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

고객평점
저자박연준
출판사항난다, 발행일:2024/01/15
형태사항p.259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8596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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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혼자 책 읽는 사람을 본다.

침묵에 둘러싸여 그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박연준 시인이 옆 사람의 팔을 잡아끌며 읽자 한 서른아홉 권의 고전!


독서가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행위라 한다면, 언제까지나 공들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연준 시인. 『듣는 사람』에서 박연준 시인은 그간 자신이 귀 기울였던 서른아홉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들은 대개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이다. ‘고전’이라 불린다면 결국 오랫동안 읽히고 읽혀도 여전히 그 매력이 마르지 않은 책이라는 뜻일 터. 과연 이들 책은 어떤 거창한 이념이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혜롭지 못한 이들의 좌충우돌기’에 가깝다. 다만 서른아홉 개의 서로 다른 삶, 어쩌면 평범할 수도, 어쩌면 어리석을 수도 있으나 바로 그렇기에 무척이나 빛났던 삶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 어떤 삶도 완벽할 순 없으니 그 누구도 온전히 지혜로울 순 없으니, 최선은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을 겁내지 않는 것, 그리고 최대한 즐기는 것, 이를 이 서른아홉 권의 책들은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연준

순하게 빛나는 것들을 좋아한다. 세상 모든 ‘바보 이반’을 좋아한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밤, 비, 뱀』과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 산문집 『소란』 『쓰는 기분』 『고요한 포옹』 등을 썼다.

목 차

작가의 말 ─ 9

01 무서록, 이태준 고수의 맛 ─ 19

02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정말, 굉장히, 엄청난 ─ 25

03 사랑의 단상, 롤랑 바르트 사랑의 바이블 ─ 31

04 박용래 시전집, 박용래 우는 사람 ─ 37

05 봉별기, 이상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 45

06 다른 방식으로 보기, 존 버거 다르게 보면 다른 사람이 된다 ─ 51

07 내 방 여행하는 법,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누구도 못 말리는 여행 ─ 57

08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헬렌 니어링 이것은 요리책이 아니다 ─ 63

09 사양, 다자이 오사무 이 세상의 공기와 햇빛 속에서 살기 힘듭니다 ─ 69

10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 슬픔은 영혼의 운동이다 ─ 75

11 장자, 장자 크게 날아가는, 이야기 ─ 81

12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사랑은 동사다 ─ 87

13 진달래꽃, 김소월 우리가 살면서 품은 소소한 설움들 ─ 93

14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우정에도 관능이 깃들 수 있다 ─ 101

15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침묵은 또다른 언어다 ─ 107

16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너무 따뜻한 칼 ─ 113

17 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아름답고도 묵직한 이름 ─ 119

18 화사집, 서정주 죽고 나서, 시작하는 시 ─ 125

19 동백꽃, 김유정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이야기 ─ 131

20 변신, 카프카 사랑해서 필요한가, 필요해서 사랑하나 ─ 137

21 삼십세, 잉에보르크 바흐만 서른, 미숙과 성숙 사이 ─ 143

2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교훈 같은 건 없을지도 몰라요 ─ 149

23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구두쇠가 보배를 즐기듯, 읽어보기 ─ 155

24 일방통행로, 발터 벤야민 은둔하는 별 ─ 161

25 여름의 책, 토베 얀손 슬픔도 기쁨도 풀잎처럼 껴 있다 ─ 167

26 빌뱅이 언덕, 권정생 외롭고, 닳아 있고, 뭉툭한 ─ 173

27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페르난두 페소아 생각 없이, 도착하는 글 ─ 179

28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참혹하게 슬픈 이야기 ─ 185

29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무대에서 대사는 조명보다 빛나야 한다 ─ 191

30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생각하거나 일하는 사람은 언제나 혼자다 ─ 197

3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음과 슬픔 사이에 낀 존재 ─ 203

32 모자, 토마스 베른하르트 슬픈데 충분한 기분 ─ 209

33 슬픈 인간, 나쓰메 소세키 외 25인 슬픔을 모르는 자는 없다 ─ 215

34 섬, 장 그르니에 숨어 읽고 싶은 책 ─ 221

35 흰 개, 로맹 가리 그것은 회색 개였다 ─ 227

36 스토너, 존 윌리엄스 범상한 날들의 성스러움 ─ 233

37 은유로서의 질병, 수전 손택 은유가 사악해질 때 ─ 239

38 밤엔 더 용감하지, 앤 섹스턴 밤의 모서리에 서서 마지막으로 흥얼거리는 노래 ─ 245

39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떤 별에도 정착할 수 없는 슬픔 ─ 25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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