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문장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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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정민
출판사항북로그컴퍼니, 발행일:2026/04/27
형태사항p.271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80314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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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필사로 삶을 바꾼 작가,

고전으로 돌아오다


지난해, 저자 김정민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십 년간 치매를 앓던 엄마였다. 상실의 충격 속에서 다시 책을 펼쳤지만, 읽히지 않았다. 단어의 뜻은 알고 있었지만 의미가 흐릿했고, 문장을 읽고 있었지만 또렷하게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이 반복되었다. 엄마도 할머니도 치매를 앓았다는 사실이 늘 마음 한편에 있었던 저자에게, “문장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감각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공포였다. 그래서 다시 쓰기 시작했다. 세상의 소음을 덜 담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언어를 지닌 고전 소설을 펼치고, 문단을 끊어 읽고, 의미를 곱씹고, 그 문장을 직접 손으로 옮겼다. 그러자 희미했던 어휘들이 또렷해지고, 흐릿했던 문장들이 선명해졌다.

사실 저자에게 필사는 낯선 방법이 아니었다. 십여 년 전,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하루가 힘겹던 시절, 저자는 좋은 문장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이해하려고 쓰고, 버텨내기 위해 쓰고, 살아내기 위해 썼다. 그리고 어느 순간 생각과 관점이 바뀌기 시작했고,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히던 우울과 공황에서 벗어났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오늘, 행복을 쓰다》였고, 15만 명이 넘는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필사는 실제로 사람을 바꾼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고전 소설을 읽으며 어휘력과 문해력 역시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고전의 첫 문장과 명문장,

읽고 쓰며 언어의 감각을 되살리다


이 책은 소설의 서막을 여는 첫 문장(PART 1)과 작가의 통찰이 가장 압축된 형태로 드러나는 명문장(PART 2)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55편, PART 2는 45편으로, 장르와 시대, 국적을 넘나드는 다양한 고전 소설 82편, 100개의 문장을 한 권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소설의 첫 문장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입구다. 단 한 줄로 소설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고, 독자가 이야기를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지를 결정하며, 잠들어 있던 생각의 근육을 즉각 깨운다.

“열 살 무렵, 나는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녔는데, 그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기억이 생생하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아픔과 떨림이 일어난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첫 문장 中.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싱클레어의 기억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또한 명문장은 삶과 인간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구절이다.

“내 고독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명문장 中

홀로 있지만 결코 비어 있지는 않은 상태. 고독의 본질을 꿰뚫는 역설이다. 이런 문장들을 손으로 직접 옮기는 과정에서, 언어의 감각은 서서히 되살아난다.


단순히 따라 쓰는 것을 넘어,

‘어휘 노트’와 ‘문해력 질문’이 만드는 차이


이 책이 시중의 수많은 필사책과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는 구성에 있다. “문장을 그저 따라 쓴다고 어휘력과 문해력이 좋아질까?” 저자 스스로도 그 물음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각 문장마다 수록된 ‘어휘 노트’와 ‘문해력 질문’이다. ‘어휘 노트’는 문장을 이루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문맥 속에서의 의미를 함께 짚어준다. 희미하게만 알고 있던 단어의 의미가 또렷하게 잡히고, 고전의 품격 있는 어휘가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된다. 예를 들어 ‘데미안’의 어휘 노트는, ‘투쟁(鬪爭)하다’의 뜻을 ‘어떤 대상을 이기거나 극복하기 위해 싸우다. 여기서는 성장을 위한 치열한 자기 부정과 노력을 의미.’ 라고 풀이하고 있다.

‘문해력 질문’은 주어진 문장을 제대로 읽어야만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필사를 마친 뒤 잠시 멈추어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각 질문의 예시 답안은 PART 3에 별도로 수록되어 있어, 자신의 답과 비교하며 문해력을 점검하고 사고의 층위를 쌓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좁은 문’의 문해력 질문은 ‘떨어져 있어 외롭지만, 그 외로움이 오히려 서로를 가득 채우고 살아가게 하는 관계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답을 찾아도 좋습니다.’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렇게 읽고, 새기고, 쓰고, 뜯어보는 100개의 문장. 그 과정이 쌓일 때 어휘가 내 것이 되고, 문해력이 달라진다. 이 책은 끝까지 읽는 책이 아니라, 끝까지 써야 완성되는 책이다. 

