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대학 (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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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자크 데리다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21/04/12
형태사항p.142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7870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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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기념비적인 강연록
오랫동안 인문학 교육에 힘써온 교수로서의 신념고백


“이 강연은 필경 신념고백 같을 겁니다... 선언적인 앙가주망, 신념고백의 형태를 띤 호소가 될 것입니다. 이 신념은 곧 대학에 대한 믿음이고, 대학 내부에 존재하는 내일의 인문학에 대한 믿음입니다.” _자크 데리다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꼽히는 자크 데리다는 철학과 교육, 대학의 역할과 그 변모와 갱신을 위해 평생을 바쳐 이론적 실천적 탐구를 이어온 철학자다. 1957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해 말년까지 40년 남짓 소르본, 고등사범학교,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을 비롯해 예일대, 캘리포니아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나, 소위 ‘대학université’에 소속되어 대학 교수직에 정식으로 임용된 적은 없었다. 1974년 철학교육연구그룹GREPH을 결성했는가 하면, 1983년 미테랑 정권 당시 국제철학학교 설립에 참여해 1985년까지 책임자로 있었다. 철학 및 인문학 교육이 불가피한 근본적인 이유, 그 역사적 조건과 기능 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의 오랜 활동과 탐구는 프랑스 교육정책 전반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였다.
이 책은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활동과 사유의 결과물로서, 1998년 4월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에서 영어로 발표했던 연속 특강을 정리해 2001년 프랑스 갈릴레출판사에서 펴낸 강연록이다. 강연 주제는 “근대 대학은 조건 없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선언에서 출발해, 내일의 대학 즉 새로운 인문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교사-교수라는 이 직업(일, 노동)은 무엇을 수행하기 위한 자리인가 하는 물음이 핵심이다.
데리다는 “진리를 직업으로 삼는” 대학에서, 특히 진리의 위상과 변화를 논하는 인문학 안에서, 오늘날 세계화와 사이버 시대에 대학이 처한 위기를 성찰하며 “사유의 사건”으로서의 새로운 인문학과 그 존재양식의 확장을, “조건 없는 대학”을 선언한다. 대학은 어떻게 저항과 불화의 힘으로 무조건적인 자유를 긍정하고 주권 가치를 획득해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 대학은 주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조건 없는 대학이란 가능한가? 철학이든 문학이든 법이든 왜 대학과 연관한 사유에서 출발해야 하는가? 또한 대학에서의 직업은 무엇을 말하며 가르치는 자는 무엇을 수행하는 자인가? 인간에서 출발한 인문학, 진리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 대학은 왜 무한한 토론을 위한 최후의 보루, 마지막 장소여야 하는가? 이런 긴박하고도 근원적인 문제를 건드리며, 데리다는 이 책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가르치는professer 직업profession을 가진 교수professeur로서 자신의 내밀한 “신념고백profession de foi”을 털어놓는다. 모두 같은 언어 뿌리에서 나와 역사적으로 변천해온 이 개념의 계보를 해체해나가며, 말년의 데리다는 이 얇고도 강렬한 책을 통해 고백하고-공언하고-가르치는 자로서 내일의 대학과 인문학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신실히 드러내고 있다.


