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운명과 자유의 밀고 당기는 소용돌이는 결국 우리 삶이 씨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위한 마디이고 걸음이었으니 '고통과 죽음'이 바로 그것이다. 없으면 참 좋으련만 피할 길 없으니 마주해야 한다. 어떻게 마주해야 하나? 앞선 이야기들은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물음으로 더듬어보았다. 다듬어지지는 못한다. 그저 더듬다가 머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뜻은 있다.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에 연관하여 살밍 우리에게 맞갖은 길로 힐끗이라도 던져준 것을 더듬는다면 부여잡고 함께 살아갈 수는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 대목에서 '사랑'을 새겨본다. 뜬금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문제인 고통과 죽음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어 볼 것으로 사랑밖에 없지 않을까? 물론 추상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억압이나 기만을 당하지는 말아야 할 터이니 의미 있는 하나의 길로 도모해 봄 직하다 싶다.
- <머리말> 중에서
작가 소개
정재현
연세대학교 철학과, 문학사
Emory University 신과대학원, 철학적 신학, MTS
Emory University 일반대학원 종교학부, 종교철학, Ph.D.
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종교철학 전공주임교수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소 소장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종교학회 종교철학분과위원장, 한국종교철학회 회장
저서
『티끌만도 못한 주제에』
『신학은 인간학이다』 한국연구재단 지원 우수연구도서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망치로 신-학하기』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묻지마 믿음 그리고 물음』
『종교신학 강의』
『우상과 신앙』 문화관광부/세종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문화관광부/세종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인생의 마지막 질문』
『앎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연세대 인문사회학술지원 선정도서
역서
수하키, 마저리. 『신성과 다양성』
알렌, 디오게네스. 『신학을 이해하기 위한 철학』
오메로드, 닐. 『오늘의 신학과 신학자들』
토마스, 오웬. 『요점조직신학』(공역)
공저
『언어철학연구』, 『믿고 알고 알고 믿고』, 『기독교의 즐거움』
『대화를 넘어 서로 배움으로』, 『공공성의 윤리와 평화』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목 차
머리말
- 몸과 마음
- 삶과 앎
- 모름과 물음
- 운명과 자유
- 고통과 죽음
- 그래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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