작가 소개

김정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했다. 신문사 기자와 카피라이터를 거쳐 지금은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기를 소망한다.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무너지던 시절,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 필사로 삶을 다시 세웠고, 그 경험을 담은 책 《오늘, 행복을 쓰다》는 15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닿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다시 펼친 고전 소설 앞에서 문장이 흐릿하게 읽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것이 두려움이 되었고, 두려움은 다시 글쓰기의 이유가 되었다. 한 문장을 천천히 뜯어보고 직접 써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어휘력과 문해력이 되살아났고, 그 길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목 차

서문

일러두기


PART 1 고전 소설의 첫 문장

1장. 생각을 깨우는 첫 문장의 맛

001.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고독과 상실의 서막

002. 소나기, 황순원 ─ 순수하고 애잔한 첫사랑의 기억

003.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 인간관계와 통찰의 정석

004.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비극적 복선의 미학

005.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굴복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

006. 봄봄, 김유정 ─ 해학과 토속적 문장의 재미

007. 데미안, 헤르만 헤세 ─ 자아를 찾는 성장의 고통

008. 변신 프란츠, 카프카 ─ 일상의 균열과 실존적 충격

009.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 행복과 불행에 대한 통찰

01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 사랑과 연대의 근원적 질문

011.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 위선에 맞선 청춘의 방황

012. 감자, 김동인 ─ 환경이 파괴하는 인간의 존엄

013.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구도와 깨달음의 여정

014.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 존재에 대한 처절한 기록

015. 1984, 조지 오웰 ─ 감시 사회에 대한 서늘한 경고

016.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 제도적 압박 속의 순수한 영혼

017. 동물농장, 조지 오웰 ─ 권력의 부패와 인간 본성

018. 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 억눌린 욕망에 대한 풍자


2장. 마음을 적시는 첫 문장의 멋

019.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죄와 구원을 향한 극한의 사유

020.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 비정한 사회와 엇나간 부성애

021. 허클베리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 자유를 향한 강물의 여정

022.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 광기 어린 사랑과 복수의 열망

023.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 첫사랑의 매혹적인 독백

024.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 평화 속에 숨겨진 낯선 공포

025. 여름, 이디스 워튼 ─ 찬란하고 짧았던 청춘의 계절

026.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 용서와 나눔의 마법 같은 여정

027. 농담, 밀란 쿤데라 ─ 역사의 부조리가 빚어낸 운명

028.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 모든 이야기의 시원이자 원형

029. 날개, 이상 ─ 분열된 자의식의 현대적 선언

030. 지하생활자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내면의 모순과 심연의 기록

031.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 억눌린 본능의 비극적 숭고함

032.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인간 존재의 근원적 고독

033. 구운몽, 김만중 ─ 인생무상과 삶의 본질

034.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 허무 속에서 발견한 탐미적 미학

035. 무진기행, 김승옥 ─ 허무의 안개 속 자아 성찰

036.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 지성과 감성이 이룬 인간의 총체성

037.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 고립된 인간 본성의 민낯


3장. 삶이 깊어지는 첫 문장의 힘

038. 이방인, 알베르 카뮈 ─ 부조리한 세계의 서막

039. 모비딕, 허먼 멜빌 ─ 운명에 맞서는 불굴의 집념

040.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 찰나의 순간과 의식의 흐름

04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존재의 무게에 대한 방황

042.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 시련을 껴안는 주체적인 삶

043. 면도날, 서머싯 몸 ─ 진리를 찾아 떠나는 지적 모험

044. 이선 프롬, 이디스 워튼 ─ 차가운 겨울 속 비극적 열망

045.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톤 체호프 ─ 일상 속에 찾아온 진실한 감정

046. 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타인의 시선과 허영의 비애

047.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 혁명 속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

