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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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R.D.프레히트
출판사항교학도서, 발행일:2022/02/15
형태사항p.45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0882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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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을 넘나들며 질문하기”


옛날 학문이 시작되었을 무렵 모든 학문의 ‘어버이’는 ‘철학’이었다. 그래서 옛 철학자들은 ‘철학이라는 전공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연결하여 ‘철학’이라는 ‘질문’을 만들어냈다. 그게 철학의 진짜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을 편식하지 않는다. ‘철학 학문’에서 논의하는 지식뿐만 아니라, 심리학, 뇌과학, 생물학 등 ‘질문’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인다. 지금까지 밝혀진 세상 모든 지식으로 질문하는 것이 이 책이 ‘철학책’으로 지니는 장점이다. 질문을 중심으로 사유하기, 지식을 가리지 않고 사유하기, 이 책이 지니는 2가지 큰 특징은 결국, ‘철학’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철학자와 철학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여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그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즐거움. 바로 이런 철학의 매력을 저자는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독자의 몫으로 만드는 연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스로 깨달아 자기 삶을 의식적으로 살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철학 입문서’인 이 책의 구성은 철학가들도 철학사도 아닌,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가와 그 역사’는 어디까지나 ‘철학’이라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으로만 쓰일 뿐이다. 이 책은 손가락의 하나하나 모습까지 알아야 한다고 윽박지르지 않는다. 그저, 어렸을 적에 했던 질문들, 당연하다는 말 아래, 쌓아놓고 바라보지 않는 질문들, 그 잊어버린, 외면한 ‘궁금증’을 다시 꺼내기만 하면 된다.

인생을 살면서 너무 순응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살면서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 철학이란 어떤 것을 다루는 학문인지 궁금한 사람들, 삶의 갈림길. 특히 중요한 갈림길에서 앞길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 중요한 결정을 앞둔 사람들에게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철학자. 1964년 독일에서 태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중산층 가정에서 유년을 보냈다. 산업 디자이너였던 부친은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사람으로 상당한 규모의 개인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모친은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프레히트를 포함한 다섯 형제 중 두 명은 각각 1969년과 1972년에 베트남에서 입양되었는데, 이는 그의 부모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열이 높고 이상주의적이며 진보적인 환경에서 자란 프레히트는 졸링겐 지역의 유서 깊은 김나지움인 슈베르트슈트라세에서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통과한 후 교구 직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화, 예술사를 공부했다. 1994년 독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인지 과학 연구 프로젝트 조교로 일했다. 프레히트는 현재 뤼네부르크 대학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 대학에서 철학 및 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어권의 가장 개성 넘치는 지성인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발표한 『나는 누구인가』가 1백 만 부 판매,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는 35만 부, 『사냥꾼, 목동, 비평가』 역시 23만 부를 돌파하여 프레히트의 책은 현재까지 총 280만 부 이상 팔렸다. 그는 2012년부터 독일 공영 방송 ZDF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철학 방송 「프레히트」를 진행하면서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한 대중서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옮긴이 : 윤순식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인문대학 독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에서 독일어 전임교수를 역임했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박사 후 연수(Post-doc) 과정으로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현대 독문학을 연구했고, 오랫동안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 한국토마스만학회 회장이다. 제18회 한독문학번역상(제11회 시몬느번역상)을 받았고, 대중을 위한 공개 강연도 자주 하고 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5079)

「병과 문학」, 「문학과 정치」, 「문학과 음악」, 「근대독일문학 작품에 나타난 자본주의 경제」 등 30여 편의 논문을 위시하여, 저서에는 『‘마법의 산’ 읽기』, 『아이러니』, 『토마스 만』, 『전설의 스토리텔러 토마스 만』, 『토마스 만의 생각을 읽자』, 『헤르만 헤세의 생각을 읽자』, 『프란츠 카프카의 생각을 읽자』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교양』(공역), 『정신병리학 총론』(공역, 전 4권), 『역사의 지배자』, 『작약등(芍藥燈)』, 『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마의 산』(전 3권), 『변신』, 『괴테, 토마스 만, 니체의 명언들』, 『로스할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토니오 크뢰거』,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독일 전설』(공역, 전 2권),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원당희

