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과학-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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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레베카 하이스
출판사항윌북, 발행일:2021/11/10
형태사항p.24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8141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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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천년 전에 진화한 뇌는 현대 사회에서 완전히 오작동한다

본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진화생물학자의 신선한 접근법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 미국인의 가장 큰 사망 요인은 심장병이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고지방 음식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음식이 부족하고 생존이 최우선이던 석기 시대에 진화해버린 우리 뇌는 오히려 고지방 음식을 ‘갈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음식을 갈망하는 그 아이러니에서 이 책의 의문은 시작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99프로나 되는 이 본능이라는 무의식에 의존하게 되었을까? 저자에 따르면 뇌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뇌가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는 무의식 너머에서 처리된다는 것.

TED 강연으로 유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인 레베카 하이스 박사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생물학의 관점에서 분석해왔다. 그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행동, 비효율적인 조직, 비생산적인 기업의 원인을 ‘본능’이라는 프레임으로 분석해낸다. 본능은 현대 사회에서 삐걱거리는 낡은 메커니즘이다.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본능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다.

저자는 본능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뇌를 재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안하고, 우리가 본능에 어떻게 개입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 중요한 순간에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바로 후회할 짓을 하지 않는 법, 바로 ‘본능’에 그 해답이 있다.

생각하기도 전에 행동하는 뇌, 뇌는 당신을 구할 힘이 없다

벤저민 리벳의 유명한 ‘리벳 실험’은 인간이 얼마나 무의식에 지배당하는지를 보여준 충격적인 실험이었다. 이에 따르면 우리 행동은 뇌의 ‘의식’ 부분이 아니라 ‘무의식’ 부분에서 활성화된 후 나타난다. 즉, 우리가 의식적으로 행동하기를 선택하기도 전에 뇌는 우리가 무의식에 따라 행동하게 만든다. 뇌를 지배하는 99프로인, 본능이라는 무의식은 이렇게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작동해버린다.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거나,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있거나, 바로 답장해야 하는 이메일 알람이 울리는 상황에서 위협을 ‘잘못’ 감지한 뇌는 ‘무의식’적으로 생존 본능을 작동시킨다. 주식이 폭락하자 장기 투자하려던 계획은 온데간데없이 주식을 팔아버린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몰려오는 공포감에 생존 본능을 켜버린 것이다. 더 크고 장기적인 목표를 보기보다 눈앞의 두려움에 본능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저 인간은 다 그렇지 하며 넘기기엔 ‘본능’의 힘은 압도적이다. 그렇게 우리들의 흑역사는 계속된다. 저자는 ‘본능’에 대해 제대로 알자고 역설한다. 내 안의 본능이 잘못 작동하고 있으며,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인식하면 삶의 수많은 선택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과 뇌과학, 문화인류학 등 각종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본능’을 본격 탐구한 이 책에서 우리 행동의 비밀을 찾아보자.

본능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하라, 본능을 이용한 애플의 성공 전략

나아가 저자는 진화생물학자의 눈으로 비즈니스를 바라본다. 그 결과 그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조직과 기업의 흥망을 발견해낸다.

2000년 12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녔던 마이크로소프트, 하지만 불과 2년 후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자는 그 이유를 기업의 문화에서 찾는다. 애플은 ‘소속감 본능’을 이용한 기업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문화는 똑똑한 사람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기업이었다. 직원들은 경쟁 속에서 서로를 밟고 올라서는 데만 몰두했다.

반면 애플은 달랐다. 협력 문화와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취했다. 특히 이때 내부 조직이 강하게 결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팀을 집결하기 위해 리더가 공동의 적이 되는 방법은 부족 본능을 활용한 사례다. 성격이 불같고 조급한 것으로 악명 높았던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을 혹독하게 다그쳤으나, 그럴수록 내부적으로는 강하게 결속하고, 직원들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전진했다.

진화생물학자로서 본능이라는 관점으로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저자의 관점은 신선하고 새롭다. 본능의 오작동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우리 뇌에 새겨져 있는 본능을 적절히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비결까지 밝혀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능’이라는 키워드로 본 인간, 조직, 기업, 관계는 흥미롭기만 하다. 좀 더 나은 조직, 좀 더 나은 선택, 좀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면 이제 ‘본능의 과학’에 귀기울여보자.

작가 소개

저자 : 레베카 하이스 Rebecca Heiss

진화생물학자이자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 레베카 하이스 박사는 인간의 사고 방식과 행동 패턴을 탐구한다. 하이스 박사의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혁신적인’ 연구로 평가받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거버너스 스쿨에서 영재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을 가르쳤으며, 창업가 정신을 육성하는 신생 학교 개발을 위한 창립 교수를 역임하였다.

TEDx를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에서 스트레스 관리 등에 관한 강연도 하고 있다. 하이스 박사는 사용자가 명확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성장하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인 ‘Icueity’의 설립자이자 CEO이기도 하다. 본능이라는 베일에 싸인 영역을 세상 밖으로 꺼내어, 오늘날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확실한 제어 전략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역자 : 장혜인

과학과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제약회사 연구원 및 약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 『푸드 사이언스 150』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삶을 지배하는 99퍼센트, 본능


1장 생존 본능 왜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2장 다양성 본능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

3장 자기기만 본능내가 나를 속이는 이유

4장 성 본능‘본능이라서’라는 거짓말

5장 소속감 본능협력이 경쟁보다 효과적인 이유

6장 두려움 본능낯선 사람은 왜 위험하게 느껴질까?

7장 정보 수집 본능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신 차리기

결론 본능에 지배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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