048. 게잡이 공선, 고바야시 다키지 ─ 극한에서 깨어난 저항 정신

049.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 고양이의 눈으로 본 지식인의 위선

050.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 사라진 일상과 실존적 공포

051.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 은유가 일깨운 삶의 경이

052. 인간의 굴레에서, 서머싯 몸 ─ 방황 끝에 도달한 삶의 긍정

053.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집착과 욕망의 유려한 묘사

054. 설득, 제인 오스틴 ─ 시간이 증명한 진실한 사랑

055.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 자유로운 인간의 선언


PART 2 고전 소설의 명문장

4장. 온기를 채우는 따스한 명문장

056.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057. 빨간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 내일은 아직 아무것도 실수하지 않은 새날

058. 아낌없이 주는 나무, 쉘 실버스타인 ─ 조건 없는 사랑이 주는 평온함

059.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

060. 비밀의 화원, 프란시스 호지슨 번넷 ─ 마음을 가꾸면 세상도 꽃을 피운다

061.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 폭풍 속에서도 돛을 펴는 용기

062.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변화의 고통

06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 어디로 갈지는 내가 정하는 것

064. 소공녀, 프란시스 호지슨 번넷 ─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품위

065. 꿀벌 마야의 모험, 발데마르 본젤스 ─ 낯선 세상을 향한 순수한 호기심

066.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 흐르는 강물처럼 평화로운 일상

067. 사랑의 학교,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따뜻한 연대

068.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 어둠 속에서도 끝내 잃지 않은 희망

069. 작은 집, 버지니아 리 버튼 ─ 변해가는 세상 속 변치 않는 가치

070. 좁은 문, 앙드레 지드 ─ 도덕적 절제와 숭고한 사랑 사이의 갈등


5장. 열정을 더하는 뜨거운 명문장

07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영혼을 뒤흔드는 순수한 열정

072.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 편견을 넘어 진실에 이르는 길

073.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 세속을 등지고 예술적 이상을 좇는 광기

074.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거침없이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의 춤

075.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 달빛 아래 펼쳐진 시적인 인연의 흔적

076. 주홍글씨, 나다니엘 호손 ─ 억압된 사회와 인간 본성의 갈등

077. 무진기행, 김승옥 ─ 자아의 안개 속을 거니는 현대인의 고독

078.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 삶의 무게를 견디는 사랑과 고통

079. 부활, 레프 톨스토이 ─ 죄의 고백을 통해 얻는 영혼의 정화

080.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 거대한 역사 속 개인의 운명과 가치

081.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고요한 구도

082.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 위선적인 세상을 향한 진솔한 저항

083.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J.M. 바스콘셀로스 ─ 아픔을 통해 성숙해지는 이별과 사랑

084.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 한계를 넘어 더 높이 날아오르는 의지

08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반복되는 삶의 무게에 대한 질문


6장. 마음이 단단해지는 명문장

086. 데미안, 헤르만 헤세 ─ 내면의 신을 찾아가는 치열한 투쟁

087. 이방인, 알베르 카뮈 ─ 부조리한 세상 앞의 당당한 고독

088. 변신, 프란츠 카프카 ─ 실존의 상실을 통해 본 인간의 본질

089. 암흑의 핵심, 조지프 콘래드 ─ 인간 내면 깊숙이 감춰진 어두운 본성

090. 인간의 굴레에서, 서머싯 몸 ─ 삶의 속박을 벗어던진 진정한 자유

091.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 어떤 시련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생명력

092. 농담, 밀란 쿤데라 ─ 사소한 우연이 빚어낸 운명의 부조리함

093. 어머니, 막심 고리키 ─ 고난 속에서 깨어나는 숭고한 저항

094.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잉게 숄 ─ 신념을 위해 죽음 앞에 선 용기

095. 동물농장, 조지 오웰 ─ 권력의 민낯과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

096.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 영원히 변화하는 만물의 이치

09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 우리를 살게 하는 사랑의 힘

098.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파멸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의지

099. 허클베리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 관습을 뚫고 흐르는 자유의 물결

100.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 독립된 의지를 가진 자유로운 인간


PART 3 문해력 질문과 답

문해력 질문과 답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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