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화제의 인터뷰 시리즈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에서 고른
삶의 지혜를 담은 최고의 인터뷰 16편
문득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때는 행복해야 할 오늘이 혼란스럽고 설레어야 할 내일이 두렵기만 하다. 내 인생의 좌표가 어딘지 알 수 없고, 눈앞은 컴컴한데 도와줄 사람은 없어 보인다.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봐도,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해도, 가족들에게서 내 삶이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해도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남는다. 인생에 대해서 명쾌하게 말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흔들리는 사람들을 위해, 명사들의 인생철학을 소개하고 인생의 힌트를 줄 책 『여기쯤에서 나를 만난다』가 더좋은책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인 박돈규가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라는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인생철학을 정리한 책이다. 인터뷰한 사람들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그런 철학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이끌어낸다.
흔들리는 당신의 길잡이가 되어줄 명사들의 인생 강의
『여기쯤에서 나를 만난다』은 각기 다른 무늬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직업도 나이도 배경도 각자 다르지만 참고가 될 만한 철학들을 껴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치열한 전투 바둑으로 일본 기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둑기사 조치훈이 ‘자신을 더 사랑했어야 한다’며 ‘후회’를 입에 담을 때,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동양인 최다승을 거둔 야구선수 박찬호가 ‘승리가 아닌 패배가 나를 만들었다’고 할 때, 100살 철학자로 많은 이들에게 멘토가 된 철학자 김형석이 ‘아직도 구름을 보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할 때 독자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장례를 맡은 장의사 유재철, 캄보디아에서 시집와서 당구 챔피언이 된 스롱 피아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 무라타 사야카 등 인생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명사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어제보다 오늘을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는 있다. 저자인 박돈규는 명사들을 인터뷰함으로써 그들의 ‘인생의 무늬’를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자문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 실린 명사들의 인생 강의는 문득 멈추어 서서 바라보는 하늘의 구름처럼, 여기쯤에 서 있는 나는 잘 살아내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금 사유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1973년 충북 청원 출생. 서울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불어불문학을 부전공했다.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하다 2000년부터 조선일보에 몸담았다. 기자로 20년 일하는 동안 공연, 영화, 출판 등 경력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채웠다. 뉴스를 발견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삶의 겉과 속,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배관공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월요일도 괜찮아』 『비행기에서 10시간』 『뮤지컬 블라블라블라』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 4
PART 1
구름을 보면서 피곤을 풉니다
바둑 챔피언 조치훈의 ‘후회’ … 12
인생을 ‘음미’하겠다는 발레리나 강수진 … 33
가수 장사익이 가진 ‘주름’ … 52
철학자 김형석과 ‘구름’ … 72
PART 2
어둠은 빛을 더 빛나게 한다
야구선수 박찬호를 만든 ‘98패’ … 96
안과의사 공병우와 ‘거꾸로’ … 118
사회봉사자 가부라키 레이코와 ‘아나타(あなた)’ … 138
대통령 염장이 유재철이 말하는 ‘죽음’ … 159
PART 3
내부의 이방인이 속삭였다
탈북화가 선무가 찾은 ‘자유’ … 182
언론인 알파고의 ‘카라반’ … 206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와 ‘설거지’ … 226
시각장애인 최정일·조현영 부부의 ‘마음’ … 244
PART 4
무엇이 사라지는지 그들은 안다
문장 수리공 김정선이 솎아낸 ‘적의것들’ … 268
판사 천종호의 ‘호통’ … 288
작가 무라타 사야카와 ‘보통 사람’ … 310
‘유니크’한 배우 유해진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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