조건 없는 대학: 내일의 대학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기 위한 탈구축 작업


데리다는 오늘날 국가권력, 경제 권력, 종교-문화-미디어 권력에 끊임없이 위협받는 대학에서 글쓰기, 작품 생산 등 사유의 사건들을 구성해내고 비판적 질문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그간 주창해온 ‘탈구축déconstruction’의 권리를 말한다. 대학은 그 어떤 질문도 피해갈 수 없는 장소로서, 공적으로 “모든 것을 말할 제1의 권리”를 가져야 하며, 이로써 그는 “대학 스스로가 동시에 고찰하고 고안하고 제기해야 하는 어떤 법-권리”로서의 무조건적인 저항의 원칙을 따르는 “조건 없는 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표제로 쓴 이 말은 무엇을 내포하는 말인가? 데리다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제가 ‘대학’을 말하는 이유는, 대학의 독립성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여타 종류의 경제적 이익과 목적에 복무하는 모든 연구기관과 대학을 엄밀한 의미에서 구별해두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제가 ‘무조건적인’이란 말만큼이나 ‘조건 없는’이란 말을 한 이유는 ‘권력 없는’ 혹은 ‘방어하지 않는’이란 뜻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대학이 절대적으로 독립적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노출되어 제공되는 성채이기 때문입니다.”(21~22쪽)
그러면서 동시에 “조건 없는 대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시인하면서도 불가능한 것의 가능한 장소로서 대학을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무조건성의 원칙이 현존하고 있는, 불가능을 사유하는 사건의 장소가 바로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무엇보다 내일의 인문학, 새로운 인문학에서 일어나는 중인 ‘사건’이란, 의미나 위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칸트적 의미에서의 “마치 ~인 것처럼comme si”(우화와 문학의 요소)과 “그 자체로서coome tel”(철학, 현상학, 존재론의 조건)라는 표현을 통한 이 책의 성찰에서 보듯, 현재에 침입해 그 문법의 지평을 파열시키는 탈구축의 문구로서 (니체로부터 참조한) ‘아마도’의 범주에 속한다고 덧붙인다. 오늘날 원격노동과 가상현실화하고 있는 과학기술혁명의 진화가 불러온 세계에서 점점 방향을 잃어가는 대학 교육과 공동체가 모여 토론하는 장소(캠퍼스) 경험의 모색에 대한 성찰을 촉발하며, 탈구축을 통한 도래할 대학, 도래할 인문학, 도래할 민주주의를 사유하기 위한 ‘만약’ 역시 ‘아마도’와 비교하며 데리다가 원용하고 있는 말 중 하나다. 데리다는 이 책에서 이들 표현들에 대한 사유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을 재고안해낼 다양한 양태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다.


진리를 직업으로 삼는 대학에서 가르친다는 것의 행위수행성이 지닌 의미,
새로운 인문학은 무엇을 사유할 것인가?


특히 데리다가 이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철학과 인문학 교육을 수행하는 교수-교사의 직업 행위와 관련한 수행성 문제다. 이 대목에서 데리다는 J. L. 오스틴의 진위진술적인 것과 행위수행적인 것에 대한 논의를 끊임없이 대비함으로써, 전통적인 의미로서의 수완과 전문능력 및 지의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책임을 지는 앙가주망으로서 교직(자)의 행위수행성을 문제삼는다. 즉 데리다는 가르치는 자를 가리켜 “자신이 이러저러한 자라고 선언하고, 이를 자처하고, 약속하면서, 자신을 내어주는 일”로서 정의하며, 그 행위를 여타의 일, 노동과 비교하고 그 개념의 역사를 분석함으로써 행위수행적 실천적 직업으로서의 미래를 사유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도래할 인문학의 장을 스케치하며, 자신의 “일곱 개의 테제, 일곱 개의 명제, 일곱 개의 신념고백”을 내비치고 있다. “내일의 인문학은, 모든 학과에서 각각의 역사를 과목 구축으로 제도화하고 그것들을 공존하게 했던 개념들의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는 말과 더불어, 그는 새로운 인문학에서 다루게 될 다음과 같은 근원적 테제를 제시한다. 1 인간의 역사, 인간이라는 개념, 인간의 형상, 그리고 “인간 고유의 것”(인권, 여성인권, 인간의 법-권리). 2 민주주의와 주권 사상의 역사(국제법, 국민국가나 주권과 그 한계를 다루는 주권 개념의 탈구축과 무조건성). 3 professer(공언하다, 가르치다, 고백하다), profession(직업), professorat(교직)의 역사(민주주의를 시민성에서 분리하기, 신학적 관점에서 인민주권을 분리하기). 4 문학의 역사(문학 개념, 제도, 허구, “마치 ~인 것처럼”의 수행성). 5 profession(직업), profession de foi(신념고백), professionalisation(전문직업화), professorat(교직)의 역사(지知의 훈련 장소에 대한 연구이자 진위진술적-행위수행적인 것들의 역사). 6 비판적인 동시에 탈구축적인 “마치 ~인 것처럼”의 역사, 행위수행적 행위와 진위진술적 행위 사이의 정교한 구별의 역사. 마지막으로, 여섯 개의 테제를 넘어서 “사건이나 장소-갖기”로 나아가기 위한 행위수행적인 것의 앞날을 예비하면서 일곱번째 테제를 덧붙이고 있다.
『조건 없는 대학』은 자본과 산업에 점점 매수당하고 수익성이 보장된 순수과학이나 응용과학에 자리를 내주며 밀려나고 있는 오늘의 대학과 인문학 교육에 대해 큰 울림을 선사하는 책이다. 대학의 독립성과 학문장의 자율성을 위해 저항하고 불화하는 힘을 역설하며 믿음과 약속과 참여 행위로서 선언하는, 그리하여 다시 미래를 바라보며 사유하도록 촉구하는 가장 긴박하고 절박한 데리다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자크 데리다

