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의 300개의 인생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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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발타자르 그라시안
출판사항더모던, 발행일:2022/12/01
형태사항p.327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45611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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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은 지혜로운 만큼 행복해진다!”

“비둘기의 순수함과 뱀의 교활함을 모두 갖춰라!”


힘든 인간관계를 풀어갈 현실적인 처세서

쇼펜하우어가 극찬한 그라시안의 빛나는 금언들 《사람을 얻는 지혜》 최신완역


17세기 예수회의 신부이자 스페인 궁정의 고문이었던 발타자르 그라시안(1601~1658)이 썼다. 형식은 성경의 잠언서처럼 쉽고 짧은 글인데, 내용은 ‘성직자가 쓴 군주론’으로 보일 정도로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당시 스페인은 레콩키스타(1492년) 이후 무적함대를 이끌며 누리던 1백여 년간 최강대국의 번영이 끝나며 국운이 급격히 기울고 있었고, 그 와중에 지도층은 위선과 타락으로 얼룩지고 대중들은 빈곤에 허덕였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썼기에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처세서가 탄생한 것이다.

교단과의 갈등 등으로 묻힐 뻔했던 이 책을 낡은 체제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찼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발견해서 독일어로 편역해 《사람을 얻는 지혜 (원제 : 그라시안의 궁신들)》를 펴냈고, 이 책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며 그라시안은 삶을 통찰하는 스승이자 유럽 정신사의 한 축을 이룬 철학자로 재평가받았다.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300개의 인생 잠언

-천천히 서두르라(festina lente), 생각은 신중하게, 행동은 신속하게

-지인의 결점에 익숙해져라, 오래갈 관계라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

-사랑해도 거리를 두고 미워도 곁을 주어라, 친구도 적도 영원하지 않다

-아픈 손가락을 내보이지 말라, 돌아오는 건 위로가 아니라 공격일 것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 속 금언들은 간결하다. 강렬하다. 그리고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왜냐하면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고 유지하며 발전시키는 법을 간절히 원해왔기 때문이다. 그라시안은 격변하는 시대의 물결 속에서 비둘기처럼 순수하면서도 뱀처럼 교활해야 한다고, 순종해야 할 때와 주도해야 할 때를 구분해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라고 충고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발타자르 그라시안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칼라타유드 지역인 벨몬테에서 1601년에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시스코 그라시안 가르세스는 의사였고, 손위 형제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그가 장남이 되었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21세까지 2개의 철학 과정을 공부했고, 사라고사 대학에서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간 후, 25세(1627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28세(1630년)까지는 인문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발렌시아의 수도원에서 3년간 수련기를 마쳤다.

40세에 설교자로 큰 성공을 거둔 후에 출간한 『재능의 기술』(Arte de ingenio, 1642년)을 더욱 깊고 폭넓게 확장한 책이 바로 『사람을 얻는 지혜』(Oraculo manual y arte de prudencia, 직역하면 “신탁 편람과 지혜의 기술”)이다. 그는 예수회 신부였지만, 글 안에는 종교적 언급이 거의 없고 기독교 도덕 개념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저자가 생각한 근본적인 삶의 목표는 성공과 명성보다는, 개인의 성숙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근본을 지키면서도 실용적인 성공 전략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알아야 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킬 방법을 전하고자 했다.

저자가 살던 17세기 전후, 스페인은 과거 150년간 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다가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30년 전쟁 개입으로 경제적 위기가 왔고, 포르투갈 및 카탈루냐의 반란, 전쟁 참패 등으로 서서히 힘을 잃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화적으로는 황금시대였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대한 환멸과 덧없음, 종교적 희망, 죽음의 편재라는 특징이 바로크 문화라는 이름으로 전반에 드러나던 시기였다.

말년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교회의 허가 없이 책을 출간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교수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감금과 감시에 시달려야 했다. 계속되는 처벌과 불이익으로 아픔을 겪다가 1658년 5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옮긴이 : 노희직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수 년 전부터 동아시아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특히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한국, 중국 및 일본의 미술과 종교를 비교 연구하는 중이다.

목 차

독자에게 _빈센치오 후안 데 라스타노사

역자의 서문 _아르투르 쇼펜하우어


1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2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가

3 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4 처세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

5 지혜로운 인간의 품격

6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작품 해설

발자타르 그라시안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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