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도시 소설의 연대기는 한국근현대사와 한국근현대문학사 모두를 담지하고 있다
근현대 소설을 통해 본 한국 도시 연대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시대적 분절을 통해 고찰된다. 먼저 우리의 근대 도시계획은 1912년 경성시구개수(京城市區改修)로부터 시작되어 일제에 의해서 기획·입안·실행된 식민지 근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1912~1945). 이어 전쟁의 폐허 위에 형성된 피폐한 전후의 삶(1950년대), 개발독재 하의 강압적인 도시화(1960~70년대), 아파트와 위성도시로 상징되는 도시적 삶과 공간적 위계(1970~80년대), 세기말의 불안과 바닥이 없는(no floors) 전락의 삶(1990년대), 도시재생·재개발을 둘러싼 국가 폭력과 기만의 삶(2000년대), 미래도시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전망과 새로운 모색(2010년대) 등은 우리의 근대 도시가 걸어온 역사적 궤적과 이에 대한 미적 길항력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 지향을 포함하고 있다.
도시 사회를 서사화하며 시대와 길항한 도시 소설의 연대기는 작가들이 싸워야 했던 지난한 당대 한국 사회의 풍경과 그 맥락을 품고 있어 한국근현대사와 한국근현대문학사 모두를 담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신비평적 관점에서 보면 현실이라는 거대우주는 문학이라는 소우주와 유추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이 소우주로서의 도시 소설은 작가들이 당대 도시 사회를 예각적으로 관찰하고 형상화한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 지향을 모색하고 있는 텍스트이기에 항시 역사적 현실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미래를 품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도시학 연구가 도시적 삶의 양태를 서사화한 소설 텍스트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 책은 도시 소설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도시 사회를 형상화한 작가들의 상상력을 분석하여, 당대의 도시성은 물론이거니와 시대적 상황에 길항하는 작가의 의식까지도 고찰하고 있다. 이것은 실증적 사회과학을 넘어서는 소설이라는 허구적 텍스트가 가지는 상상력의 힘이자 문학연구의 고유한 몫이다. 이를 고찰함으로써 문사철로 대표되는 인문학의 제반 영역을 넘나들며 도시 소설에 대한 융합적 해석을 시도한다는 것은, 도시문화라는 거대한 복잡계에 응전하는 문학 연구의 가치다. 문학은 항상 역사적 근대성에 대응하여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미학적 저항을 담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200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202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김겸’이라는 필명으로 시가 각각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펴낸 책으로 문학평론집 ≪폐허, 이후≫≪꿈꾸는 토르소≫≪그대라는 이름≫≪비평의 오쿨루스≫, 소설집 ≪숨결≫(제1회 김용익 소설문학상)≪잘 가라, 미소≫(2012년 우수문학도서)?≪아직은 괜찮은 날들≫, 장편소설 ≪여행의 기술-Hommage to Route7≫(2014년 우수문학도서), 소설 이론서 ≪현대소설의 이해≫ 등이 있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교양대학에 재직하며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목 차
책머리에
제1장 식민지 시대와 도시_1920~1940년대
식민지 시대의 도시성과 근대적 일상의 풍경_이효석의 경성?평양 그리고 북국(北國)의 도시들
1. 이효석 소설과 도시
2. 이중도시로서의 식민지 경성
3. 전유된 공간으로서의 전원과 관광의 탄생
4. 동경과 멜랑콜리의 공간으로서의 북국
5. 도시문화의 양가성과 위생강제
6. 이효석 소설의 당대성과 스펙트럼
제2장 전후 사회와 도시_1950년대
부르디외의 상징폭력과 1950년대 상경인(上京人)의 소외의식_최일남의 〈서울의 초상〉
1. 전후문학과 리얼리티의 문제
2. 서울의 상징폭력과 상경인의 의식
3. ‘촌놈’의 아비투스와 열등의식
4. 청년들의 연대와 살아남음의 의미
5. ‘종삼’과 ‘르네상스’라는 구원의 방식
6. 서울에 남는 일과 실향 의식
제3장 4?19세대와 도시_1960년대
1960년대 서울의 도시성과 사회적 전유_박태순의 1960년대 소설
1. 박태순 소설과 전유의 의미
2. 소시민적 일상성과 전유
3. 근대의 전유와 방랑
4. 정치적 강제와 전유
5. 도시 공간의 서열화와 전유
6. 박태순의 소설과 1960년대 도시성
제4장 아파트와 도시_1970년대
도시 주거공간의 비장소성과 단자적 의식_최인호의 〈타인의 방〉?채영주의 〈도시의 향기〉
1. 아파트와 오피스텔 그리고 소설 공간
2. 비장소적 도시 주거공간
3. 단자화된 은둔과 왜곡된 소통
4. 공간 악몽과 사물화
5. 인공낙원과 댄디의 종말
6. 타자화된 여성
7. 잃어버린 장소를 찾아서
제5장 서울과 위성도시_1980년대
1980년대 서울 위성도시의 장소성과 일상성_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1. 서울 위성도시의 축도로서의 원미동
2. 집과 도시 공간의 위계
3. 도시의 욕망과 기만의 일상성
4. 장소상실과 바이오필리아
5. 소시민의 허위의식과 자기반성
6. 서울 위성도시의 도시성과 욕망의 구조
제6장 세기말과 도시_1990년대
역사의 종언 이후 도시성의 질적 변화_밀레니엄 전후, 도시성의 재인식
1. 개인의 발견
2. 도시의 방 한 칸
3. 도시적 일상과 노동
4. 활자의 몰락과 TV 그리고 가상도시
5. 도시인의 감정 교육
6. 1990년대의 비망록 혹은 오래된 미래
제7장 폭력과 강박의 도시_2000년대
도시 재개발을 둘러싼 권력과 저항의 담론_손아람의 ≪소수의견≫?주원규의 ≪망루≫
1. 제도와 폭력 그리고 대항담론
2. 법의 의미와 한계
3. 국가의 존재 의미에 대한 물음
4. 종교 권력의 부패와 세속화
5. 구원과 침묵의 배리背理
6. 법과 국가와 종교의 한계
뉴밀레니엄 시대의 도시 생태학과 윤리학_정이현의 ≪오늘의 거짓말≫
1. 현대도시의 생활양식
2. 도시인의 생활양태와 생태관
3. 도시의 관리 시스템
4. 위생강제와 강박
5. 교환의 원리와 내면관계
6. 도시인의 가면
7. 도시 생태학과 윤리학
제8장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위하여_2010년대
한국적 모더니티와 도시 난민의 세대론적 특성_윤대녕의 ≪피에로들의 집≫
1. 현대사회와 추방자들
2. 도시 난민들의 세대론적 유형
3. 은유의 장치들과 공간 인식변화
4.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글쓰기의 의미
새로운 도시성의 불가능성의 가능성_김중혁의 ≪1F/B1 일층, 지하 일층≫
1. 도시성과 한국소설
2. 도시환경의 질적 변화
3. 도로망과 도시 공간
4. 유리 마천루와 도시문명의 취약성
5. 도시 관리와 제어시스템
6. 대타자로서의 자연과 도시문명의 허구성
7.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위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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