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하는
나쁜 기억들과 이별하기 위한 심리학 수업
기억에 압도당하지 않고 맞서는 법을 알려주는 책!
누구나 상처받은 기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일이 닥쳤을 때 같은 상황일지라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힘겨움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 차이로 볼 수도 있지만, 어릴 적 경험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기억)하는가의 차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간에게는 ‘사실 세계’보다 ‘의미의 세계’가 더 중요하게 여겨는 면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상처받은 기억 때문에 작은 일에도 넘어지곤 하는 나를 발견하고, 그 기억 속의 어린 나를 위로하고,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며, 감정을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경험해 불편했던 기억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심리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매 순간 감정에 흔들리는지, 상처받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이전의 나쁜 기억과 신념이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기억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제발 그 일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기억을 지울 수 있죠?”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너무 힘들어요.”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 기억과 관련된 온갖 생각 때문에 힘들다면서 저에게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기억의 지우개가 없습니다. 있다면 저 역시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제 기억을 다 지우고도 지우개가 다 닳지 않으면 누구에게라도 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 말고, 힘들었던 기억에 맞서서 압도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_서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현식(누다심)
누다심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심리학 칼럼니스트이자 심리상담센터 대표다. 누다심은 ‘누구나 다가가는 심리학’을 의미하며, 심리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집필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엄마의 첫 심리공부》, 《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등이 있다.
도서관, 시민대학, 기업 등 심리학 강의를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정확한 심리학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다면 심리학 자문으로도 활동한다. 대표작은 OCN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다. 심리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이들을 만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집단상담에 주력하고 있다.
목 차
서문 누구나 잊히지 않는 힘든 기억 하나쯤은 갖고 있다
1장 그날을 잊을 수 있다면 죽음도 괜찮아요 _성폭행
그날이라는 지옥에 갇히다
화살을 자신에게 겨누다
그때로 돌아가면 달라질까
통제력 착각에서 벗어나기
분노해야 할 대상이 분명해지다
2장 어떻게 부모가 그럴 수 있죠? _학대
맞은 사람만 있고 때린 사람은 없다
만약 기억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억울함으로 강화되는 기억
나를 위해 시작해보는 용서
굳이 관계를 회복하지 않아도
3장 언제쯤 그 사람과 완전히 이별할 수 있나요? _첫사랑
나는 아직 이별하지 못했다
머릿속 지식의 구조
무엇을 해도 그가 떠오른다면
첫사랑은 왜 오래도록 생각날까
다음 사랑에게도 기회를 주다
4장 한 생명이 내 품에서 숨을 거두었어요 _펫로스증후군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사랑했던 만큼의 아픔
애도에도 단계가 있다
감정을 억지로 참아내지 않도록
고통을 넘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5장 죽음의 공포가 잊히질 않아요 _교통사고
교통사고 후 드리운 그림자
두려움과 두려움이 겹칠 때
남들에겐 쉽지만 나에겐 어려운
이해받지 못하는 불안과 친해지기
기억의 상처를 다시 기억하다
6장 내가 오염될 것 같아요 _오염 강박
오염과 감염에 민감해진 사람들
고통스러운 기억을 씻으려는 몸부림
멈추고 싶지만 멈춰지지 않는
더러움 속으로 다시 들어가보기
독특한 성격 때문이 아니다
7장 누군가 나를 조종해요 _가스라이팅
생각을 조종하는 친밀한 학대
소화되지 않는 불편한 감정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심리적 지배에서 벗어나는 법
달라진 행동이 기억을 치유한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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