓고 보면 마리아 막달레나가 육체로 매개된 신성의 이해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육체를 부정하게 되고, 결국 순정한 영적 존재로서 신성에 다가가게 되는 모습이 드러나며, 그 모습을 통해 중세로부터 내려온 그리스도교의 전통적 가르침인 영성의 상승 단계가 이 성인의 삶에서 그대로 관철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의 관계는 르네상스의 사랑 담론에서도 여전히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제3부 사랑과 중세 역사에서는 중세의 사랑 담론과 역사적 실제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 짚어본다.
<샤를 6세의 ‘사랑의 궁정’>(홍용진)에서는 프랑스 엘리트 계층이 궁정식 사랑의 전통을 어떻게 전유하는지 살펴본다. 1400년에 조직된 프랑스 왕 샤를 6세의 ‘사랑의 궁정’은 과거 궁정식 사랑을 재현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장 드 묑이 쓴 《장미 이야기》의 여성 혐오적 주제를 둘러싸고 크리스틴 드 피장과 남성 인문주의자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이 보여주듯이, ‘사랑의 궁정’은 궁정식 사랑의 재현을 빌미로 사실은 정치적·사회적 위기를 맞이한 남성 귀족들의 상실감과 노스탤지어를 달래주었다. 궁정식 사랑이 다시 한 번 남성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동원된 셈이다.
중세 문학에서 궁정식 사랑이라는 추상화된 담론이 현실 세계의 균열을 감추는 가리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면, <중세 도시에서의 매춘>(박흥식)에서는 그 가능성이 단지 가능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였음을 보여준다. 결혼과 성을 별개 영역으로 인식하는 궁정식 사랑의 시각과 이 시대 교회의 금욕주의가 합작하여 성을 직업적으로 상품화하는 매춘을 승인하는 쪽으로 작동했을 개연성도 있기 때문이다. 12∼13세기 중세 도시가 발전하면서 도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던 매춘에 대한 여러 시각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기독교화된 유럽에서 매춘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이유를 짚어본다. 결국은 최악을 피하고자 차악을 선택하는 세속적이고 실용적인 도시민의 태도가 교회의 금욕적 가르침과 양립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4부 사랑, 르네상스, 종교개혁에서는 르네상스 특유의 ‘감정 구조’가 문화적으로 재현되는 방법을 살펴보는 한편,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기의 사랑 담론이 궁정식 사랑의 핵심적 의제를 계승하여 ‘근대적 사랑’의 이상 가운데 하나인 ‘신성한 결혼’이라는 사랑 모형을 생산하게 되는 과정을 짚어봤다.
<사랑의 소비와 소년 배우>(김보민)에서는 여장 소년 배우들이 핵심적 요소로 등장하는 르네상스기 극예술이 근현대의 그것과는 아주 다른 욕망의 감정 구조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소년 배우의 ‘복장 도착’에서 남성 관객은 소년애와 이성애가 중첩된 욕망 대상을 발견하였고, 여성 관객은 현실에서 얻기 힘든 주체적 자기 결정과 이성(異性) 정복욕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개혁된 사랑과 신성한 결혼>(이종숙)에서는 궁정식 사랑의 르네상스적 재연 양상을 살펴본다. 궁정식 사랑이 인간적 사랑과 신성한 사랑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면, 14∼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휴머니즘과 16세기 프로테스탄티즘의 사랑 담론에서 발견되는 인간적 사랑의 윤리성에 관한 질문이 잘 보여주듯이, 그 노력은 르네상스기 사랑 담론에서도 계속된다. 인간적 사랑의 윤리성 추구는 종교개혁기가 생산한 ‘신성한 결혼’이라는 사랑 모형에서 일단 완성된다. 이 모형은 궁정식 사랑이 갈라놓았던 열정적 사랑과 결혼을 결합하는 동시에 인간적 사랑에 도덕성과 일종의 신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부부간 사랑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이 모형을 통해 ‘자유연애’와 ‘영육이 일치하는 사랑’, ‘연애결혼’, ‘일부일처제’ 같은 ‘근대적 사랑’의 이상들이 형성되었고, 이 근대적 이상들은 1920년대 일본을 경유해 한국에 수입되어 ‘자유연애’를 부추기고 ‘신여성’이라는 새로운 여성형을 만들어낸다.
