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교 2학년 말 성적,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 포기생
제51회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판사로 변신하기까지
이종훈 씨의 인생 역전 휴먼 스토리
야구에는 중간이 없다. 능력을 인정받아서 대학에 진학하거나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 오직 그것뿐이다. 반면에 공부는 선천적인 요소보다 후천적인 노력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타고난 꼴찌’는 없다는 말이다. 무언가 엄청나고 대단한 노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공부 못하는 학생들’도 최소한의 성실성을 갖추고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면 충분히 삶을 바꿀 공부를 해낼 수 있다.
밑바닥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터득한 진짜 공부 기술
고교 2학년 말 성적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 선수 출신 전교 꼴찌. 이런 상황에서 야구를 포기하고 공부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이종훈 씨 스스로도 공부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거나 뭔가 다른 계획이 있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딱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던 그런 상태. 수업 시간에 제대로 수업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교과서가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던 공부 막장 인생. 그에게 공부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그 자체였다. 당시 그가 선택한 공부 방법은 '기초로 돌아가기'였다. 한참 고민 끝에 동네 헌책방에서 중학교 1학년 영어, 수학 교과서를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은 '끝나는 순간까지 알 수 없는 것'
공부는 타고난 머리가 그다지 중요한 조건이 아니다. 물론 남들보다 조금 유리할 수는 있지만 항상 일등을 놓치지 않았던 천재들 역시 엄청난 노력파였고 그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 잘하면 재미가 있고 재미가 있으면 더 잘하게 된다.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번 흥미를 잃으면 투자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잘하지도 못하게 된다. 꼴찌가 꼴찌인 이유는 바로 이런 악순환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떠한 삶을 살았든, 인정받는 사람이었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든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성실함만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건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주어진 현실 속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인생 역전'의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끝나는 순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것. 이것이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이다.
이 땅의 모든 꼴찌를 위해
운동도 공부의 일부였고, 공부 역시 운동처럼 냉혹한 승부의 세계였다. 아마추어처럼 공부해서는 성공할 수 없었다. 운동할 때 느꼈던 흥미를 공부에서 발견해가면서 다시 한 번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자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아마 저보다 공부 못했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종훈 씨의 겸손함에서, 노력과 성실이라는 미덕이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고 단점만을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만이 가진 장점을 찾고 그 힘과 가능성에 인생을 거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 공식이라는 점을 그의 꼴찌 탈출 과정을 통해 여실히 증명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종훈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남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동네 야구'에 빠져 새벽부터 어둑어둑해질 무렵까지 야구를 했다. 학원도 빼먹고 야구만 하다 부모님께 걸려 혼난 적도 많았다. 하루는 신문에 난 야구부 기사를 읽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직접 그 초등학교를 찾아갔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했다. 결국 부모님은 그를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 보내주셨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하루 열 시간씩 야구 연습을 했다. 하지만 노력만큼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172센티미터에서 멈춘 키도 운동선수로서는 핸디캡이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늘 벤치에 앉아 대타로 불러주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부모님은 용기를 잃지 말라며 응원해주셨지만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늘어갔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말 그토록 좋아하던 야구를 그만뒀다. 야구가 인생 전부였던 그에게 더 이상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은 없었다.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부 출신 전교 꼴찌.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가 그의 첫 공부 데뷔 무대였다. 야구로 치면 9회 말 투아웃 상황.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느라 'mommy', 'daddy', 'happy'와 같은 기본적인 단어들의 뜻도 몰랐다. 하지만 강인한 의지와 노력을 바탕으로 중학교 과정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해 마침내 인하대학교 법학과 입학, 제51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상위권 성적 수료라는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국내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거쳐 현재 판사로 재직 중이다.
목 차
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1st. 포기는 습관이다
의지박약아
포기는 습관이다
내 꿈은 타격왕
한계도 넘어본 사람이 넘는다
1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 습관을 들이라
2nd. 이 죽일 놈의 야구
고스톱 쳐서 선배 된 게 아니다
오늘 피한 한 대는 내일 두 대가 된다
두려움은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귀신 잡는 야구부?
까스 걸린 날
할리우드 액션
2회 말 역전 공부법: 이해가 중요하다
3rd. 주전을 꿈꿨던 ‘주전자 선수’
동대문야구장의 추억
좋아한다고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
고교 2학년 공식 출전 기록, 대타 두 타석
전교 755명 중 750등
3회 말 역전 공부법: 시간 관리법
4th. ‘운포자’, 공부를 시작하다
꿈을 포기하다
열정은 때로 재능을 이기지 못한다
책상에 앉으면 잠이 오는 이유
꼴찌를 위한 수준별 학습법
닥치고 암기
4회 말 역전 공부법: 시험 전략
5th. 기적은 내 안에 있다
첫 타석 포볼, 느낌이 좋다
수능시험을 보기 위한 기초 체력을 쌓다
스터디 메이트
자퇴, 그리고 검정고시
고등학교 4학년
빌보드 차트
재수 전반전
수능시험, 인생의 첫 번째 안타
5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 기술
6th. 사법시험에 도전하다
가슴 뛰는 두 번째 일
네가 고시 공부를?
공부에 미치다
노량진 vs. 신림동
술 취한 고시생
산속에서 보낸 한 달
승리와 자만
6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의 강약 조절
7th. 일구이무
전진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책상 위에서 치열하게 버텨라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영원한 삼진 아웃은 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7회 말 역전 공부법: 암기의 비법
8th. 꿈으로 물고기를 낚는 사람들
사법연수원 입소, 새로운 시작
체육대회와 엠티의 추억
사법연수원의 공부벌레들
사법연수원의 시험
8회 말 역전 공부법: 정리법
9th. 공부는 9회 말 투아웃이다
승부근성
JUSTI42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하다
좌충우돌 신입 변호사
로펌 변호사의 생활
경력법관 임용절차에 지원하다
마지막 시험
새로운 시작
9회 말 역전 공부법: 합격을 위하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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