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관리를 알면 프로젝트가 보인다

프로젝트 업무를 하면서도 많은 경우 제대로 된 프로젝트 관리 기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막상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적용하려 해도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통해 배워야 하거나 학습서가 대부분이라 프로젝트 실무에서 이를 쉽게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책에서는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간략한 설명과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프로젝트 관리를 접할 수 있게 기술하였다. 딱딱한 분위기를 줄이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본문의 내용과 연관된 그림을 다수 삽입하였고, 실무에 적용하기 쉽도록 양식이나 문서의 사례를 다수 포함하였다. 사례 또한 특정 응용 분야가 아닌 모든 사람이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내용을 소재로 하였다.

프로젝트의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해서 진행하는 워터폴 방식에서 부터 점진적으로 상황에 맞게 대응해서 진행하는 애자일 방식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절한 프로젝트 관리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관리 기법을 소개하였다.

프로젝트를 맡고 있거나 중간 관리자로서 프로젝트의 일부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젝트 관리 방법을 이해하는데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프로젝트 일정은 항상 늦어진다?

프로젝트를 이끌어 봤거나 참여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일정보다 늦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심지어 당연히 늦어질 거라 예상하고 프로젝트에 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늦어지는 일정은 큰 문제가 되는데 단순히 약속한 날짜에 완료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늦어진 일정만큼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는 새롭게 시도하는 많은 일들이 포함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추측에 의해 정하다 보니 실제 일정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나 생각지 못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시간까지 초기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시간은 곧 비용이기 때문에 일정을 길게 잡을 수도 없고 최소한의 일정을 생각하다 보면 결국 일정은 늦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예측 가능한 모든 것들을 예측하고 그에 적절한 일정들을 계산해 나가다 보면 합리적인 일정을 계산할 수 있게 되며, 역으로 주어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자원의 규모가 계산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지는 상황은 많은 경우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딜레이 조차도 관리될 수 있다.

4500년 전 피라미드 건설에도 프로젝트 관리는 있었다.

프로젝트는 4500년 전에도 존재했다. 고대인들이 피라미드를 만드는 일도, 조선시대 거북선을 개발하는 일도 프로젝트였다. 특히나 피라미드의 경우 방대한 규모 때문에 초기 설계부터 작업이 완벽하지 않았다면 성공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이고, 거북선은 전쟁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자원과 일정, 더욱이 철판을 덮는다는 큰 리스크가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완료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 시절에도 나름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었을 것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고 누군가 프로젝트 관리에 뛰어난 스마트한 사람들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은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프로젝트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체계적인 방법이 만들어졌다. 스마트한 리더가 아니어도 프로젝트 관리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공부하여 적용할 수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마감 날짜 하나 적어놓고 열심히 하자는 구호만 외치며 팀원을 다그치고 있다면 고대 이집트인보다 못한 리더인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쯤은 당연히 알고 적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할 것이다.

보이면 관리가 된다. 프로젝트 관리로 성공 확률을 높여라!

일정과 자원을 잘 관리한다 해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리스크는 일정과 비용에 큰 영향을 끼친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프로젝트가 엉뚱하게 흘러갈 수도 있다. 특히 최종 결과물과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일정을 맞춘 보람도 없이 완전히 실패하여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란 이렇게 불투명한 미래를 투명하게 만들어서 프로젝트에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하게 하는 방법이다. 일정과 자원은 물론이고 리스크나 의사소통의 문제 까지도 보이도록 만들어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러한 것들이 초반에 파악이 되어 프로젝트의 가시성이 확보가 되면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자원, 리스크 등이 더욱 명확해 진다.

보이는 것만이 관리가 된다. 보이면 관리가 되고, 관리가 되면 더욱 잘 보이고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민택기

쌍용자동차 중앙연구소 PM실 선임연구원

미국 Project Advisors International Senior Consultant

넥스트피엠 대표컨설턴트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

(현재)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저서

프로젝트 관리 템플릿(노드미디어)

실무 사례로 풀어가는 프로젝트경영(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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