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정말 골리앗을 이겼을까?! (2015.8)

▣ 출판사서평

변화, 도전, 열정, 소통, 그리고 상생
생생한 기업 현장에서 체득한 서승원 청장의 경영 노하우 54!

흔히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한다. 이는 국가 경제에 있어 중소기업이 얼마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가를 대변하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중소기업이 받는 대우를 생각해 보면 그런 말들은 그저 허울 좋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정책이나 일반 국민들이 중소기업에 가지는 인식 등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점들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성공으로 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는 중소기업이 나라의 근간이라는 인식을 심어 준다. 이는 저자가 피땀 흘리는 기업인들과 그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다. 굳이 원하지 않아도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접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하나둘 쌓이는 경험에 의해 자연스레 성공으로 가는 길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성공 사례에서 ‘해야 할’ 것을, 그리고 실패 사례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짚어 냈다.

생생한 기업 현장에서 체득한 귀중한 경영 노하우를 저자는 5가지 주제, 즉 변화·도전·열정·소통·상생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각종 우화와 역사, 영화, 미술, 도서 등과 접목시켜 풀어냈다는 점이다. 이는 독자의 부담을 덜어 줄뿐더러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더불어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설명이 아닌 실무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제시한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저자는 실제 여러 업체들의 사례를 들어 가며 설명했는데,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정부, 관련 기관 등 각각의 주체가 고쳐야 할 점들을 분명히 했다. 홀로 하는 일이 아닌 이상 어떤 일의 실패에는 늘 쌍방의 과실이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정부를 탓해야 할 때는 정부를 탓하고, 기업을 탓해야 할 때는 기업을 탓했다. 어느 한편에만 치우친 반쪽짜리 해결이 아니라 각자의 부분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들을 정리해 결국은 함께 바뀌어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렇듯 동행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손잡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그야말로 ‘나라를 살리는 중소기업들’로 가득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비공식 업무 일지이자 일기이며, 중소기업에 관한 단상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이 이 땅의 많은 기업인들과 그 관계자들, 또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청춘들에게 부디 세상을 훨훨 날 수 있는 날개가 되어 주길 바란다.

끝맺음은 책의 서문에 실렸던 저자의 말을 빌려 대신한다.
“중소기업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영원한 희망이다.”

? 추천사

지금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끝을 가늠하기 힘든 저성장과 불황이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듯싶다. 그리고 과거처럼 정부나 일부 대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보다 거시적이고도 구조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그 혁신의 주체가 다름 아닌 우리 중소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이나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强小企業)’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을 이 땅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계신 많은 훌륭한 중소기업인 분들께 바친다.”는 저자의 속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이 중소기업인은 물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무원 분들, 그리고 관계된 많은 분들에게도 널리 소개되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함께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재)재기중소기업개발원 설립자 · ㈜MS가스 회장
전원태

▣ 작가 소개

저자 : 서승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제31회 행정 고시에 합격하여 상공자원부를 거쳐 중소기업청 행정법무담당관, 벤처진흥과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한남대·아주대 초빙교수, 창업벤처국장 등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창업·벤처 분야에 관심이 많고, 청년 창업과 기업가 정신 제고를 위한 많은 정책을 만들었으며, 2014년부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을 맡아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벤처캐피탈 경제학》(2008), 《대한민국 중소기업 다시보기》(2009), 《신산업의 대지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2011), 《엔젤투자 알아야 성공한다》(2012)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글] 중소기업은 우리의 희망이다
[추천사] 기업인을 감동시킨 공무원

1부/공손한 외모
변화: 변화할 것인가, 변화당할 것인가
쿠마리, 너의 운명은
크기가 변하면 구조도 변해야 한다!
무엇이 세상을 바꾸었는가
비스마르크의 꽃
그 많던 말들은 어디로 갔을까
동물의 대표는 누구
말 두 마리가 함께 끄는 조직을 기대하며
망하는 기업의 7가지 특징
정부와 결혼보다는 연애를
파도보다 바람을 보아야 하거늘

2부/조리 있는 말
도전: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다윗이 정말 골리앗을 이겼을까
병자호란, 잃어버린 10년과 중소기업
전쟁 영웅 김영옥과 바람직한 기업가 정신
눈 뜬 심봉사는 심청이를 알아봤을까
셔터는 황금을 발견하고도 왜 몰락했을까
미래에 도전하라!
미래의 스티브 잡스를 보다
한중 FTA와 중소기업
청년 창업 키워드 ‘1인 창조기업’
승리에 도취된 수탉이 되지 말기를
“필요 속도 탐욕”을 읽고
아이디어만으로 사업할 수 있는 세상

3부/밝게 보기
열정: 중소기업을 성공시키는 힘
에베레스트 산이 동네 뒷산이 되었다!
사소한 것과 시시한 것
증자의 돼지
마윈과 나
무엇이 창업하게 하는가
아파 본 사람이 남의 아픔도 안다
세상의 변화를 그리는 선생님을 기리며
군대 내 가혹 행위 근절과 병역특례제도
환경 정책의 오심을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
중소기업에 맞는 새 이름을 찾자

4부/마음으로 듣기
소통: 마음이 통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특성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과의 간담회
중소기업 장기 재직자 주택특별공급제도
중소기업인의 마음을 사는 조건은
평택 통복시장 상인들의 애로
어음제도, 꼭 필요한가
진입로 규제 공방
디테일의 보완을 느끼며
지자체도 좀 바뀌기를
창업 기업에게 필요한 건
‘해피엔딩 프로젝트’와 규제 개선
이환위리(以患爲利)의 과제와 노력

5부/지혜로운 생각
상생: 궁극의 행복을 위하여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중소기업이라는 울창한 숲을 꿈꾸며
노사 관계와 중소기업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단상
안성시에는 있는데 용인시에는 없는 것
중소기업 전문가에게 고하는 친시장 정책
판이 깨지기 전에 한숨 소리에 귀 기울이자
‘여풍당당’의 바람을 읽자
사자에게는 있지만 대형 마트에는 없는 것
비 올 때 우산 빼앗기와 신뢰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마무리 글] 아직도 힘든 젊은이들과 작은 중소기업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