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은퇴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삶에서 직업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게 될까?
은퇴 이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 심리학으로 말하다』는 은퇴를 인생에서 새로운 선택을 시작하는 삶의 단계로 보고 심리적 성장과 발달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이 여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 본다. 은퇴 전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새로운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오랫동안 지속해 온 인간관계와 관심사 등을 어떻게 통합하고 재정립하여 퇴직 이후의 환경에 적응할 것인지 모색한다.
이 책을 통해 은퇴가 우리의 재정, 건강, 정체성, 사회적 관계에 미치게 될 영향을 생각해 보고 인생의 마무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삶의 다음 단계로서의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
<심리학으로 말하다> 시리즈는 다양한 주제와 현대인의 관심사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한다. 잠재의식 속 욕구와 혐오부터 수 세대를 걸쳐 전해져 온 타고난 사회적 본능에 이르기까지 우리 안에 숨겨진 심리적 요소를 파헤친다.
재미있고 유익한 주제들을 선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이 시리즈는, 일반적인 사회 통념과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비교하여 인간의 본성을 깊이 탐구하고 현대인의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언제, 어떻게 은퇴하고 싶은가?
우리는 앞선 세대보다 더 오래 살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이미 80세를 훌쩍 넘어섰다. 근로자는 보통 60세를 전후해 직장을 떠나게 되는데, 수명이 늘어날수록 은퇴 후의 삶도 그만큼 더 늘어난다. 단순히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는 사전적 정의로서만 은퇴를 생각한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20여 년에 달할 것이다. 은퇴를 불가피한 질병 또는 죽음을 맞기 전 잠시 가지는 휴식으로 여기기에는 그 여생은 결코 짧지 않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미리 고민해야 은퇴 후 펼쳐질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은퇴에 대한 생각에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자발적 조기 은퇴를 꿈꾸는 일명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통해 정년의 시기를 빠르게는 30~40대까지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은퇴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재정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이른 은퇴 후 남은 인생을 휴식과 여가활동으로만 채울 수 있을까? 우리는 은퇴를 어떻게 새로이 정의 내리고, 또 준비해야 할까?
『은퇴』에서는…
1장에서는 여러 관점으로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은퇴’를 살펴본다. 심리학에서 개인이 스스로 은퇴했다고 인정하는 때를 은퇴라고 한다면, 사회학에서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나이에 이른 것을 은퇴로 본다. 경제적 관점에 따르면 은퇴는 노령자가 유급 근로를 그만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결혼이나 부모가 되는 것과 비슷하게, 은퇴를 예전 삶과의 단절 과정이 포함된 발달적 변화라고 정의하며, 은퇴의 형식과 이유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2장에서는 은퇴의 과정을 은퇴 계획, 은퇴 디데이, 밀월 기간, 환상에서 벗어나는 기간, 방향 재설정, 하루 일과의 재설정이라는 여섯 단계의 여정으로 살펴본다. 만족스러운 은퇴를 위해서는 그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에는 경제 사정, 건강, 가정사 등의 요인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3장에서는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재정적 안정에 대해 다룬다. 전통적 은퇴 자금의 기초인 세 가지 항목, 즉 개인 퇴직 연금, 기초 연금, 저축을 소개하고, 재정 계획을 세울 때 금융 이해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또 은퇴 자금 계획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해 보고, 은퇴자가 처할 수 있는 재정적 위험과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4장에서는 은퇴가 건강에 끼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살피고 이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요소들을 통해 건강한 은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5장에서는 은퇴와 동시에 심각한 변화를 겪게 되는 사회적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오래전 과거의 우정을 재개하고, 직장 동료와의 협력을 유지하는 한편, 가족 관계 또한 재조정해야 한다. 은퇴는 사회적 유대를 상실할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은퇴 계획에는 은퇴 후의 사회적 고립을 극복할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6장에서는 일과 직함이 제공하던 정체성이 사라진 후 은퇴자가 직면하게 되는 정체성 재정립 과정에 대해 다룬다. 은퇴가 개인의 정체성에 야기하는 혼란과 성별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은퇴 후 적응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과 정체성 수정 및 재정립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을 탐색한다. 은퇴는 더 이상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일하는 동안 미루어 두었던 활동을 하고, 인생에서 새로운 선택을 하는 삶의 다음 단계이다. 7장에서는 이러한 은퇴 시기를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충만하게 보내기 위한 사전 준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일하며 보내지 않는다면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직업이 더 이상 우리의 정체성을 대변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은퇴는 어떠해야 할까? 만족스러운 은퇴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접기
작가 소개
지은이 : 도린 로젠탈
호주 멜버른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의 명예교수 도린 로젠탈과 호주 스윈번공과대학교(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의 명예교수 수전 무어는 퇴직 후에도 학계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기, 성, 은퇴 등을 주제 삼아 폭넓은 저술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은퇴 이후의 사회적으로 활발한 생활, 심신이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들을 전하고 있다.
지은이 : 수전 무어
호주 멜버른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의 명예교수 도린 로젠탈과 호주 스윈번공과대학교(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의 명예교수 수전 무어는 퇴직 후에도 학계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기, 성, 은퇴 등을 주제 삼아 폭넓은 저술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은퇴 이후의 사회적으로 활발한 생활, 심신이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들을 전하고 있다.
옮긴이 : 신영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0여 년간의 해외 생활 후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연구소 번역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심리학으로 말하다’ 시리즈 『음모론』 외에 『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 『인포그래픽 모네』, 『핫 시트』, 『블루 마인드』가 있다.
목 차
01 새로운 은퇴
02 직장인에서 은퇴자로의 새로운 여정
03 재정적 안정 혹은 재정적 스트레스
04 은퇴가 건강에 도움이 될까?
05 사회적 관계의 재조정
06 은퇴 후 정체성 재정립
07 은퇴 최대한 활용하기
감사의 글
주
추가자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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