1930년 알제리(Algérie)의 수도 알제(Alger)의 엘비아(El-biar)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프랑스 시민권자로 태어나 불어로 교육을 받으며 지역의 다른 언어에 둘러싸여 자랐다. 19살에 소위 메트로폴이라 불리던 프랑스, 즉 ‘식민 본국’으로 건너와 수험 준비를 시작해 1952년 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한 후 루이 알튀세르(Louis Pierre Althusser)를 만났다. 장 이폴리트( Jean Hyppolite)를 지도교수로 「후설철학에서 기원의 문제(Le Problème de la genèse dans la philosophie de Husserl)」로 논문을 썼다(Paris, PUF, 1990). 1953년에서 1954년 쓰여진 데리다의 이 첫번째 글은 데리다의 초기연구의 기반으로 볼 수 있다. 데리다는 ‘기원(genèse)’을 주제어로 삼아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의 사유에서 시간, 변동, 역사에 대한 고려가 초월적 주체의 구성, 감각과 감각 대상- 특히 과학적 대상-의 의도적 생산에 불러온 수정과 복잡화를 분석한다. 이후 데리다는 후설의 사유에 관해 『기하학의 기원(Introduction à L’origine de la géométrie)』(Paris, PUF, 1962)(후설의 원고 번역과 해설),『목소리와 현상(La voix et le phénomène)』(Paris, PUF, 1967)을 썼다. 57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하고 60년부터 64년까지 소르본에서 강의하며 바슐라르(G. Bachelard), 컹길렘 (G. Canguilhem), 리쾨르(P. Ricoeur), 장 발( J. Wahl)의 조교로 일했다. 이 무렵 「텔켈(Tel Quel)」에 글을 게재하고 교류하기도 했다. 1964년 고등사범학교의 철학 교사로 임명돼 1984년까지 일종의 조교수 자격으로 강의했다. 폴 드만(Paul de Man)과의 인연으로 예일(Yale)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시작한 후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국제 철학학교(Collège International de Philosophie) 설립에 참여했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책임자로 있었다. 1984년부터 데리다의 마지막 세미나가 되는 ‘짐승과 주권(La bête et le souverain)’(2001-2002, 2002- 2003)까지 사회과학고등연구원(L’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에서 강의했다.


옮긴이 : 조재룡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 번역과레토릭연구소의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3년 『비평』지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중이며,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다. 저서로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시학, 번역, 주체』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문장들』 『한 줌의 시』 『의미의 자리』 『번역과 책의 처소들』 등이 있으며, 역서로 앙리 메쇼닉의 『시학을 위하여 1』, 제라르 데송의 『시학 입문』, 루시 부라사의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 『유한과 무한』,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외줄타기 곡예사』, 로베르 데스노스의 『알 수 없는 여인에게』, 미셸 포쉐의 『행복의 역사』,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떡갈나무와 개』 등이 있다. 2015년 시와사상문학상과 2018년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목 차

조건 없는 대학 13

옮긴이 주 93
옮긴이 해제 12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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