● 지은이
이종숙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
주요 논문으로 《‘여성작가’의 탄생? 이피지나이아(Iphigeneia)에서 메리엄(Mariam)까지》(2006), 《움직이는 석상과 셰익스피어의 문화전쟁》(2014)이 있다.
강상진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행복론》 연구 : 추구와 소유 사이의 간격을 중심으로》(2015)와 《고대 철학의 종언 혹은 새로운 모색: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보에티우스까지》(2016)가 있다.
김경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기부금교수.
최근 논문으로 《문학과 시장 II: 《아마디스 데 가울라》와 베스트셀러의 조건》(2014), 《문학과 시장III: 아마디스 데 가울라》의 서사구조: 영웅담의 수직적 상승구조와 수평적 대립구조》(2015)가 있다.
김보민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1604년 반주술/마술법령과 극장》(2017)과 “‘After the pure manner of Amsterdam’: Baptism in the Post-Reformation Church of England and Thomas Middleton’s A Chaste Maide in Cheapside”(2018)가 있다.
김운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최근 저서로 《움베르토 에코》(2016), 역서로 《팔로마르》(2016), 《달과 불》(2018)이 있다.
김정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그라알 행렬의 재해석: 피흘리는 창을 중심으로》(2014), 《<에렉과 에니드>의 ‘다시 쓰기’ 구조 분석: ‘문학적 결혼모??’의 발견》(2018)이 있다.
김현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가웨인 경의 ‘인식 불가능’한 딜레마: 로맨스, 남성성, 그리고 이성애의 위안》(2018), 《로그르 왕국의 관습과 로맨스 문법: 서양 중세 문학의 현재, 그리고 미래》(2018)가 있다.
박흥식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최근 저서로 《미완의 개혁가, 마르틴 루터》(2017), 역서로 《마르틴 루터와 그의 시대》(2017)가 있다.
손은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 Miséricorde n’est pas défaut de justice: Savoir humain, révélation évangélique et justice divine chez Thomas d’Aquin(2018), 주요 역서로 토마스 아퀴나스의《사도신경 주해 설교》(2015)가 있다.
신준형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 《뒤러와 미켈란젤로》(2013)가 있다.
오순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넘어: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타나는 반(反)아리스토텔레스적 메타드라마》(2018), 《우울과 광기의 치유자: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나타난 근대적 주체의 자화상》(2017)이 있다.
홍용진
원광대학교 사학과 교수.
최근 논문으로 《백년전쟁 초기 프랑스 시가에 나타난 정치적 감정들》(2017), 《1303년 9월 7일, 아나니 폭거》(2018)가 있다.
작가 소개
서울대학교중세르네상스연구소
2009년 8월 서울대학교 영문학·불문학·서문학·독문학·서양미술사·서양사·서양철학 등 인문학 연구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서울대학교중세르네상스연구소는 이후에 학제 간 연구의 산실로 자리 잡아 2015년 첫 연구 성과물로 ‘죽음’이라는 주제로 《중세의 죽음》(산처럼 출간)을 펴냈다. 그리고 4년 만인 2019년 ‘사랑’이라는 주제로 《사랑, 중세에서 종교개혁기까지》(산처럼 출간)를 출간하게 됐으며, 전문지식을 포함하되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교양서를 계속 펴내고자 한다.
목 차
책을 내면서
서문 ‘근대적 사랑’의 전사(前史)·이종숙
제1부 사랑과 중세 문학
12세기의 사랑·김정희
모더니즘의 눈으로 바라본《니벨룽엔의 노래》·오순희
단테와 베아트리체·김운찬
크리세이드와 궁정식 사랑·김현진
《사랑의 감옥》 그리고 사랑이라는 종교·김경범
제2부 사랑과 중세 신학
헬로이사와 아벨라르두스·강상진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랑론·손은실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신준형
제3부 사랑과 중세 역사
샤를 6세의 ‘사랑의 궁정’·홍용진
중세 도시에서의 매춘·박흥식
제4부 사랑, 르네상스, 종교개혁
사랑의 소비와 소년 배우·김보민
개혁된 사랑과 신성한 결혼·이종숙
주석
참고문헌
지은이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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