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산마을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뭐하고 살아요?
산마을을 떠난 17인의 10년 이야기
그렇다. 이 책은 17명의 이야기다. 그래서 글을 쓴 사람도 많고 추천사도 많다. 무엇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도 많고 이 책을 읽을 독자가 가져갈 것도 많다, 이 책에서 보이는 17명의 이야기는 다른 고등학교 졸업생들과 같으면서 다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강화도에는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잘 못 찾는 작은 학교가 하나 있다. 주소는 맞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라는 이미지와 너무 달라 바로 앞에 학교를 두고도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단다. 산 밑의 기와집. 그게 이 책의 이야기들이 탄생한 산마을 고등학교다. 사람이 흔히 ‘대안학교’라고 말하지만 인가된 고등학교다. 물론 배우는 과목들이 좀 다르다. 삶과 철학, 강화사의 이해, 지역 봉사, 생활기술, 진로과제 탐색연구, 생태농업, 통합 기행, 학생자치활동과 토론, 창작활동, 문화비평 등을 일반적인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이 배운다. 특히 자연, 평화, 상생이라는 학교 철학에 충실한 동아리 활동과 강좌 개설이 활발하다고.
이 책은 그 학교에서 3년을 지내고 세상에서 10년 혹은 그 가까이의 시간을 보낸 산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10년의 시간은 멀기도 가깝기도 한 시간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의 10년은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10년이기 때문에 다들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모아 놓으니 다양한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17명의 이야기가 다르고 이야기를 모은 선생님의 이야기도 다르다. 그게 산마을답다고 말한다.
다양한 시간, 다양한 삶, 다양한 이야기.
17인의 10년이라 각각 다른 이야기가 나올 줄은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 보면 더욱 다양한 삶이 재밌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나같이 다른 삶들이다. 그래서 대안학교나 교육에 딱히 관심 없는 독자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몇 장이라도 읽다 보면 인생은 꼭 하나의 길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게 보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떤 이는 방송국에서 어떤 이는 길 위에서 어떤 이는 사회단체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다르기도 이렇게 다를 수 없겠다 싶은 17인의 삶이지만 끝까지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쯤에는 이들의 삶이 산마을 고등학교의 교육철학인 자연, 평화, 상생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니 확신하게 된다. 자기만 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그 가치를 전파한다. 이 책 역시 그 씨앗 중의 하나이다.
자연 · 상생 · 평화의 가치를 품고 사는 삶이 되길.
이들의 삶은 특별하지 않다. 남들하고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대안학교 졸업생들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자연을 생각하고 평화를 중시하며 함께 사는 삶을 생각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한 삶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교육의 백년을 생각할 수 없이 정책이 왔다 갔다 하고 한쪽에서는 무너지는 교권을, 한쪽에서는 퍼져버린 혐오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입시 중심인 우리 사회의 교육인지라 학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사건들도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산마을 고등학교의 10년은 더욱 가치를 발한다. 17인의 다양한 삶을 보기만 해도 길이 하나뿐이라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야 하는 문장이 될 것이다. 이들의 삶을, 우리의 삶을 응원한다
작가 소개
최보길
대안교육’과 ‘역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진다. 특히 두 단어가 ‘강화도’라는 지명과 만나 들려오면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고, 또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기도 한다. 밤새워 고민하고 의논해서 함께 그린 교육활동 계획이 현장의 발걸음 위에서 하나씩 실존의 모습을 드러낼 때, 그리고 그 시간을 기억해 주는 산마을 친구를 만날 때면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산마을’에 한없이 감사할 뿐이다.
텃밭도 일구고 강화 답사도 다니고, 강화와 관련된 근현대사 인물들에 대해서 관심도 키워간다. 자료를 찾고 글을 쓰는 것은 시간을 들여 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었지만 내심 이 시간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 더 일찍 알지 못한 것은 후회스럽다. 아직도 나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산마을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걸어준 화정과 정수! 쉽지 않은 길을 그들 덕에 지나왔다.그리고 사랑하는 기선과 인선이 그사이 자랐다. 옆에 있어 준 시간이 적어서 미안했는데 잘 받아들여주어 고맙다.
『강화도의 기억을 걷다』를 쓰고 나서 “산마을”의 이야기를 쓰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그러다 담임교사라는 인연으로 지수와 예린이를 만났다. 남미의 여행자에서 모교의 농업 교사로 돌아온 지수, 문화기획자로 살다가 가끔씩 사라져 지구별 여행자로 살아가는 예린! 두 사람의 젊은 인생이 강화에 잠시 머물렀다. 귀한 손길이고 소중한 발걸음이다.
‘산마을 너머 뭐해?’에서 ‘산마을 너머 뭐해!’로 그 본모습을 갖추기까지 밤과 낮, 그리고 한국과 영국을 연결하며 쏟아냈던 마음은 이 책의 완성만큼 소중한 추억이다. ‘기억’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에 짧은 문장으로라도 ‘기록’해 두고 싶다. 두 친구 덕분에 귀한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목 차
추천사
산마을 너머로부터 받은 작은 위로 -정승관 ㆍ 4
산마을 너머에 뿌려진 평화 일꾼들의 이야기 -강화정 ㆍ 7
머리글
‘산마을 너머’ 너희들, ‘너희들 너머’ 다시 산마을 -최보길 ㆍ 10
Ⅰ 산마을
가볍게 쓰는 산마을 -최보길 ㆍ 23
Ⅱ 산마을 너머
삶과 철학
불확실한 삶, 확실한 기쁨 -정건화 ㆍ 54
새로 이야기 -이슬 ㆍ 65
나의 리듬 -공연규 ㆍ 71
거북이의 삶은 -이한솔 ㆍ 79
공동체 이론과 실제
공존하는 삶 -김희진 ㆍ 90
파랑새 찾기 -김정인 ㆍ 101
너그러운 세상이 마련해 둔 내 자리를 찾아서 -조희주 ㆍ 110
세상의 변화는 ‘나의 변화’에서부터 -이기은 ㆍ119
지역과 세계
강화도에서 그만두지 않는 방식 -성결 ㆍ 130
식물자원에서 생태농업으로 가는 중? -이지수 ㆍ 140
만난다는 것 -오민석 ㆍ 151
늘보의 배낭여행 -허예린 ㆍ 162
문화비평과 창작활동
쓰는 마음 -신은솔 ㆍ 176
물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전소연 ㆍ 184
필름이 바랠수록 세상은 선명해진다 -여지후 ㆍ 189
흐르듯 자연스럽게 -심지윤 ㆍ 201
건축학과 10학년 -김서인 ㆍ 210
Ⅲ 산마을에 불어오는 메아리
산마을은 어디에나 있다 -안성균 ㆍ 224
큰 병이 생겼다 -고경일 ㆍ 235
자존감에서 비롯한 남다른 자부심 -오창익 ㆍ 239
산마을 너머의 삶을 살펴 ‘보고서’ -최보길 ㆍ 246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