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전 읽기의 길잡이 《교양 고전 독서》의 두번째 책. ‘지배받지 않는 삶을 위해 읽어야 할 고전’이라는 주제로 10권을 선정했다. 사회학자이자 서점 주인인 저자 노명우는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분석하고 지배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당한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목과 용기를 고전에서 찾아낸다. 이 책은 내용 요약과 서평이 아닌 친절하고 다정한 고전 안내서로서, 엄두가 안 나는 고전 읽기를 시도해보도록 책의 구조를 분석하고 배경지식을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현대의 독자인 우리가 이런 고전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지를 귀띔해주는 혜안이 돋보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이러다 잘될지도 모르는 연신내 골목길의 독립 서점인 ‘니은서점’을 열고 세상에 알려져야 마땅한 좋은 책을 소개하는 마스터 북텐더입니다. 그러다 내친 김에, 세계적인 석학은 되지 못했지만 교양 있는 사람이라도 되고자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생각학교’를 만들었습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언제나 닮고 싶은 학자이며 지그문트 바우만처럼 노인이 되어서도 글을 쓰고 싶기에 누군가 대표작을 물어보면 아직 출간되지 않은 다음 책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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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아도르노와 쇤베르크》로 첫 책을 출간한 이후,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담은 《계몽의 변증법-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노동의 이유를 묻다》를 썼고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변증법적 상상력》을 번역했습니다.
시각문화와 예술사회학 그리고 미디어 이론과 관련해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등을 썼고, 《구경꾼의 탄생》을 번역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이른바 자전적 사회학을 위해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인생극장》 《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을 썼고,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의 쓸모》를 번역했습니다.
골목길의 작은 독립 서점 니은서점의 책상에서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을 썼고, 2022년의 첫번째 생각학교 강의록과 2023년의 두번째 생각학교 강의록을 두 권의 《교양 고전 독서》로 써내는 동안 사회의 고통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왜 우리는 쉽고 잊고 비슷한 일은 되풀이 될까요》를 출간했습니다.
목 차
프롤로그: 고전은 꽤 괜찮은 친구입니다
1. 인간의 운명에 맞서는 고대의 방법을 배웁니다: 《길가메시 서사시》
2. 오뒷세우스는 자연 지배적 주체의 원형입니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3. 사악한 마음의 지배를 받았던 사람들의 지하세계로 가보겠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중 〈지옥〉
4. 지배자는 어떤 덕목을 지녀야 할까요?: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_107
5. 권력자는 군중을 장악하려 하고, 군중은 잘못된 권력자를 심판하려 합니다: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6. 삶을 살찌우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빙 고프먼, 《수용소》
7. 맹신의 지배에 대처하는 계몽주의자는 정원을 가꿉니다: 볼테르, 《관용론》
8. 구조적 억압에 맞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리스 매리언 영, 《차이의 정치와 정의》
9. 지배자는 알지 못했던 인디오의 영혼 속 비밀을 밝혀봅니다: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
10. 독일과 인도의 두 여성이 억압의 복합 체계로부터 탈출을 모색합니다: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
에필로그: 지배받지 않는 기술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처세술입니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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