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에게 맞는 삶과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을 찾기 위한
철학자와 심리학자의 눈으로 생각하기, 고민하기, 살아가기
오늘날 ‘불행’만큼 큰 사업 아이템이 있을까? 과중한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 사람들은 행복한 삶의 비법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책과 강연, 각종 테라피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요가센터에 가거나 템플스테이를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평안은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간 금세 사라져버리고 또 다시 힘겨운 삶이 반복된다.
바지니와 마카로는 우리의 삶이 객관식 문제가 아닌 주관식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 우리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답은 존재할 수 없으며, 각자 자신의 삶에 적합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은 철학과 심리학의 ‘공동 육아’를 제안한다.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수천 년간 고민하고 탐구해온 철학의 지혜와 인간의 심리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관찰하는 심리학의 도구를 함께 사용할 때 비로소 진짜 나다운 삶, 나에게 적합한 행복의 모습을 이해하고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철학자의 눈과 심리학자의 눈이 모두 필요하다. 때로는 철학자처럼 보편적인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점검해야 하고, 때로는 심리학자처럼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보듬으면서 인생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책에 담긴 20가지의 중요한 질문과 이에 대한 철학과 심리학의 상호보완적인 성찰을 통해, 누구나 최선의 삶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과도한 책임감과 지나친 노력에 지쳐버린 당신에게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인생의 눈금을 새롭게 읽는 법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이 힘들 때에도 긍정적이기만 하면 다 괜찮을까?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가디언》이 ‘매우 우아하고 수준 높은 인생 지침서’라고 극찬한 이 책은 우리를 괴롭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지금까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가령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자꾸만 포기하는 문제에 대해,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만큼이나 너무 늦게 포기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의지박약이라는 놀랄 만한 조언을 건넨다. 최근 자기계발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자존감, 자기애, 긍정적 태도 등에 대해서도 무조건 자신을 사랑하라거나 어떤 난관에도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면 다 잘 될 거라는 식의 근거 없는 주문 대신, 철학과 심리학이라는 두 개의 추를 이용한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능력주의와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다 보면 과도한 책임감이나 지나친 노력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이 들려주는 철학과 심리학의 지혜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인생의 눈금을 올바로 읽고 세상의 수많은 답안지 중에 자신의 정답을 찾아간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삶의 문제들도 예전처럼 무겁고 고통스럽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줄리언 바지니
철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고자 하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 런던대학교에서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 창간된 계간지 《필로소퍼스 매거진The Philosophers’ Magazine》의 공동 발행인 겸 책임 편집자다. 《가디언》, 《인디펜던트》, 《옵저버》 등 여러 잡지의 철학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낙태 문제에서 테러와의 전쟁, 실존주의까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기꺼이 논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실천적 철학자로, 영국 언론은 바지니를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회의 수호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대중 철학자답게 홈페이지(www.microphilosophy.net)와 팟캐스트 ‘마이크로필로소피Microphilosophy’를 운영하며 대중과 철학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인생 사용자 사전』, 『자유의지』, 『진실사회』, 『데이비드 흄』, 『빅 퀘스천』, 『철학자의 연장통』, 『윤리학의 연장통』, 『철학이 있는 식탁』, 『러셀 교수님, 인생의 의미가 도대체 뭔가요?』 등이 있다.
저자 : 안토니아 마카로
실존주의 심리치료사이자 철학 상담사. 대학에서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영국의 철학 상담 운동에 초기부터 참여해왔다. 공저로 『인생 사용자 사전』이 있다.
