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상식(常識)’이란 이름으로 통용되는 일종의 처세법을 오래전부터 금과옥조처럼 섬기며 살아왔다. 그래서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비상식적 행동’에 가해지는 사회적 비난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야말로 상식의 그물 속에서 살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상식은 불변의 진리일 수 없으며, 세상을 무난히 살아가는 다소의 지혜와 얕은 기법만을 제공할 뿐이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처한 상황에 거스르지 말고 순응하라는 의미이다. 대세(大勢)를 따라야 처신에 유리하다는 이와 같은 논리가 언제부터인가 상식의 옷을 입고 순리(順理)인 양 행세하고 있으나, 상식의 이면에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봉건적 이데올로기와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지배계층의 교묘한 계산법이 숨겨져 있다. 상식에 머무는 한 평안을 누릴지언정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자는 역사의 계절을 바꾼 인물들의 일대기와 유의미한 자료를 통해 상식의 현실 유용성을 살피고, 시대에 아부하는 거짓 상식을 바로잡으려 애썼다. 아무쪼록 이 책이 삶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세상의 함정’을 피하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1년 8월
작가 소개
이경식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하였다.
제3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서울지방교정청장을 끝으로 25년 공직생활을 마쳤다.
목 차
제1장 세태에 관하여
운명의 힘은 의외로 강하다 _ 2
시작이 지극히 좋으면 상서롭지 못하다 _ 17
과정은 결과의 반사체다 _ 28
이론보다 경험이 우월하다 _ 37
큰 인물은 어리석어 보인다 _ 43
진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_ 47
완벽이란 그리 좋은 게 아니다 _ 55
민심이 모두 천심은 아니다 _ 61
다리의 운명은 가장 약한 교각이 결정한다 _ 67
불멸의 진리란 없다 _ 73
타인에 기댄 힘은 힘이 아니다 _ 78
더없는 부귀영화도 마음의 평화 없이는 한순간도 누릴 수 없다 _ 94
거짓 우정은 가난을 혐오한다 _ 98
욕망은 불행과 동행한다 _ 101
자식 사랑이 깊을수록 자식에게 해가 된다 _ 111
익명으로 살아감을 다행으로 여겨라 _ 119
우열이 근소할수록 명분은 빛을 발한다 _ 124
사랑에도 계절이 있다 _ 136
쉼 없는 삶은 인생을 질식시킨다 _ 140
일인자는 위험하다. 그러나 이인자는 더욱 위험하다 _ 147
권력은 금력에 비할 수 없다 _ 159
하늘은 정의를 관장하지 않는다 _ 167
까닭 없이 찾아오는 행운을 두려워하라 _ 173
기회는 위기를 동반한다 _ 181
절정의 들판에는 소나기가 상주한다 _ 187
우연의 대부분은 필연이다 _ 193
만나고 헤어짐을 가벼이 말라. 인생 판도는 여기에서 시작되고 결정된다 _ 200
결국은 사람이다 _ 205
제2장 처세에 관하여
행운의 여신은 자랑질을 좋아하지 않는다 _ 224
개천을 탓하지 말고 큰물로 나아가라 _ 229
목숨이 여러 개라면 직언을 자주 하라 _ 232
인맥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_ 244
최후의 순간까지 온건함을 잃지 말라 _ 247
큰 꿈 하나보다 작은 꿈 여러 개가 좋다 _ 256
사소함을 사소히 여기지 말라 _ 265
굽어야 온전할 수 있다 _ 273
세상을 굴복시키는 절대무기, 겸손을 장착하라 _ 284
상처 많은 승리는 하지 않음만 못하다 _ 293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원한을 사지 않는 게 좋다 _ 301
은혜로 복수하라 _ 308
고독을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말라 _ 315
적당한 신비감을 유지하라 _ 318
‘분노’라는 이름의 열차는 ‘후회’라는 이름의 종착역을 향해 달린다 _ 321
기억력의 훈련만으로 고통의 절반을 덜 수 있다 _ 326
껍데기 치장에 공을 들여라 _ 329
서둘러서 잃는 것은 얻는 것의 열배이다 _ 335
의심하지 말고, 의심 사지 말라 _ 342
행복을 원한다면 행복을 연습하라 _ 347
말이 많으면 감당할 일도 많아진다 _ 350
최고의 처세술, 예의 _ 358
최악의 처세술, 모욕 _ 363
극단에 서느니, 차라리 회색분자가 되라 _ 373
창업보다 수성에 힘쓰라 _ 379
재능을 드러내려 애쓰지 말라 _ 385
원칙은 잊어서도 고집해도 안 된다 _ 389
비난에 앞장서지 말고, 관대한 신사가 되라 _ 393
청춘의 램프가 불타고 있을 때 인생을 즐겨라 _ 399
팔방미인이 되지 말라 _ 402
쓸데없는 걱정에서 즉시 벗어나라 _ 410
측근을 과신 말라. 큰 위험은 이들에게서 온다 _ 413
비방에는 침묵으로 대응하라 _ 42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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