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약간의 너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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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손정연
출판사항타인의사유, 발행일:2022/11/25
형태사항p.193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944786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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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나한테 제일 먼저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할 것!

심리상담사가 알려 주는 삶에 너그러운 사람들의 비밀


가끔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 말에는 나의 기준에서는 ‘절대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란 속내가 숨어 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까칠하고 예민한 저 사람의 행동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어떨까? 이 경우 우리의 생각은 ‘그럴 수도 있지’로 바뀌게 된다. 나와 너를 향한 너그러움은 바로 이 ‘그럴 수도 있지’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이때 너그러움의 주체는 ‘나’여야 하며, 나로부터 시작되어 타인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한테 제일 먼저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자칫 남을 위해 나를 억압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여러 저서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해 온 저자는 과거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단단히 세우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 마음의 여유가 ‘받아들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에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의 너그러움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너그러운 태도를 내 삶에 더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풀어낸다.


| 삶이 고달픈 이유는 했던 대로 하려는 마음 때문!

반복되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익숙한 마음 습관에서 벗어나라!


삶에 너그럽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한 마음이 들었을 때,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가 쉽다. 누군가는 불같이 화를 내고, 누군가는 타인을 원망하며, 누군가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자책한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텐데, 언제부터 우린 이런 태도를 지니게 된 것일까?

어떤 사람이 ‘별것도 아닌데 내가 참으면 되지. 그냥 받아들이자’ 식의 생각을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했다고 해 보자. 이제 기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니 이 사람의 문제는 해결된 것일까? 아니다. 이 사람은 원치 않는 마음의 상태를 잠시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을 뿐, 그를 괴롭히는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그동안 했던 대로, 즉 자신에게 익숙한 마음 패턴을 반복해서 ‘별것도 아닌데 내가 참으면 되지’라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왜 나만 참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폭발하듯 반응해 버리거나 아니면 스스로를 더 큰 억압으로 밀어 넣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불같이 화를 내거나 타인을 원망하거나 자책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했던 대로 생각하고 했던 대로 행동한다. 이는 뇌에 입력된 일종의 프로그램과 같다. 그러므로 반복되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필요 없는 앱을 삭제하고 업데이트를 하듯 우리의 마음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마음 쓰레기통은 어떻게 비우나요?”

게슈탈트 심리치료로 배우는 내 인생 첫 마음 청소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익숙한 마음 패턴을 버리고 제대로 된 청소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2000년대에 와서 특히 많은 심리상담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슈탈트 심리치료 이론을 가져와 책에서 풀어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핵심은 ‘알아차림’과 ‘접촉’이다. 저자는 우리 마음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우리 마음이 불 꺼진 집과 같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 있다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불을 켜야 한다. 스위치를 하나씩 누를 때마다 어두웠던 공간에 빛이 퍼지면서 공간 내부에 놓인 물건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것이 ‘알아차림’이다. 그렇다면 지금 집안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저기 널려 둔 옷더미, 바빠서 치우지 못한 쓰레기 등이 방치되어 있다면, 이를 제자리에 가져다 두고, 버리고, 치워야 할 것이다. 이렇게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접촉’이다.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마찬가지다. 스위치를 차례로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는 어두운 세계와 같다.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당연히 제대로 치울 수 없고, 하나씩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알아차림 방법과 6가지 접촉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한다. 이제 내 삶에 너그러움을 더하는 마음 청소를 실천해 보자. 

작가 소개

손정연

• 소스토리 마음상담코칭 대표

• 법무부 교정위원(동부구치소 인성위원)

•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 석사 졸업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심리상담과 강연 그리고 책을 통해 저자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질문이다. 저자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파괴되며, 또 무엇으로 연결되는지가 궁금하다. 이렇듯 개인의 궁금함에서 시작된 공부가 어느새 직업이 되었고,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다양한 주제의 책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은 스트레스부터 잊고 싶은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상처 회복 방법을 다룬 《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가족의 문제를 다룬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와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그리고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오늘도 상처 입으며 일한 당신에게》등이 있다.

목 차

추천 서문

들어가며


1장. 내 몸과 마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

[지금-여기의 알아차림에 대하여]

몸의 신호를 차단시키는 사람들_신체 감각 알아차림

감정은 숨을 뿐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_감정 알아차림

힘들고 재미없고 화가 나는 진짜 이유_욕구 알아차림

사람에겐 자신만의 언어 지문이 있다_언어 알아차림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보이는 것들_환경 알아차림


2장. 무엇이 나와 너의 너그러움을 방해하는가

[일상을 무너뜨리는 6가지 접촉경계혼란]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해”_내사

“나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가 없어”_투사

“우리 관계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해”_융합

“남한테 못하고 나한테 해 버려서…”_반전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_자의식

“어차피 다 소용없고 의미없어”_편향


3장. 내 삶의 중심을 단단히 하는 접촉의 심리학

[너그러움에 접촉하는 법]

첫 번째 방법,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

두 번째 방법, 그동안 차단시켰던 핵심 감정 만나기

세 번째 방법, 간격을 지키는 관계에 대해 배우기

네 번째 방법, 내 안에 상반된 두 마음이 있음을 인정하기

다섯 번째 방법, 도망치지 않고 직면하기

여섯 번째 방법, 너그러움을 이끄는 자기지지의 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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