역자 : 신봉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인생 사용자 사전』, 『노인을 위한 나라』,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가 있으며,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공역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질문을 시작하기 전에
01 |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것일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결과가 아니라 최선의 노력이다
ㆍ철학자의 시선: 좋아지는 삶이 아닌, 좋아지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 것
02 |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ㆍ철학자의 시선: 행복한 삶과 만족하는 삶을 구분하라
ㆍ심리학자의 시선: ‘행복해져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라
03 | 어떤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할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가치를 생각하라
ㆍ철학자의 시선: ‘해내는 것’ 대신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
04 | 나는 진짜 ‘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진짜’의 범위를 너무 좁게 설정하지 말 것
ㆍ철학자의 시선: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의 행동과 선택의 결과물
05 |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을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ㆍ철학자의 시선: 경험의 양이 아닌 경험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
06 | 삶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ㆍ철학자의 시선: 우리의 선택이 항상 완벽할 필요는 없다
ㆍ심리학자의 시선: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조율하라
07 | 이성과 감정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ㆍ철학자의 시선: 올바른 판단을 위한 머리와 가슴의 동맹 맺기
ㆍ심리학자의 시선: 감정을 지나치게 억압하지도 감정에 마구 휘둘리지도 않게
08 | ‘나’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져야 할까?
ㆍ철학자의 시선: 진정한 자부심은 허영이 아니라 겸손에서 비롯된다
ㆍ심리학자의 시선: 성공과 실패가 오롯이 자신의 책임은 아니다
09 | 이성이 아닌 직감으로 결정해도 될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머리와 가슴의 대결이 아닌 대화로서의 직감
ㆍ철학자의 시선: 직감과 직관의 역할을 인정하라
10 | 몸과 마음 중 무엇에 더 신경 써야 할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적당한 정도의 문제가 아닌 가치와 역할의 문제로 접근할 것
ㆍ철학자의 시선: 보이는 것은 보이는 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대로
11 | 왜 자꾸 포기하게 되는 걸까?
ㆍ철학자의 시선: 손에 패를 쥔 도박꾼처럼 목표의 가치와 비용을 계산하라
ㆍ심리학자의 시선: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박약
12 |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우리 ‘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우리의 ‘행동’을 평가하라
ㆍ철학자의 시선: 우리 자신을 서로에게 더 사랑스러운 존재로 만들 것
13 | 나는 왜 나 자신에게 속는 것일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적정한 자기기만의 경계선을 넘어서지 말 것
ㆍ철학자의 시선: ‘자기기만에 맞설 방법은 없다’는 가장 해로운 자기기만
14 |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만이 성공일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우리의 인생이 경주일 필요는 없다
ㆍ철학자의 시선: 지위의 문제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먼저 세울 것
15 | 우리는 어디까지 책임감을 느껴야 할까?
ㆍ철학자의 시선: 책임의 문제에 있어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하라
ㆍ심리학자의 시선: 어떤 결과의 원인에는 나 외에도 수많은 요인이 있다
16 | 삶이 힘들 때에도 긍정적이기만 하면 다 괜찮을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비극 속에서의 낙관, 낙관 속에서의 비극
ㆍ철학자의 시선: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넘어 다양한 관점을 아우르는 현실주의로
17 |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ㆍ철학자의 시선: 후회에도 좋은 후회와 나쁜 후회가 있다
ㆍ심리학자의 시선: 후회는 어느 한 시점을 찍은 스냅사진일 뿐이다
18 |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ㆍ심리학자의 시선: 의미를 찾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창조, 경험, 태도
ㆍ철학자의 시선: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모든 것이 의미의 원천이 될 수 있다
19 | 생각과 행동 중 무엇이 먼저여야 할까?
ㆍ철학자의 시선: 거북이 없는 껍데기도 아닌, 껍데기 없는 거북이도 아닌 우리
ㆍ심리학자의 시선: 행동은 생각을 자극하고 생각은 행동을 자극한다
20 | 지금의 삶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
ㆍ철학자의 시선: 지나치게 계산하기보단 관찰하고 판단할 것
ㆍ심리학자의 시선: 마음챙김과 몰입, 일상의 경험을 바꾸는 힘
나가는 글
철학자를 위한 심리학
심리학자를 위한 철학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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