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고객평점
저자율리히 슈나벨
출판사항더이니셔티브, 발행일:2024/02/12
형태사항p.367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7542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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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사람들은 재난 상황에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을 먼저 할까?”


독일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기후변화, 환경 문제, 전염병, 사회 양극화는 우리 사회를 엄청난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 저자는 기술이나 경쟁이 아니라 ‘잊혀져 가는 미덕’인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우리가 모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와 같은 도덕적인 의미에 무게를 두지는 않는다. 그가 말하는 공동체 의식이란, 우리가 수많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는 ‘상식’을 인식하는 것, 그리고 ‘나’의 사고와 개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사고에 대해 좀 더 섬세한 감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독특한 문화적 지능과 협동적 사고력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와 의식은 끊임없는 사회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다. 인간은 초사회적 존재다.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비교 관찰하기 때문에 결단력 있게 먼저 행동하는 소수의 행동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투게더》는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협력이 성공하는지, 왜 공동체 의식이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는지, 왜 개인의 자유가 올바른 정치 사회적 틀을 갖춘 공동체에서만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복도 함께 고려하는 것’, 이러한 공동체 의식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재난 상황에서 본 인간의 행동 연구 결과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협조적이다”


공동으로 위협에 맞서면 왜 그 위협이 약해 보일까? 우리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을 때 왜 그 고통을 덜 느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인간의 ‘초사회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지능이 매우 발달한 ‘초사회적’ 존재다. 바로 이러한 독특한 문화적 지능과 협동적 사고력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가 성공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경제 체제가 자본주의라는 주장의 근거 중 하나가 바로 호모 사피엔스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는 관념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그런데 이 주장이 사실일까? 재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 인간은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할까? 항공기 비상착륙 사례의 97%에서 탑승객은 침착하고 질서 있게 비행기에서 내렸다. 9·11일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뉴욕 시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다. 구조대원들은 재난의 공포보다 몰려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놀랐다.


재난 발생 시 인간 행동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델라웨어 대학 재난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서 사람들은 집단 패닉 행동이나 비정한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이기적인 성향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괴물이 될 수도 있고, 이타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인간의 선한 면이 바로 ‘긴급 상황’에서 도리어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인간의 행동은 전염성이 강하다

“티핑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반수도 필요 없다”


어떤 생각이 처음에는 조롱을 받기도 하지만 점차 인정을 얻어가다 어느 순간 기존의 생각을 대체하는 티핑 포인트가 일어난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할 때 티핑 포인트가 발생할까?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체 집단의 10~25%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본다.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자신의 비교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결단력 있게 먼저 행동하는 소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도미노가 하나씩 쓰러지듯이 가장 가까운 블록을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먼저 관심을 보인 사람은 첫 번째 도미노 블록이 되어 발전을 촉진하여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든 사람이 다 ‘슈퍼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

“스스로 공동체 의식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이를 전파하라”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서로에게 다가갔다가 가시 때문에 다시 멀어진다. 그래서 고슴도치들은 적당한 거리를 찾을 때까지 서로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쇼펜하우어)


기후변화, 환경 문제, 전염병, 사회 양극화는 우리 사회를 엄청난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기술이나 경쟁이 아니라 21세기의 핵심 역량인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스로 공동체 의식에 부합하는 행동을 먼저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우화에서처럼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항상 즐거운 일도 아니다. 거기에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과정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감하고, 소통하고, 함께 행동하는 초사회성이 우리 유전자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충분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울리히 슈나벨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과 베를린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출판학을 전공하고, 현재 독일 최대 종합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에서 25년 넘게 학술 부문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다. 《디 차이트》와 과학월간지 《게오GEO》 등에 종교와 의식 연구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들을 게재해왔다. 언론인이자 작가, 대학 강사, 진행자로도 활약 중인 그는 심오한 지식을 유쾌하게 전달하는 지식중개상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는 ‘게오르그 폰 홀츠브링크 상(Georg von Holtzbrinck Preis)’을, 2010년에는 ‘베르너와 잉게 그뤼터 상(Werner und Inge Grüter-Preis)’을 수상했다. 또한 의학과 종교가 맞물리는 영역을 집중한 공로로 ‘테오프라스투스 파라셀수스 상(Theophrastus-Paracelsus Preis)’을 받았다.

1997년 공동 집필한 《세계는 머릿속으로 어떻게 들어오나? : 의식 연구가의 작업장 순례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저자로서 이름을 처음 알렸고, 2008년에 출간된 《종교는 왜 멸망하지 않는가》는 그해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되었다. 2010년에 출간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은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에 출간한 《웃음의 가격은 얼마인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빅터 프랭클이 제시한 ‘의미 지향적 자아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그는, 이 책 《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를 통해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철학을 제시한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몰두하는 강박적 삶을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믿고 사회적 공감을 이루는 삶을 살 것을 주문하며, 우리로 하여금 삶의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문에 답하도록 돕는다.


