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책과아이들’은 부산에서 25년째 운영 중인 동네서점이다. 어린이 전문서점이라는 개념도 생소했던 시절, 독박육아의 시간을 아이와 책 읽기로 보내던 초보 엄마 강정아가 좋은 그림책을 자신의 아이만 보는 게 아까워 스스로 ‘잠잠이’라 칭하며 책방을 연 게 시작이었다. 이제 수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이곳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책 문화의 버팀목이자, 남녀노소, 책방 회원과 동네 이웃 누구나 오가는 문턱 없는 책의 천국이 되었다. 서점 일만으로 바빠 켜켜이 쌓여온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낼 틈 없었던 잠잠이가 부산 동네서점들의 쑥반장 이화숙의 청을 받아 길고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걸어온 길처럼 깊고 단단한 목소리가 책장 가득 울려 퍼진다.
작가 소개
이화숙
세상을 향한 따뜻한 호기심은 내 삶의 원동력. 사람을 좋아하고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걸 특히 좋아한다. 고단한 타향살이를 정리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공유지의 풀밭을 가꾸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부산 서점·출판계의 홍반장을 꿈꾼다.
강정아
자신이 누군지 분명히 알지만 얼굴 붉히며 수줍어하는 잠잠이가 부러워 이름으로 삼은 지 30년 가깝다. 4기 암 진단을 받고 3년째 동거 중이다. 3년 전 그때, 내가 누군지 명확해졌다. 난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 내게 주어지는 삶을 거부 없이 신나게 사는 사람. 운도 좋다.
목 차
여는 글
1부 <책과아이들>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독박 육아에 지쳐 집 나가 찾아간 곳
어린이 전문서점 <초방>을 만나다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된 <잠잠이 책사랑방>
시댁 어른 몰래 문을 연 <책과아이들>
서점 위치에 대한 고민 : 양정에서 교대 앞으로
회원의 날과 만남잔치
기억의 장, 소식지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양계장 속 김 대표
2부 어린이 문학정신과 <책과아이들>
어린이 문학정신과 사회적 책임
어린이 문학을 ‘그림책 교실’에 담다
삶을 가꾸는 시
엄마, 옛날이야기 할머니가 되어줘
옛이야기의 가치와 복원
배움의 공동체, 책방 모임
3부 함께 읽는 독서 프로그램
초등학교 독서 모임 ‘친구와 함께’
겨울방학, 잠잠이샘과 세이레 책읽기
게임에 몰두하는 성빈이를 보면서
청소년, 가족과 함께 인문학을 읽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힘
누구에게나 논술이 필요할까?
얘들아, 탈핵 운동하러 가자
독서캠프 1박 2일
서점 운영의 뿌리를 다져준 ‘한 반 나들이’
그림책 원화 전시는 책으로 들어가는 통로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준비한 기획 전시
상설 갤러리에 대한 고민
두근두근 당당하게 - 책을 무대에 올리다
우리는 생활연극을 지향합니다
요술 철가방? 어렵지 않아요
책 읽고 즉흥 연주하는 아이들
퍼커션 연주와 함께 듣는 그림책 교실
4부 서점에서 만난 사람, 서점에서 만난 세상
동네책방 서가의 수준은 그 마을의 수준입니다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는 교대 앞 인연들
어린이 서점 문의하는 분들에게
사회참여 활동, 서점 밖으로 걸어나가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와 함께
스스로 만드는 축제, 매일매일책봄
책방에 힘을 보탠 사람들
책방 선생님들
졸업하고도 찾아오는 아이들
기억에 남는 남매
서점 지원사업에 대해
공공도서관과 하고 싶은 일
24시간 열려 있는 소극장을 꿈꾸며
저걸 내가 다 못 읽을지도 모르겠네
닫는 글
<책과아이들> 동무들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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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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