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시의 표정

고객평점
저자김윤정
출판사항박문사, 발행일:2020/08/27
형태사항p.42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2926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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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시를 향한 편벽됨을 가지고 3년여 간 쓴 비평들을 엮은 것이다. 시라는 장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시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어 그러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시가 무엇일까에 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그것에 다른 목적에 복무하는 공작이나 조작이 끼어있을 리 없다. 이는 그 무엇보다 시가 물질주의적 세계 속에서 희소하게 남은 정신적인 지표이기 때문이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그래서 무용하다고 여겨지는 그 점이야말로 오늘의 물화된 세상 속에서 시가 존재하는 근거이자 방식이 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시를 사랑할 뿐 시로부터 다른 것을 구하고자 하지 않을 것이며 시의 순수성을 왜곡하는 일련의 물적 메카니즘으로부터 시를 지키고자 할 것이다. 이러한 희소한 의지가 없다면 신기루 같은 시의 정신성이 조금치의 흔적이라도 세상에 드리울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이러한 외곬의 정신들이 시에 대한 사랑을 구현함으로써 시는 우리 곁에 바른 모습 그대로 가능한 한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김윤정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현재강릉원주대학교 국문과 교수

 

<주요 저서>

김기림과 그의 세계

한국 모더니즘문학의 지형도

언어의 진화를 향한 꿈

한국 현대시와 구원의 담론

문학비평과 시대정신

불확정설의 시학

기억을 위한 기록의 비평

한국 현대시 사상 연구

위상 시학 등 

목 차

<1부 특집>
시의 르네상스와 성숙한 문화의 장場
‘장소’를 통한 국제적 모더니티에의 도전 —영동 지역 시인들을 중심으로
 시 치료학으로서의 위상시학의 정립

<2부 리뷰>
환희로운 미래를 위한 일상적 시간에의 대자화對自化 —이기철・조현석・김인희・김경수・김영의 시
 물화된 세계에서의 절대성을 향한 의식의 개시開示 —박형준・유안진・김효은・송은숙・박병란의 시
 시적 언어가 할 수 있는 것과 진리에의 가능성 —김윤정・김민우・채호기・김태희・구애영의 시

<3부 집중 조명>
생의 의지를 포착하는 이채로운 시선의 자리 —정채원 론
 시공의 결속이 이루어낸 헤테로토피아의 장소 —강세환 론
‘위대한 자아self’를 향한 의식과 무의식의 만다라mandala적 통합 —이성렬 론
 질료質料로서의 언어를 통해 꿈꾸는 시원始原의 세계 —정다인 론
 일상성의 초월을 통한 웃음의 시적 공간 —신원철 론
 소멸해가는 것에 대한 사랑과 달관의 방식 —정일남 론
 문명의 바깥에서 타오르는 야생의 ‘불’ —이은 론
 주-객主客분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 인식 —이지호・진혜진・김민철의 시

<4부 서평과 해설>
‘섬’에 비친 ‘섬사람’들의 초상肖像과 ‘섬’의 신화 —이중도의『섬사람』
완성을 향한 단독자의 자유의지 —정숙자의『액체계단 살아남은 니체들』
빛의 틈새에서 자라나는 사물의 본질 —고은수의『히아신스를 포기해』
시간의 삭임을 통해 빚은 잘 발효된 말의 와인 —최정란의『장미 키스』
주름진 시간과 부채살로 펼쳐진 모국어의 시 —김미희의『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
세계의 ‘접기’와 시적 펼침으로 구현되는 생의 진리 —박숙이의『하마터면 익을 뻔했네』
‘슬픔’에 의한 시인의 초상肖像과 ‘바람’에의 승화 —김고니의『팔랑』
무위無爲와 순수를 통한 우주적 근원성의 회복 —장순금의『얼마나 많은 물이 순정한 시간을 살까』
인물들의 ‘날 목소리’를 통해 전하는 사랑에의 희원 —류재만의『구름구녕외못빛』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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