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국의 자존심 셰익스피어부터 MZ세대가 사랑하는 하루키까지
천재 작가들의 위대한 문학 작품 50편을 한 권에!
“문학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
“세계 고전문학은 너무 길고 지루하고 어려운 책들만 있는 거 아니야?”
이런 고민과 편견에 빠진 사람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문학 안내서가 출간됐다. 누적 이십만 부 이상 판매된 ‘필독서 시리즈’ 열네 번째 책 《세계 문학 필독서 50》이다. 비평적으로나 대중적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소설 명작 50편을 통해 독자들을 문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문학을 읽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에는 문학에 문외한이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같은 인기 작가부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더라도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토마스 모어, 단테, 발자크, 아베 고보 같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활동 시기를 막론하고 50명의 천재 작가들의 대표작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그 많은 명작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50권을 선별한 것일까?
첫째, 기승전결이 뚜렷한 재미있는 소설
둘째, 다양한 문화와 사회상이 담긴 소설
셋째, 새로운 사상이나 사회 변혁운동의 실마리를 제공한 소설
이런 기준으로 선별된 작품 중에는 《레 미제라블》 《데미안》 《허클베리 핀의 모험》처럼 이미 많은 사람이 읽었거나 친근한 작품들도 있고 《명인》 《아베 가족》 《등대로》 《모래의 여자》처럼 다소 난해하거나 낯선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 소개, 작품 줄거리, 작품의 의미, 작품이나 작가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일화 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작가의 출생 배경을 통해 그가 왜 이런 문학관을 가지게 되었으며, 왜 이 작품을 쓰게 됐는지를 해석해 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을 분석해서 작품의 의미를 따라가 보기도 한다. 또는 이 소설의 문학사적인 위치나 명성 등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외적인 읽을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가 처한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문학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로 무장한 영화, 드라마, 웹툰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혀 있을 것 같은, 고전소설을 왜 지금 읽어야 할까? 고전소설은 늘 현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삶의 지혜와 이치를 통달한 현인처럼 여전히 인생에 조언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
소설 속에는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수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은 다양한 배경에서 서로 갈등하고 이해할 만한, 혹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리기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기도 하고 행복한 결말을 맺기도 한다. 우리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통해 삶의 실체를 알아가고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깨우치기도 한다. 소설을 통해 평생을 살아도 하지 못할 간접경험을 문화와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폭넓게 경험하면서 더 깊고 넓은 생각을 갖게 된다.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각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다. 고전소설을 시대와 사상과 철학이 응축된 인생 교과서라고 말하는 이유다. 여러 분야의 책 중에 가장 많은 독자가 소설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학이 가진 재미와 메시지 두 가지를 놓치지 않은 50편의 걸작은 왜 우리가 여전히 고전소설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문학책을 읽고 싶었지만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독자부터, 작품과 작가에 대해 좀 더 집약적이고 핵심적으로 알고 싶은 독자, 효율적으로 문학책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 한 권을 옆에 두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박균호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 밖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고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제목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을 ‘모두가 읽는 고전’으로 알리는 데 몰두한다. 지은 책 《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 나눔에, 《그래봤자 책, 그래도 책》은 202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었다. 학생들의 진로와 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청소년 책들도 집필했는데,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2019 세종도서 교양 부문과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20》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 《10대를 위한 나의 첫 철학 읽기 수업》 등도 지었다. 〈한겨레〉에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독서 칼럼을 연재한다.
목 차
프롤로그_ 수 세기에 걸친 명작 중에 이것만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01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인간과 사회와 역사를 모자이크한 세기의 걸작
02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위선적인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과 사랑의 본질
03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신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한 치열한 탐색
04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끝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 본질의 결정체
05 《데미안》 헤르만 헤세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성장통
06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한 인간의 실존적 투쟁과 꺾이지 않는 의지
07 《1984》 조지 오웰
지금도 우리를 감시하는 빅브라더의 시선
08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참혹한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력
09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결혼 제도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정교하게 직조하다
10 《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잃어버린 세대’의 타락과 절망을 예리하게 포착하다
1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뜨거운 사랑 끝에 잔혹한 파멸
12 《이방인》 알베르 카뮈
부조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13 《변신》 프란츠 카프카
존재의 불안감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제작
14 《신곡》 알리기에리 단테
세상 모든 인간사를 담다
15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방황하는 젊음을 대변하는 목소리
16 《개구리》 모옌
국가를 위해 희생되는 개인의 비극
17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자유를 향한 한 인간의 거룩한 투쟁
18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사회의 제약과 구속을 벗어던진 두 사람의 유랑기
19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기발한 모험담 속에 감춰진 풍자의 묘미
20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담 속에 감춰진 인간에 대한 해학과 해석
21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가장 숭고한 선은 가장 저급한 악으로부터 배운다
22 《모비 딕》 허먼 멜빌
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슬픈 투쟁
23 《아Q정전》 루쉰
정신승리와 자기합리화의 시조 아큐의 일대기
24 《허삼관 매혈기》 위화
피를 팔 만큼 고단할지라도 삶은 위대하다
25 《목로주점》 에밀 졸라
삶의 비참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26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언어의 마술사가 직조한 위험한 사랑, 본능의 사랑
27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을 통해 본 자본주의의 세태
28 《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인간의 죄악, 파멸인가 구원인가
29 《워더링 하이츠》 에밀리 브론테
폭풍 같은 사랑 안에 담은 인간 실존의 이야기
30 《마담 보바리》 구스타브 플로베르
인간의 영혼과 인간의 심리를 해부한 명작
31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자신을 잃은 남자의 뒤늦은 회한
32 《더버빌가의 테스》 토머스 하디
이중적인 가치관과 편협한 시선에 몰락하는 한 여인의 인생
33 《채털리 부인의 연인》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정한 사랑만이 인간을 살아 있게 한다
3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시대의 금기에 도전한 작가의 상상력과 용기
35 《적과 흑》 스탕달
신분을 넘어서고 싶었던 한 청년의 슬픈 비상
36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누구나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한 위로와 치유
37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인생의 불안과 결핍을 충족하면 행복이 올까?
38 《마음》 나쓰메 소세키
인간 심연의 불안과 고독을 들여다보다
3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40 《명인》 가와바타 야스나리
바둑이 품은 예도와 예술적 품격을 담다
41 《모래의 여자》 아베 고보
실종을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탐색하다
42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토마스 만
신적인 아름다움에 도취된 인간의 행복한 자멸
43 《아베 일족》 모리 오가이
일본의 문화, 일본의 사상, 일본의 가치
44 《외투》 니콜라이 고골
현실의 고단함을 입은 도시 하층민의 삶
45 《인간의 굴레에서》 윌리엄 서머싯 몸
인간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극복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46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인간 포기가 아닌 인간 구애를 위한 광대 짓
47 《가면의 고백》 미시마 유키오
가면 안에 숨은 예술가의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
48 《허영의 시장》 윌리엄 M. 새커리
우리 모두는 허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49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인간의 본성과 삶의 진실에 다가가려는 의식의 흐름
50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모든 것을 담다
에필로그_위대한 작가들이 남긴 명작을 통해 깨닫는 독서의 즐거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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