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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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드 트로닉 외
출판사항북하우스, 발행일:2022/05/27
형태사항p.419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0515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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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무표정 실험,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무력한 아기’를 둘러싼 뜻밖의 반전

인간에 대한 관점을 뒤집은 무표정 실험의 모든 것을 낱낱이 밝히다

무표정 실험을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세상에는 만족스럽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영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절감과 외로움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차이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왜 누군가는 늘 슬픔에 빠져 있고 위축되어 있으며 자존감이 부족한 반면, 누군가는 번번이 분노에 차 있고 산만하고 성마를 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하며, 또 누군가는 행복하고 호기심 많고 다정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걸까? 자기감각을 발달시키는 방식은 소속감과 타인에 대한 애착을 느끼는 능력과 연관이 있을까? 저자 중 한 사람인 에드 트로닉은 이런 궁금증들에 대한 대답이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하기 마련인 외로움과 상실감의 순간에 연결과 친밀감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설계한다.

실험은 젊은 엄마와 11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어느 방 안에서 엄마는 딸과 마주 앉아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웃는다. “까꿍, 아이 예뻐.” “까르르르.” 아기와 함께 소통이라는 다정한 춤을 추던 엄마, 문득 표정을 멈추고 아무 감정도 내보이지 않는다. 아기는 걱정스러운 기색을 보이다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미소도 짓고 손짓도 해보지만 엄마의 표정은 납처럼 무겁기만 하다. 엄마가 반응을 멈춘 지 16초, 아기가 이번에는 손뼉을 쳐본다. 엄마는 여전히 반응이 없다. 36초, 50초, 그리고 1분 18초. 엄마가 계속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자 이제 아기는 불안해하며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그리고 마침내 포기하고 울어버린다. 이때, 엄마의 얼굴이 다시 생기를 띤다. “엄마 여기 있네, 우리 아가!” 사랑이 가득 담긴 표정이다. 아기는 잠시 망설이며 불안한 미소를 짓다 손을 뻗는다. 엄마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아준다. 아기도 함께 환하게 웃는다. 이제 엄마와 아기는 다시 하나가 된다. 1분 하고도 30초가 지난 시점이다. 1972년 하버드대학에서 이 실험을 하기 전까지 심리학자들은 아기를 엄마(1차 양육자)가 이끄는 대로 그저 이끌리는 수동적인 존재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 실험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바라고 요구하도록 배선된 존재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이 가설을 최초로 생각해내고 실험을 통해 증명해 학계를 뒤흔들었던 심리학자 에드 트로닉은 이후 이 무표정 실험을 성인에게도 적용했다. 단절과 연결에 대한 감각이 인간의 삶에서 얼마나 근본적인 것인지 밝히고자 한 것이다. 결과는 예상한 대로였고, 무표정 연구는 아기에 대한 통찰을 전해준 것은 물론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 연구에 대단한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사회적 연결이 그저 윤택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 인간이 기억하지 못할 만큼 어린 시절에도 타인과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 타인과 관계 맺는 첫 순간들이 이후 모든 관계의 형태를 만든다는 것, 하지만 전 생애에 걸쳐 새로운 관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며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 경험의 질과 구조를 형성하는 것은 관계에서 순간순간 생겨나는 작은 균열들을 수리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또한 개인의 성격, 세계를 살아가는 방식을 구축한다. 나아가 우리 각자에게 불만스럽거나 괴로운 관계를 벗어나 친밀하고 잘 연결된 관계로 나아갈 방법에 대해 통찰을 던져준다.


심리학자들, 지저분하고 엉망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집중하다

“더 나은 삶의 열쇠는 관계의 불안과 불화의 과정에 있다”


이 책은 무표정 실험에서 시작된 50년간의 관계 심리학 연구 결과를 일반 독자들에게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다. 두 저자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이들은 관계에서 불화와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정상’이며, 자기감각 및 타인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능력은 타고난 성향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을 기꺼이 맞이함으로써 높아질 수 있는 심리적 힘이라고 주장한다. 불일치라는 혼돈의 상태를 지나 복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에너지는 정서적 성장의 연료가 되어준다. 따라서 우리에게 불화, 갈등, 부조화, 불일치, 혼란, 불확실성은 피해야 하는 걸림돌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적인 디딤돌이다. 엉망과 혼란에 대한 심리학적 예찬이라고 보아도 좋겠다.

