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구가 줄면 기업의 매출 목표도 줄여서 잡아야 할까?
더욱 커진 시장을 나만 못 보는 건 아닐까? 《인사이트 마케팅》
고(故)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의 비문에는 “거기 가 봤나?”라는 에피그램이 새겨져 있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바로 그 ‘현장’을 정확히 분석해야 비로소 사업에 대한 통찰이 생겨나는 법이다. 이 책 《인사이트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시장의 모습을 바라보라. 고령화, 인구 감소, 출산률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통찰력에 따라 사업과 시장의 플러스 요소로 전환될 수 있다.
〈Chapter.1〉 ‘황금바다’에서는 변화하는 시장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통찰력을 제시한다. 소비 시장은 줄었는가? 그렇지 않다. 변화했을 뿐이다. 그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 소비인구와 소비세대를 명확하게 읽어내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Chapter.2〉 ‘맑눈광, 3요’에서 바라보는 소비자는 특히 MZ세대이다. 이들은 과거 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점을 지니고 있어 사회 속에서 다른 세대들에게 문화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의 주된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고, 따라서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주된 인사이트를 본 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Chapter.3〉 ‘120살이라구요?’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자층과 그들의 성향을 각 세대별로 심층 분석하여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해 논하고 있다.
〈Chapter.4〉 ‘리세션 시대에 사장님이 알아야 할 마케팅 기술’에서는 ‘경기 침체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과거와 달리 ‘버블’을 논할 정도의 경제 발전기는 이제 없다. 경기 침체가 일상인 시대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는 시장 구조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끝났고, 지금은 어딘가에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시장을 세심하게 찾아내서 숨어 있는 고객을 잡아야 하는 시대이다. 따라서 고객을 유입하고 구매로 전환하는 방법을 이 장에서는 논하고 있다.
〈Chapter.5〉 ‘대항해’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슈퍼에이지 및 슈퍼플레이어들의 시장에서 역할과, 그들을 고객으로 유입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가족의 구성도, 연령도, 그리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도 모든 것이 변한 시대지만, 여전히 ‘현장’을 잘 들여다보면 통찰력은 생겨난다. 이 장에서는 그 통찰력을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왜 이렇게 작은 나라에 대형 SUV가 넘쳐날까?
왜 그 기업은 난데없이 가구 회사에 투자했을까?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 시장에서 나타난 풍경 중에 참 생소한 것이 두 가지 있다. 우선 미국의 한 주보다도 작은 나라에 왜 이렇게 커다란 SUV가 많이 팔리느냐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왜 설탕이나 식용유 만들던 회사에서 인구가 감소된다, 노령화가 진행된다, 결혼을 안 한다는 시대에 가구나 주방용품 사업에 투자를 했느냐 하는 점이다. 그것도 땅값 비싼 강남이나 대형 쇼핑몰에 말이다. 굳이 CJ가 콜렉션비에 투자한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신세계의 JAJU 브랜드 론칭을 들지 않더라도 이런 추세는 이미 시장에 보편적인 듯하다.
이 땅 위에 대형 SUV가 자꾸 출몰하는 것을 두고 혹자는 코로나로 해외에 못 나가서라고도 했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지 본질은 아니었다. 본질은 개인화였다. 집을 사기 어려운 시대, 1인 가구가 많아진 시대에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 바로 차다. 집만큼 커지지는 못 해도 이동이 가능하며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차박이라도 할 수 있는 문화가 선호되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이런 흐름과 유사하게 가구나 주방용품 역시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여섯 명의 가족이 사용하던 국자 하나가 1인 가족화의 추세가 되면 6개나 필요하게 되니 당연히 주방용품의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집집마다 겨우 하나 사던 소파를 1인 가구마다 원룸, 혹은 투룸에까지도 팔 수 있으니 역시 그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책 《인사이트 마케팅》을 읽으면 바로 이런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훨씬 더 깊이 알 수 있다. 경기침체기에 답답함을 느끼고 사업의 탈출구를 찾는 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분들께 강정아 저자의 지혜를 들여다볼 것을 권해드린다.
작가 소개
강정아
롯데 그룹사 대홍기획의 최초 여성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종근당 제약의 광고 기획 국장, 이디야 커피의 마케팅 임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나뚜르, TGI, 빌라드 샬롯, 컨세션 마케팅 수석을 역임했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소비재, 화장품, 의료, 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FMCG 사업 영역에서 마케팅 기획, 브랜드 전략 관리, 광고 홍보 전략, 신규 사업개발을 수행했으며, 다년간의 해외 경험으로 통해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 시장에서 해외 사업, 전시회, 지사 관리와 파트너 개발을 실행했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의 K-Culture 교류를 위한 WCAF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런던대학교 SOAS 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이기도 한 저자는, 최근 해외 각국의 경제·사회상을 분석하며 ‘AI기술과 수명연장’이라는 사회·경제적 변수를 화두로 삼아 우리 사회에 닥쳐올 변화에 대비한 미래 전환을 모색·연구 중이다.
목 차
• 프롤로그 슈퍼플레이어가 온다 4
Chapter.1
황금바다
• 인구가 줄어들면 소비 시장도 줄어들까? 17
• 슈퍼에이지가 온다 24
• 슈퍼플레이어 29
• 기부니가 조크든요 36
• 디지털 불평등과 새로운 계급도 43
Chapter.2
맑눈광, 3요
• 미치고 지랄 맞다네 55
• MZ의 본캐와 부캐 65
• 갬성과 뉴 레트로 72
• 맑눈광, 3요 78
Chapter.3
120살이라구요?
• 4가지 87
• 그때는 당연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 96
• 이과 기술이 발전하면 문화는 어떻게 되나? 103
• 속상해서 빵을 샀어 110
• 우리 제품 사지 말아요 115
• AI 트랜스포메이션 120
• 인플루언서? 효과는 있어? 125
• 은퇴는 없다 135
Chapter.4
리세션 시대에 사장님이 알아야 할 마케팅 기술
• 마케팅의 열쇠 인사이트 파워 143
• 촉과 엣지가 있는 마케터가 매출 10배의 차이를 만든다 150
• 검색의 시대 158
• 오빠, 갤레기 써요? 166
• 기업의 목표는 고객 만족이 아니다 172
• 깔때기를 장착하자 179
• 구매 전환율을 높이려면 186
•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는 법 192
• 고객과 나의 페르소나 199
• 수다쟁이 소비자 207
• 도대체 될 사업인지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214
•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일단 1등을 아주 잘 따라 하자 223
Chapter.5
대항해
• 슈퍼에이지 공략법 235
• 슈퍼플레이어 70년대생 240
• 연결 시장 246
• 모르면 무조건 손해보는 꿈의 시장 253
• 아름다운 푸른 바다, 자기 로망 259
• A++, 시간을 삽니다 268
• 싱글 코리아 274
• 샌드위치 세대와 돌봄 시장 280
• 슈퍼 커뮤니티 파워, 모임 284
• 에필로그 늙더라도 낡지는 마세요 29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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