고려대 독문과에서 토마스 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전에 잠시 독일 에얼랑엔 대학교에서 수학하며 독일문예학과 하이데거 강의와 세미나에 참여했다. 이후 고려대와 한양대, 동덕여대 독문과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주로 독일문학과 철학 문헌을 번역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에서 독일적 유미주의의 정치적 현실화 문제』, 『현대소설의 시간현상』, 『루카치의 문예비평과 총체성』, 『가다머의 영향이론에 입각한 전통과 권위의 문제』,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토마스 만의 『쇼펜하우어, 니체, 프로이트』, 힐레브란트의 『소설의 이론』, 위르겐 슈람케의 『현대소설의 이론』,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 한스 레만의 『프로이트 연구 1, 11 』, 마르틴 루터의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고함』, 한스 큉의 『안락사 논쟁의 새 지평』, 바그너의 『베토벤. 음악철학의 시도』, 헤르만 헤세의 『페터 카멘친트』, 『데미안』, 『황야의 늑대』, 슈테판 츠바이크의 『천재, 광기, 열정』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Ⅰ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인간의 인식은 어떻게 동물과 다른가? ― 우주의 영리한 동물

프리드리히 니체, 스위스 질스 마리아에서 영원회귀 사상을 구상하다

2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 하늘에 떠 있는 루시

도널드 칼 조핸슨, 에티오피아 하다르에서 루시를 찾다

3 나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정신의 우주

라몬 이 카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신의 우주를 발견하다

4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내가 아는가? ― 30년 전쟁 중의 어느 겨울밤

데카르트, 독일 남부 도시 울름

5 ‘나’는 누구인가? ―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에른스트 마흐,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아를 경험하다

6 감정이란 무엇인가? ― 미스터 스폭의 사랑

우주의 지상낙원 오미크론 세티 3호

7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 내 집에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오스트리아 빈

8 기억이란 무엇인가? ― 그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나?

에릭 리차드 캔들, 미국 뉴욕

9 언어란 무엇인가? ― 유리병 속의 파리

비트겐슈타인, 케임브리지


Ⅱ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10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 ― 고독 속에서 행복하다는 루소의 착각

루소, 프랑스 파리

11 우리는 왜 남을 돕는가? ― 용을 죽이는 자의 칼

프란스 데 발, 미국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

12 나는 왜 선해야만 하는가? ― 내 마음 속의 법칙

임마누엘 칸트,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13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나는 원할 수 있는가? ― 의지와 행동 간의 시간차 실험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벤자민 리벳,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14 도덕은 뇌 속에 존재하는가? ― 게이지의 사례

다마지오 부부, 미국 버몬트 주의 캐번디시

15 선한 것은 보답을 받는가? ― 내가 느끼는 것을 당신도 느낀다

자코모 리촐라티,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미러 뉴런을 발견하다

16 도덕은 타고난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 철길 육교 위에 서 있는 남자

마크 하우저, 하버드 대학교

17 사람이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 베르타 고모는 죽어서는 안 된다!.

제러미 벤담, 영국 런던

18 낙태는 도덕적인가? ― 존엄의 탄생

칸트ㆍ벤담ㆍ하우저, 자궁 속에서

19 안락사는 허용하여야 할까? ― 임종

식물인간 알렉산더, 독일 베를린

20 우리는 동물을 먹어도 될까? ― 소시지와 치즈가 없는 세상

피터 싱어, 옥스퍼드 대학교

21 우리는 유인원들과 어떤 관계로 지내야 하는가? ― 인공 숲속의 원숭이

대형 유인원 프로젝트, 미국 애틀랜타

22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할까? ― 고래의 고통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워싱턴 협약

23 인간을 복제해도 좋을까? ― 복제생명체에 관한 견해

복제양 돌리, 몬트리올의 라엘리안 교단

24 재생의학은 어디로 향하는가? ― 복제의학의 미래

실험관 아기, 벨기에 헨트

25 뇌 연구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다리

로버트 화이트, 미국 클리블랜드


Ⅲ 내가 희망해도 좋은 일은 무엇인가?


26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 모든 상상 가운데 가장 위대한 상상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 프랑스 르 벡

27 자연에도 의미가 있는가? ― 자연신학과 시계 이야기

윌리엄 페일리, 북해의 소도시 비숍 웨어마우스

28 사랑이란 무엇인가? ― 열정으로서의 사랑

니클라스 루만, 독일 빌레펠트

29 자유란 무엇인가? ― do be do be do

소크라테스 · 사르트르 · 시나트라. 그리스의 낙소스

30 우리에게 재산은 필요할까? ― 로빈슨 크루소의 폐유

다니엘 디포 · 지멜, 무인도 마스아티에라

31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론

존 롤스 · 로버트 노직, 하버드 대학교

32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 영국의 신경제재단

행복의 섬 바누아투와 행복 경제학자

33 행복은 배울 수 있는가? ― 행복의 일곱 가지 방법

에피쿠로스의 철학 학원 호케포스, 그리스 아테네

34 인생은 의미가 있는가? ― 매트릭스 머신

플라톤의 이데아와 유토피아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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