두 저자는 궁극적으로 깊고 오래 지속되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자신을 믿고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의 비밀을 속삭여준다. 타인과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다루어나간 이야기, 회복 탄력성 개념의 재정립,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속 자신에 대한 분명한 감각까지 다루는 사례들도 세세하고 품이 넓다. 부모(1차 양육자)-자녀 관계로 시작해 파트너, 가족, 친구, 동료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길을 열어젖히는, 인간 생애 주기에 기초한 전개는 합리적이면서도 다정하다. 만약 당신이 안전함을 위해 접촉을 멀리하고 있다면, 자신을 갉아먹는 외로움에도 성가심과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은 변화의 첫 과정이 될 수 있다. 물론 간단명료한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이라고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나 자신’과 ‘인간관계’에 대한 그 무엇을 과학(심리학, 정신의학, 생물학)의 언어로 확인시켜주며 경험으로 나아갈 직관을 끌어들일 것이다. 불화를 기꺼이 맞아들이고 연결에 손을 뻗어야 성장하고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 접어들며, 무엇보다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의 표지로 사용한 르네 마그리트의 1964년 회화 작품 <스핑크스의 합창>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거진 숲 위로 커다란 나뭇잎이 한 장 떠 있고, 나뭇잎 안에는 다시 숲이 촘촘히 담겨 있다. 잎이 숲이 되고 숲이 다시 잎이 되는 순환의 구도는 사람과 사람이 엮어나가는 관계를 숲의 풍경으로 요약하고, 인간은 갈등과 조율을 통해 성장한다는 이 책의 주제를 하나의 상징으로 훌륭하게 보여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드 트로닉

유아의 신경행동과 사회성 및 감정 발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미국의 발달신경과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 위스콘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학 인지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1972년에 하버드대학 소아정신과 교수 T. 베리 브래즐턴과 함께 보스턴어린이병원에 아동발달부를 신설했다. 무표정 실험(The Still Face Experiment)을 처음 구상해 세상에 알렸고 뒤이어 상호조절 모델, 상호작용의 불일치-복구 이론, 치유적 상호작용 이론 등을 정립했다. 미국을 비롯해 케냐, 잠비아, 페루, 그레나다의 다양한 공동체에서 아동발달과 양육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과 미국 국립과학기금의 지원 아래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영유아의 정신건강> <영유아의 신경행동 및 사회감정 발달에 관한 연구> 등을 펴냈다. 최근에는 유아의 스트레스 기억, 유아와 부모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유전적 과정들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 의학대학원 신생아과 연구원, 매사추세츠 보스턴대학 발달뇌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클로디아 M. 콜드 

미국의 소아과 전문의이자 작가. 전문 분야는 초기 아동기의 정신건강 및 행동이며, 현재 매사추세츠 보스턴대학 유아-부모정신건강프로그램, 보스턴어린이병원 브래즐턴연구소, 버크셔정신분석연구소 소속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의존증인 임신부와 아기 엄마의 회복을 위한 ‘함께 첫걸음 프로그램’, 유아-부모 관계를 돕는 매사추세츠 지역사회 프로그램 ‘안녕 나야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다. 부모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정신건강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한편, 자신의 블로그와 여러 언론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초기 아동기 발달의 과학> <침묵당한 아이> <항상 당신의 아이를 생각하세요> 등을 출간했다. 


옮긴이 : 정지인

번역하는 사람. <욕구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울할 땐 뇌과학>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의 책을 번역했다.

목 차

서문 출발점


1장 복구는 영혼의 자양분

2장 그럭저럭 괜찮게

3장 엉망이어도 괜찮다는 느낌

4장 비난 게임은 이제 그만

5장 회복 탄력성 다시 생각하기

6장 게임으로 소속감을 배우다

7장 테크놀로지와 무표정 패러다임

8장 의미가 왜곡될 때

9장 수많은 순간들로 만들어가는 치유의 모자이크

10장 불확실성에서 희망 찾기

11장 불화를 통과해 연결과 소속으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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