옮긴이 :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투게더》,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복종에 반대한다》, 《마음의 상처와 마주한 나에게》,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무관심의 시대》,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등이 있다. 

목 차

자가 진단 / 독서 유형에 따른 이 책의 활용법

서문 / 우리는 자이언트 세쿼이아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 ‘나의 땅’을 위한 명상


1장 /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다 ― ‘사회적 에너지의 놀라운 힘’

‘우리’라는 용기 | 애정이라는 이름의 약 | 사회적 에너지 | 자기 자신을 간지럽힐 수 없는 이유 | 다수의 지혜 | 집단 지성 아니면 집단 오류? | 고독한 천재의 신화 | 대의의 힘

+ 대화의 만찬


2장 / 불의 존재와 물의 존재 ― ‘공동체 의식을 현대적으로 이해하기’

위기와 재앙의 시대 | 193개의 선실이 있는 배 | 독이 되어버린 나치의 유산 | 기본 합의의 붕괴 | 개념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법

+ 감정적 갈등을 해결하는 법


3장 /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사이에서 ― ‘공동체적 행동은 무엇에 좌우되는가?’

이기심에 대한 오해 | 재난의 역설적 효과 | 슈퍼돔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돈의 게토에 들어간 마리아와 요제프 | 세계에서 공동체 의식이 가장 뛰어난 민족

+ 무리 속에서 내 위치는 어디인가?


4장 / 우리의 초사회적 천성 ― ‘너로 인해 내가 되다’

우주의 중심 | ‘우리’라고 말하는 동물 | 유인원은 왜 요리를 하지 않는가? | 카스파 하우저의 형제자매 | 격리가 가져오는 결과 | 단절의 두려움 | 열린 순환 | 사회적 통증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 | 우리는 사회 속의 개인이다

+ 혼자 있음의 행복에 대하여


5장 / 나와 타인 ― ‘왜 모두가 정체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가?’

내면의 우주 | 우리의 인성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나는 어떤 유형인가? | 장교 후보생 적성 검사 | 고슴도치의 공존 | 내향형과 외향형 | 성별 별표가 양극화되는 이유 | 정체성의 발달 | 자아 정체감을 지키려는 노력 | 움직이는 자아

+ 나만의 나침반 설정하기


6장 / 공동체의 위험 ― ‘타협과 집단 사고, 그리고 이를 마주치는 순간’

선량한 시민은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가? | 애쉬의 동조 실험 | 집단의 규모와 순응 경향 |집단 사고의 위험성 | 우리가 다른 사람을 따르는 이유 | 감정 전염 | 큰할아버지 월터의 수치심 | 주류의 힘 | 집단의 압력에 어떻게 저항할 수 있을까?

+ 방관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


7장 / 네트워크의 힘 ― ‘우리가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 이유’

세상을 바꾼 히피 | 작은 불씨는 어떻게 큰불이 되는가? | 시대정신과 사회적 레짐 | 아이를 갖는 것은 왜 전염성이 있을까? | 행복의 확산 | 성공적인 변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 티핑 포인트 이론 | 우리의 연결망 | 느슨한 유대와 강한 유대 | 다수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

+ 나의 개인적 네트워크 그려보기


8장/ 최소한의 공통분모 찾기 ― ‘사회 분열, 그리고 그것을 막는 방법’

당신은 어떤 경기를 보고 있는가? | 인포데믹 | 허위 사실 효과와 사고의 오류 | 인쇄술과 인터넷의 공통점 | 인터넷 트롤 부대 | 가짜 뉴스에 대처하는 방법 | 중립적인 여론 주도자 | 디지털 종속을 극복하는 방법 | 신뢰의 등대

+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대응하는 방법


9장 / 공동선 경제 ―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

가난한 백만장자 |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 | 세금을 더 내겠다! |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믿음 | 사회적 인정에 대한 갈등 | 사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 공동선을 위한 경제 활동

+ 나의 돈은 어떻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10장 / 작은 우리에서 큰 우리로 ― ‘공동체 의식을 위한 새로운 정책’

국가적 문제가 된 정원 난쟁이 | 우리를 구하는 이웃 | 가까이 사는 농부에서 디지털 이웃으로 | 사회적 자본을 늘리는 방법 | 신뢰하는 사람과 불신하는 사람 | 공동체 의식이 유치원에서 시작되는 이유 | 국민을 위한 궁전 | 악순환을 끊기 | 공유지의 비극 | 우리가 모두 중요한 이유

+ 천국과 지옥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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