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노력의 덫에 갇힌 현대인에게 전하는
마음의 법칙, 자기암시의 귀환
오늘날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하고, 더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불면증, 불안, 중독, 습관 개선과 같은 삶의 중요한 문제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력할수록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설의 한가운데에서, 100년 전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자기암시의 실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기암시 실천(The Practice of Autosuggestion)》편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나 심리 조언서가 아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심리치료사 에밀 쿠에가 개발한 치유 기법을, 영국 작가, 시러스 해리 브룩스 (Cyrus Harry Brooks)가 프랑스 낭시의 진료소에서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가장 객관적이고 실천적인 보고서이자 매뉴얼이다.
브룩스는 수많은 환자들이 겪는 변화와 회복의 과정을 현장에서 목격한 뒤, 이 방법을 세상에 정확히 전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이 책을 집필했다. 에밀 쿠에 역시 “내 방법을 나보다 더 명료하게 설명했다”고 평가하며 직접 서문을 썼을 정도로 이 책의 가치를 인정했다.
의지와 상상력의 충돌, 역행노력의 법칙
이 책의 핵심에는 ‘역행노력의 법칙(The Law of Reversed Effort)’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의지와 상상력이 충돌할 때, 언제나 상상력이 승리한다는 원리를 말한다. 잠들기 위해 애쓸수록 오히려 잠에서 멀어지고, 불안을 없애려 할수록 불안이 커지는 현상이 바로 그 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는, 무의식 속 실패의 이미지를 오히려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브룩스는 이 법칙을 통해, 변화와 치유의 열쇠가 ‘더 강한 의지’가 아니라 ‘의지를 내려놓는 법’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억지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대신, 이완된 상태에서 상상력을 부드럽게 긍정의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임을 제시한다.
하루 20번의 반복으로 시작하는
무의식을 움직이는 가장 간단한 루틴
《자기암시 실천편》이 시대를 넘어 읽히는 이유는 그 방법이 놀라울 만큼 단순하고 일상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복잡한 명상이나 전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핵심 도구는 20개의 매듭이 묶인 작은 끈이다. 이 끈은 염주처럼 사용되어 숫자를 세느라 의식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무의식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실천은 잠들기 직전이나 아침에 눈을 뜬 직후, 의식이 가장 이완된 순간에 이루어진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는 문구를 매듭을 하나씩 넘기며 20번 반복한다. 이때 의미를 분석하거나 억지로 믿으려 하지 않고, 자장가처럼 단조롭고 기계적으로 읊조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단순한 반복을 통해 독자는 의식의 비판을 우회하고, 무의식 깊은 곳에 긍정적인 방향성을 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쿠에의 자기암시법이 지닌 실질적인 힘이다.
의지가 아닌 무의식이 삶을 움직인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인간의 행동을 움직이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의 신념이다. 강한 결심만으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의식보다 더 깊은 곳에서 다른 명령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법은 언어를 통해 무의식의 방향을 바꾸는 과학적 자기조절 기법이다.
내면의 대화를 설계하면 감정이 바뀌고, 감정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결국 삶의 현실이 바뀐다. 《자기암시 실천편》은 자신의 결점과 끊임없이 다투며, 지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실천적이고 검증된 심리학적 치유의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며, 노력의 시대에 필요한 가장 조용하고도 근본적인 변화의 기술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이러스 해리 브룩스
프랑스의 심리치료사 에밀 쿠에(Emile Coue)의 자기암시 기법을 영어권에 소개한 저술가다. 그는 1922년에 발표한 The Practice of Autosuggestion by the Method of Emile Coue를 통해 쿠에의 이론과 실천 원리를 설명했으며, 이후 여러 개정판과 속편을 통해 그의 메시지를 널리 확산시켰다.
브룩스는 1921년에 직접 쿠에의 낭시 클리닉을 방문하여 방법을 배우고 연구한 최초의 영국인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책을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책은 쿠에의 원작보다 대중에게 더 쉽게 접근 가능한 버전으로, 간결하고 명료한 언어와 실제적인 연습법을 담고 있어 영어권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출간 이후 몇 년 만에 영국과 미국에서 약 18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복수 인쇄판을 거듭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브룩스는 단순한 저술 활동을 넘어, 쿠에의 이론을 자기계발과 심리치료에 활용할 실천적 가이드로 재정립한 인물이다. 그의 저작은 오늘날에도 전통적 자기암시 기법과 긍정적 사고의 역사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옮긴이 :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유토피아》《월플라워》 《우주에는 신이 없다》 《존 스타인벡의 진주》 《자유론》 《사회계약론》 《통치론》 《인문학으로 읽는 과학사 이야기》 《우리가 알고 싶었던 두려움》 《플랫랜드》 《여론, 전문가의 탄생》 《수학자의 변명》 《과학이 우주를 만났을 때》《뉴턴의 우주에서 아인슈타인의 우주로》 《상대성이론 ABC》 《세상의 방향을 바꾼 과학자들》 《철학의 문제들》 《원자는 어떻게 에너지가 되었을까?》등이 있다.
목 차
· 에밀 쿠에의 추천사 · 6
· 저자 서문 · 8
· 미국판 서문 · 10
I
낭시에서 있었던 쿠에의 치료
제1장 에밀 쿠에의 진료소 · 16
제2장 몇 가지 쿠에의 치료 방법 · 40
제3장 어린이 진료소 · 52
II
자기암시의 본질
제4장 생각은 힘이 세다 · 70
제5장 생각과 의지 · 86
III
자기암시의 실천
제6장 일반적인 법칙들 · 106
제7장 일반적인 처방 · 118
제8장 특별한 처방들 · 134
제9장 고통을 다루는 법 · 152
제10장 자기암시와 어린이 · 160
제11장 결론 · 17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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