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봄은 짧고 기다림은 길지만 어쩌겠는가”
두보에서 소동파까지, ‘호우시절’에서 ‘춘소’까지
메마른 일상을 단비처럼 적셔 줄 한시의 향연
한시(漢詩)는 1천여 년 전부터 백여 년 전까지, 중국과 한국 사람들이 한자로 쓴 시를 말한다. ‘시의 성인’이라 불리는 두보, 이백(이태백), 소식(소동파) 같은 사람들이 쓴 시가 한국에도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널리 읽혔다. 예컨대 조선의 선비들은 누구나 소식의 〈적벽부〉를 외웠다.
왜 1천 년 전 옛 사람들이 쓴 시를 읽어야 할까? 한시는 현대시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한시는 쉽고 자연스러운 말로 자연을 묘사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고된 삶에서 응원과 격려를 얻고 싶다면, 더 나은 나를 꿈꾸고 싶다면, 영감을 얻고 싶다면, 품격 있고 우아하게 쓰고 싶다면, 한시가 큰 도움이 된다. 아래 시처럼.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자 내리네.
바람 따라 몰래 밤에 찾아 들어와
만물을 적시네, 가만가만 소리도 없이.”
(두보, 〈봄밤에 내린 기쁜 비〉 중에서)
특히 인생의 후반을 맞은 사람들은 한시가 다르게 읽힐 것이다. 중년에 사람들은 미뤄 두었던 자신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좌절과 난관을 하나하나 해결하거나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어디 헛되기만 하던가, 이들은 경륜과 이해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겸손과 생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어서 한시를 읽기에 더없이 좋은 자질을 갖춘다.
《당시삼백수》를 번역한 중문학자이자 고전 시 연구자인 저자는, 이십여 년 동안 한시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1천 년 전 옛 시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한시가 막상 읽어 보면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시들이 오늘날 우리 삶과 감정에 여전히 연결되고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지운
중문학자, 고전 시 연구자.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시가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덕경》, 《채근담》, 한시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논어》와 한시 강독을 가르치는 중이다.
저서로 《글쓰는 여자는 잊히지 않는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이청조사선(李淸照詞選)》, 《온정균사선(溫庭筠詞選)》, 《이 상은(李商隱)》,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공역), 《송시화고(宋 詩話考)》(공역), 《이의산시집(李義山詩集)》(공역) 등이 있다.
이십여 년 동안 한시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한시에 공감하고, 눈물 흘리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면서 한시가 막상 읽어 보면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시들이 오늘날 우리 삶과 감정에 여전히 연결되고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
목 차
프롤로그 | 한시가 당신의 삶에 들어온다면
1장 한시의 초대에 응하며
우리가 한시에서 얻는 것
한시는 나를 멈추게 한다 | 〈봄산의 달밤〉, 우량사
한시는 고난의 동반자이다 | 〈산 서쪽 마을에서 노닐며〉, 육유
한시는 더 나은 나를 꿈꾸게 한다 | 〈술을 앞에 두고〉, 백거이
한시는 영감을 준다 | 〈봄밤에 내린 기쁜 비〉, 두보
한시는 소통의 도구다 | 〈겨울 경치〉, 소식
한시는 자연을 가깝게 느끼게 한다 | 〈남쪽 호수의 이른 봄〉, 백거이
2장 강변에 꽃이 흐드러지니 이를 어쩌나
은은한 그리움에 관한 시들
잊지 못할 봄 | 〈강변에서 홀로 거닐며 꽃구경을 하며〉, 두보
이 밤의 값을 헤아릴 수 없다 | 〈봄밤〉, 소식
가라앉은 배 | 〈백거이를 양주에서 처음 만나 술자리에서 받은 시에 답하여〉, 유우석
걷는 기쁨 | 〈매화 찾아 눈길을 나서다〉, 맹호연
내면을 들여다보다 | 〈도를 깨닫다〉, 비구니
꺾이지 않는 마음 | 〈매화를 찾아〉, 석원조
한가로움을 훔치다 | 〈학림사 승방에 쓰다〉, 이섭
내 삶의 양지 |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두보
3장 해가 긴 날 잠에서 깨어 멍한 채로
고요한 깨달음에 관한 시들
한낮의 상념 | 〈초여름 잠에서 깨어〉, 양만리
장맛비를 견디며 무지개를 만들다 | 〈장맛비 내리는 망천장에서 짓다〉, 왕유
특별히 유난한 사랑 | 〈빗속에 큰딸아이 가는 걸 만류하며〉, 김시보
참된 사치 | 〈관사의 작은 정자에서 한가로이 바라보며〉, 백거이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 〈취했다 깨어〉, 황경인
만 리에 부는 바람 | 〈괴로운 더위〉, 왕유
비움에서 오는 서늘함 | 〈복날〉, 유극장
돌아갈 집, 함께할 사람 | 〈밤에 배를 타고 아내와 술을 마시며〉, 매요신
4장 인생의 즐거움이 어찌 많음에 있으랴
향긋한 쓸쓸함에 관한 시들
세상의 모든 두보에게 | 〈초가을 몹시 더운 데다 문서는 끊임없이 쌓여가고〉, 두보
고요히 숨은 아름다움 | 〈막 비가 갠 후 산 위에 달이 떠〉, 문동
문득 시간이 낯설다 | 〈여관에 묵으며〉, 두목
단 한 사람의 시인 | 〈술을 마시며〉, 도연명
인간적인 것은 모두 내 마음을 움직인다 | 〈도연명을 모방하여〉, 위응물
경성 제일의 전 | 〈국화전〉, 최영년
고향 음식 | 〈장안의 늦가을〉, 조하
일흔아홉에 휘파람을 불며 | 〈칠월 십칠일 밤 새벽에 일어나 아침까지 이르다〉, 육유
5장 세월이 나는 새처럼 지나간다는 것을 알기에
따뜻함을 기다리는 시들
옅은 햇빛 | 〈모진 추위〉, 양만리
물의 꽃 | 〈눈을 읊다〉, 오징
쿵 하고 떨어지는 꽃 | 〈동백꽃〉, 관휴
태양이 침묵하는 숲 | 〈동짓날 밤에〉, 백거이
봄빛을 그리다 | 〈세밑 밤에 회포를 읊어〉, 유우석
슬픔을 받아들이는 예민함 | 〈계유년 제야에 애도하여〉, 심의수
괜찮다, 괜찮다 | 〈세밑에 고향에 이르러〉, 장사전
기쁜 일이 넘치기를 | 〈새해〉, 유창
6장 한시가 일상이 되다
한시를 즐기는 요령
자구 해설
작가 소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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