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가 아는 김수영에서, 다시 백 년의 시인 김수영으로
“시나 소설을 쓴다는 것은 그것이 곧 그것을 쓰는 사람의 사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한국문학의 장에서 여전히 사유와 해석의 새로움을 현재적으로 갱신하는 전위의 시인 김수영(1921~1968). 시 「공자의 생활난」에서 시인은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라고 하는데, 이는 김수영의 시 세계를 대표할 만한 선언이다. 시인은 기존의 관습과 선입견에서 깨어나 ‘바로 보는’ 존재로서의 시인으로 스스로를 규정한다. 그런 시인에게 바로 보아야 할 것은 사물이나 현실, 타자만이 아니었다. 시인은 자기 자신마저도 정시하고 탐구해야 할 시적 대상으로 삼아 자기 내부의 속임수와 허위의식을 치열하게 성찰하고 고발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와 자신의 시 세계를 변화시키고 갱신해나갔다.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영연구회는 김수영의 시와 삶을 전방위로 가로지르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갈무리하고 그의 시 세계가 지닌 첨예한 역동성을 포착하고 확장시켰다. 특히 김수영의 번역 작업이 그의 시 세계에 미친 시적·사상적 영향을 밀도 있게 고찰했다. 시인 김수영에게 있어 시 세계의 갱신은 시인 자신의 변모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이 책에 실린 15개의 논의들은 시와 삶이 치열하게 만나는 김수영의 면면들과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감각이 어떻게 그의 시 세계를 만들어내는가에 주목함으로써 김수영 시를 읽는 새롭고도 입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시인 김수영에서 사상가 김수영, 스타일리스트 김수영과 읽고 번역하는 김수영까지 입체적인 김수영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총 4부로 이루어진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의 1부에서는 한국문학사에서 김수영이 지닌 현재적 위상을 검토하고 시인에 대한 2천 년대의 연구사를 총괄하는 한편, 시인 김수영과 인간 김수영이 만나는 다양한 지점을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김수영의 시가 어떻게 고정된 틀을 탈피하여 자유와 혁명, 사랑의 지평으로 나아가는지를 깊이 읽어본다. 경계, 바로보기, 니체, 자본 담론, 시간이라는 키워드는 김수영 시의 역학을 좀 더 선명하게 감각할 수 있게 해준다. 3부에서는 김수영의 외국 문학 번역 작업이 김수영 시의 날카로운 현대성에 끼친 영향과 그가 어떤 사상적인 영향 속에서 시의 감각과 시대에 대한 예리한 감성을 만들어갔는지 다양하게 짚어보면서 외국 문학과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 김수영의 시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4부는 앞으로 도래할 김수영 연구의 비전을 논했다. 김수영 연구의 한계와 전망을 검토하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롭게 갱신될 김수영 문학의 다음을 예비하고 있다.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아는 김수영에서 우리가 몰랐던 김수영으로, 탄생 백 주년의 시인 김수영에서 계속해서 읽히고 재의미화될 다시 백 년의 시인 김수영으로, 김수영의 다양한 면모들과 여전히 갱신될 가능성을 지닐 김수영의 시 세계의 역동성을 이해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수영연구회
염무웅
문학평론가.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후 『창작과비평』 주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평론집으로 『문학과 시대현실』 등이 있다.
박성광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김수영 시의 나르시스적 주체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에 출강 중이다.
임동확
시인.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집으로 『매장시편』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저서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등이 있다.
남기택
문학평론가. 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저서로 『근대의 두 얼굴 김수영과 신동엽』 『경계와 소통, 한국 현대문학의 다층성』 『제도 너머의 문학』 등이 있다.
이경수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로 『불온한 상상의 축제』 『바벨의 후예들 폐허를 걷다』 『춤추는 그림자 』 『이후의 시』 『백석 시를 읽는 시간』 『아직 오지 않은 시』 등이 있다.
이성혁
문학평론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세명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시, 사건, 역사』 등이 있다.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시집으로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씨앗/통조림』과 세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 『나무가 있다』 『서른세 번의 만남, 백석과 동주』, 평론집으로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등이 있다.
신동옥
시인. 한양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시집으로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밤이 계속될 거야』 등이 있다.
이영준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엮은 책으로 『김수영 전집 1, 2』 『꽃잎』 『시여, 침을 뱉어라』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 등이 있다.
오길영
문학평론가.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 저서로 『아름다움의 지성』 『힘의 포획』 『아름다운 단단함』 『포스트미메시스 문학 이론』 등이 있다.
고봉준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저서로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 『비인칭적인 것』 『문학 이후의 문학』 등이 있다.
오영진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시를 공부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교과목 ‘소프트웨어와 인문비평’을 개발, ‘기계비평’의 기획자로 활동해왔다. 컴퓨터게임과 웹툰 등 디지털 문화의 미학과 정치성을 연구하고 있다.
김상환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 관련 저서 이외에 김수영론으로 『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과 죽음』과 『김수영과 〈논어〉』를 출간했다.
박지영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 저서로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 『‘불온’을 넘어, ‘반시론’의 반어』 등이 있다.
김명인
문학평론가.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저서로 『희망의 문학』 『불을 찾아서』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 『김수영, 근대를 향한 모험』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1부 다시 보는 김수영
ㆍ 김수영이 수행한 문학사의 전환-그의 역사적 위상에 관한 단상들│염무웅
ㆍ 김수영, 생성하는 텍스트-2천 년대 이후 연구사와 그 쟁점│박성광
ㆍ ‘세계의 촌부’ 김수영과 댄디, 그리고 선비│임동확
ㆍ 김수영 시와 여행, 모빌리티│남기택
2부 다시 쓰는 김수영
ㆍ 경계의 시인 김수영-죽음과 사랑과 자유에 대한 사유를 경유하여│이경수
ㆍ 김수영 시의 사물 ‘바로보기’-1950년대 전반기 시를 중심으로│이성혁
ㆍ 김수영 글에서 니체가 보일 때│김응교
ㆍ 김수영 시의 자본 담론│신동옥
ㆍ 김수영 시의 시간-김현승의 김수영 시 해설에 대한 재검토│이영준
3부 ‘번역 체험’으로 보는 김수영
ㆍ 이식과 변용-김수영 시론과 번역│오길영
ㆍ 너머를 상상하는 ‘번역’과 변화하는 시론-1950~1960년대를 중심으로│고봉준
ㆍ ‘사랑’의 방법론-김수영과 월트 휘트먼│오영진
4부 다시, 백 년의 시인 김수영
ㆍ ‘온몸’의 시인 김수영의 오직 한 편│김상환
ㆍ 김수영 문학의 심연을 탐사해가는 길-김수영 번역 연구 20여 년의 성과와 과제│박지영
ㆍ 내 시는 모두 사기다!-김수영과의 대화│김명인
미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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