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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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석
출판사항21세기북스, 발행일:2022/05/16
형태사항p.248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090074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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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금까지 믿어왔던 당신의 자아를 의심하라!”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는 ‘자아 리셋’ 수업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도대체 왜 현인들은 나 자신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을까? 나의 내면, 즉 자아는 무의식과 욕구, 욕망, 충동 그리고 나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주변의 타자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형성된다. 결국 나를 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포함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를 인식하고 그 관계를 내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은 나 자신을 직시하기 힘들게 만든다. 국내 정신분석학계 권위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김석 교수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해서 자아를 색안경이자 거울상이라고 말한다. 짙은 녹색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이 온통 녹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아는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보게 해주는 색안경이자, 나를 객관적으로 비추는 것 같지만 심리 상태와 감정, 생각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거울상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색안경이자 거울상인 나의 진정한 자아를 직시하고 새롭게 생각해보는 ‘자아 리셋’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던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함과 동시에, 철학자들은 인간의 불안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탐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느끼는 불안의 근원을 알아봄으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불안을 어떻게 수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욕망을 현대사회에 맞게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자아를 이해하고 나, 욕망, 불안, 타자와 공존하는 길을 탐색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호혜적 관계를 향해 갈 때, 불확실해 흔들리던 삶은 비로소 바로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욕망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끊임없는 욕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이 책에서 흔히 소비사회라고 일컫는 현대사회는 단순히 소비를 많이 하는 사회가 아니라 소비가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의 중요한 양상이 되는 사회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소비문화로 정체성을 표출하기 위해 돈과 지위에 대한 욕망을 가지게 된다. 즉 사람 저마다의 욕망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의 영향 아래 형성된다는 것이다. 욕망에 어느 정도 사회적인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 공정성에 대한 욕망이 존재하게 되고 결국 갈등을 파생시킨다. 이렇게 욕망은 사회를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물질적 욕망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비난해야 하는가? 욕망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욕망을 현실적이며 긍정적인 힘 ‘코나투스(conatus)’라고 이야기한 스피노자와 욕망을 리비도(libido)처럼 ‘순수한 에너지’라고 이야기한 들뢰즈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주장한 욕망의 윤리적 차원과 더불어 종교에서는 어떻게 욕망을 다루는지 살펴본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로 가면을 쓰고 사는 당신에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 적이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또는 나 혼자 있을 때까지.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조차 제어할 수 없는 불안에 빠진다. 이해할 수 없는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잊어버리거나 때로는 끝없는 비탄과 시름에 빠져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거기에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혁신과 편리함을 주었으나 동시에 불확실성과 불안도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불안은 우리에게 꼭 부정적인 영향만 미칠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정념을 순화(카타르시스, katharsis)시킨다고 이야기했다. 키르케고르 또한 인간의 불안을 ‘자유의 현기증’이라 표현했으며 긍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 역시 불안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을 리셋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말하며, 고통을 주지만 감내하면 자유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는 불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 살면서 수시로 맞닥뜨리는 불안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실존과 자유의 가능성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작가 소개

김석

건국대 철학과 교수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쳐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철학회 부회장,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자아, 친숙한 이방인』 『프로이트, 꿈의 해석』 『무의식의 초대』 등이 있으며, 『문자라는 증서』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자아 리셋’은 인간 주체의 정체성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자아를 새롭게 생각하고 탐험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자아란 고정된 실체와 구조도 없으며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생각하는 정보처리과정에 가깝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에서는 자아 리셋을 통해 자아에 대한 오해와 그 발생을 이해하고, 자아와 연관된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근원적으로 탐색해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목 차

프롤로그_자아 리셋,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1부] 내 안의 나를 만나다

무의식의 주체는 누구인가

자아에 대한 믿음은 언제나 정당할까

자아는 몇 개의 창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부] 내 안의 욕망을 발견하다

욕망에 관한 몇 가지 질문

플라톤과 스피노자, 들뢰즈의 욕망 이론

라캉과 욕망의 윤리

순수 욕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3부] 내 안의 불안을 마주하다

내 안에 검은 그림자가 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

신경증은 왜 사회 질병이 되었나

불안의 원인과 실존에 관한 이해


[4부] 타자와 관계 맺기

왜 인간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까

좋은 관계의 시작, 나와 나의 관계 잘 맺기

공존과 연대의 모색, 나와 타자의 관계 잘 맺기

아름다운 삶을 위한 더불어 살기


주요 키워드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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